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봐! 라임 청소년 문학 48
안드레우 마르틴 지음, 김지애 옮김 / 라임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가뜩이나 소통의 단절 시대에 오늘도 줌화상을 두번이나 끝내놓은 중입니다. 코로나라는 위기상황이 핸드폰을 더욱 놓지 못하게 만드는데 일조를 더 한거 같아요. 게임,숙제,정보검색,대화등 모든 일상생활을 네크워크에 접속 하는걸로 하다보니 더욱더 손에 놓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런 내 가족과 아이들을 보며 조금씩 두려움에 빠지게 되지요.

[내 눈을 봐!]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 되버린듯 해요. 제목을 가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하고 웃어본지 언젠지 까마득하더라구요. 기술의 발달 이면에 그 것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맞물려 세상이 점점 황폐해 지고 있습니다. 더욱더 sns에 매달리게 하거나 손에서 핸드폰을 내려놓지 못할 정도의 상태가 되도록 유도하는 일들이 자.연.스.레 진행되고 있는 사회를 고발한 내용이라 자각하며 읽어볼 만 합니다.

디지털 중독이라뇨; 인터넷을 검색하는 동안 개개인의 성향을 분석해 개인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건네주는 알고리즘을 통해 친구조차 맞춤형으로 사귀게 하며 가상현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디지털 중독을 이끄는 기술발달이 이렇듯 단점으로 비춰지고 있는 내용이에요.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것이 미덕이라는 생각은 이미 케케묵은 헛소리로 여기며 마스크를 하고 좀비처럼 스마트폰을 하며 걷는 사람들이 있고 감시용 드론이 실시간으로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펼쳐지네요. 그런 와중에 인터넷 중독에 빠지지 않으려고 '스마트폰 통제법'을 옹호하는 비밀결사대를 만들어 스스로를 지켜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열여덟 아이들의 바른 정신이 돈에 썩어가는 어른들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살펴볼 책이에요.

부끄러움, 신중함, 두려움등 모든 감정이 드러나야 인간관계가 이어진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책은 지금 내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책을 읽다보면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지내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질거에요.

지금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웃을 수 있는 순간이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미래sf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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