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그런 동수를 위해 과감히 <이집 사람들>을
버리고 이사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동수는 영리했으니까, 엄마는 있는 힘껏 뒷바라지 하기로 했거든요. 엄마에게 있어 <이집 사람들>의
의미는 화났을때 부르는 시댁의 총칭이였어요.^^ 동수는 엄마 때문에 자연스레 <이집 사람들>과 이별을 하게 되었지요.
요즘 같지 않은 대가족을 이루고 살았던 할아버지네와
가까운 거리에서 살았던 동수네는 엄마의 일사분란한 선택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하지만 동수는 늘 <이집 사람들>을 그리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