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은 소설속에서 전형적인 동화속 이야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적인
현실을 마주한다면 당황하고 놀라기도 할거에요. 그 내용이 '사회 부조리'에
관련한 것이라면 더욱 그렇겠네요. [네가 속한 세계]는 중학교 친구간의 이야기로
크게는 가정형편이 차이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격차를 다뤘어요.
의사인 아빠를 둔 가즈마는 가족에게서 공부 스트레스를 받으며 입시준비를 거쳐
명문 중학교를 들어갔지만 다른 친구들과의 너무도 큰 격차에 적응을 실패하고
공립 중학교로 옮겨 또다시 명문 고등학교 준비를 하는 지친 모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신이 명문중에서 적응에 실패하고 전학을 왔다는 사실이 새어나갈까 걱정하는
가즈마는 늘 버거운 공부스트레스에 최고 힘들다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지요.
반면 중학생으로 가장노릇을 하는 이쓰키는 기초생활수급자라는 놀림을 받은
뒤로는 공부에 대한 열정도 없어 버리고 아토피가 심한 동생을
돌보랴 지치고 삐딱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둘의 [서로 다른 세계]는 각자 힘든 세계네요.
가즈마는 우연히 거리에서 명문중학교에 있을때 알았던 친구로부터 동정어린
시선을 받자 뜻밖에도 이쓰키도 이런 기분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남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고쳐잡아요. 각자가 가진 상처는 이렇게 공감과
소통을 통해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