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모으고, 아이디어도 멋지고,
책만 읽고, 최강날씬인 분이시지만 할머니는 늘 옛날만 그리워한데요.
옛날이 좋았지. 요즘은 옛날 같지가 않아...하면서 늘 투정이시던 할머니
그런 할머니앞에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 짠 나타났어요.
저도 어린시절이 그립고 애틋하면서 다시한번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다 생각을 많이 해봤거든요.
자 어떻게 되려나 기대되지요.
그런데
진짜 예전으로 되돌아가면 이렇게 된다~~라는듯
실망실망 대실망만 주는 요정땜에 오늘 맘을 딱 고쳐먹고 있네요.
옛 추억만 생각하면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안주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비단 어른들만의 이야기는 아닐듯 하죠.
먹거리도 생활필수품도 난방도 뭐든하나 맘대로 편할게 없었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본 할머니는 그제서야 비명을 크게 지르네요.
아흑
정말 불쏘시개와 장작으로 난롯불을 켜야할 시기나 냉장고 없이 화덕에 감자를
구워 먹어야하는 시간으로 되돌아간다면 분명 유쾌스럽지는 않을거에요.
엉뚱발랄 할머니덕분에 지금 현실에 만족하며 살려고 해봅니다.
책이 참 잼나요. 혹시나 다음권이 할머니 말고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나 기대될 정도라지요.
재미난 텔레비젼도 못보고 당장 할수 없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는데 과거가
그리 좋을리가 없지요. 오늘도 현실에 만족하면서 순간순간 행복을 만끽하리라
아이랑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