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 라임 청소년 문학 44
버지니아 아론슨 지음, 김지애 옮김 / 라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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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어가는 어른들,

그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품어내려고 하는 아이들,

미래엔 최첨단 시대를 살아갈거라는 판타지를 걷어내고

나면 어느 한구석 지구환경 파괴라는 무서운 진실이

도사리고 있을수 있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이면에 미래 식랑 문제에

관련한 근원적인 문제를 직시해볼수 있는 청소년

소설<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이 눈길을 끕니다.

알약 하나로 모든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면 편리하겠다는

우스개 소리도 미래엔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진짜 먹거리를 기억해 내는 것이 아픔으로 다가오는

조니같은 아이들이 수없이 많다는걸 어른들은 기억해주길

바라면서 2066년의 지구모습이 펼쳐집니다.

3D프린터로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낼수 있는 모나코라는

거대기업이 세상사람들의 입맛을 지배하고 있는 세상속

에서 토종씨앗을 이용해 먹거리를 만들어내

보겠다는 야무진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뭉칩니다.

아이들과 함께했던 노숙자 할아버지의 정체가

점점 드러날 때까지 계속해서 진짜 음식에 대한 갈망이

펼쳐져 나가죠.

비밀농장을 가지면서 아이들은 세상에 희망의

씨앗 싹을 틔워나갑니다. 산업화, 기계화 되면서 실업률이

커지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미래의 모습과 재료를 알수 없는

3D음식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세상 모습은 절대 과장이 커 보

이지는 않는군요. 작은 옥상에서 쏘아올린 희망의 씨앗이

할아버지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더욱 퍼져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차례차례 지구를 복귀해 나가겠다는 아이들의 다짐과 함께

뜻을 모아주는 어른들의 약속이 뭉쳐서 희망을 품어내주는듯 해요.

환경소설은 늘 그렇듯 발전의 다른면을 많이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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