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즐겨읽는 순수 동화에서 공공연하게 이런 문제를
다룬다는것은 그만큼
일선 학교에서도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이겠네요.
'왕따','은따'라는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과 함께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를 아주 리얼하게 다뤄낸 작품인거
같아요.
특히나 이미 전작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중학생이
이책의 저자라고 하니
더욱 실감나는 현장의 모습이 펼쳐지겠지요. 청소년
우수작품 시리즈 1탄으로
<왕따 연주 은따 유리>가 나왔답니다.
일러스트만 보면 세상 어느하나 두려움없이 풋풋하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이잖아요. 이 모습이 책의 말미를 장식하는
만큼이나 청소년들이 앞으로도
맘적으로 아픔없이 행복하게 자라나길 기원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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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중에서도 왕따는 당하는 피해자의 고통이
말로
할수 없을거랍니다.
사소한 오해에서 친구를 왕따시켜버릴 수 있다는 엄청난
결과를 이책에서
발견했다면 아무리 무거운 학교폭력 문제이지만 스스로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다는 생각까지 들수 있을거
같아요.
공부를 잘하던지 못하던지는 요즘 두번째 문제인거
같아요.
친구들과 어떻게하면 잘 지낼 수 있는지 하는 기본적인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거 같죠?
왕따나 은따는 어린이들이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일인거
같습니다.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구나 라는 마음으로
가문비어린이 청소년 작품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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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주동이이 되어 아무런 죄의식없이 친구를
따돌림 할 수 있는 이유?........
자신이 받은 상처를 되갚아 주려는 심리가 그대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군요. 오히려 가해자가 이미 피해자가
되어본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왕따 연주 은따 유리>에서는 중학생 저자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또래 친구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서 책을 썼다는 느낌이
들어요.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되는 그런 상황을
교실안 모습을 통해 그대로 보여주고 있거든요.
자신이 지닌 정신적 피해를 다른 친구들에게
그대로 고통되게 한다면 결국은 또 다시 내가 상처를
받는다는
악순환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이책은 많은 어린이들이 읽어봐야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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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애를 먼저 왕따로 만들면,
내가
괜찮아질 거라 믿었어.그런데 나도 똑같이 벌을 받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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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울부짖음은 가은이가 보듬어 주고
들어주면서 조금씩 풀어지는거 같아요.
연주에 대한 미움도 없으면서 행했던 유리의
잘못된 행동들은 스스로가 자신에게 벌을 내리면서
반성하게 되겠지요.
그런 가운데 가만히 친구를 보듬어줄 수 있는 연주같은
친구도 곁에 있으면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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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가, 이런 느낌이었구나."
가은이도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고서야
친구의 괴로움을 이해했답니다.
왕따나 은따같은 상황이 자신에게 닥치지 않으면
좋겠지만
사실 자신만 잘한다고 이런 학교폭력에서 노출되지 않는건
아닌거 같아요.
내가 모르는 순간 가해자가 되어있지
않는지 또는 방관자가 되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봐야겠지요.
친구의 고통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몸도 마음도 부쩍 잘 자라는 어린이가 되어있을거랍니다.
청소년 우수작품집
시리즈
왕따 연주 은따
유리
다소 무거운 주제였지만 오늘 우리반 교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니만큼 저 멀리 좀 떨어져서 이책을 마주해보면
더욱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