창대는 어른의 잣대로 볼때는 아슬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버르장머리없는
녀석 이다.
아버지가
그토록 애타게 원하는 무조건 4년대! 진학도
꿈꾸기 싫어하는 녀석이니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보니
은근 나는 창대편이
되어가고 있더라
공부는 열외로 아예 문을 닫아걸었지만
녀석은 꿈이 있다.
[전후좌우가 꽉꽉 막혀 있는 사람, 내 의견
같은 건 당연히 묵살당한다.
거실에 위풍당당 걸려 있는 가훈을 당장
깨부수고 싶다.안 되면 되게 하라?
그건 미련한 짓이다. 안 되는 건 일찌감치
포기하고 되는 걸 열힘히 하는 게
현명한 거다. 다시 말하지만 기복시가 구상해
놓은 나, 조창대의 인생 설계도는
나하고 무관하다]
창대는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려는 의지 있는 녀석이다.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가 되어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교실에서도 친구들 스타일을 바꿔줄줄 아는 신의 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