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마법같다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책을 결코 펼쳐보지 말길,
이 작은 책이 얼마나 감동이였는지 상상조차
할수 없을 테니 말이다....
"가족은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그래, 서로 사랑한다면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는 추세이기에 줄리안네
가족도 전혀 이상해보일건 없네요.
정자은행으로 태어나 아빠라는 존재가 처음부터 없었던
줄리안과 푸키, 늘 걱정많은 미혼모 엄마, 그리고 든든한
조앤아줌마가 그들의 가족입니다.
제목이 주는 특별함에 의아하지만 책을 읽고나면
더 이상 이 제목만큼 딱 들어맞는게 없겠구나 싶어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줄리안은 자신이 가진 불행을
'평행우주론'으로 의연하게 대체중이에요.
남들에겐 쉬운 행동도 줄리안에게겐 너무도 긴장되고
힘들기만 하지만 물리학,특히 천체관측을 하면서
학교를 안가는 다른 삶을 잘 살아가고 있지요.
그런 줄리안이 안쓰러워 줄리안보다 더 신경과민적인
엄마는 줄리안이 말하는 우주를 감지하는 능력을
배워야할거 같은걸요
죽음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외면하기로 하면서
이웃집 할아버지를 오히려 다독여 주기도 합니다.
사람이 아예 사라지는게 아니라 형태가 바뀔뿐이라며
할아버지와의 우정을 다져가는 줄리안^^
늘 블랙홀처럼 무서워만가는 암흑에너지 푸키누나를
위해 아빠의 초상화액자까지 마련해주는 근사한 동생이라니^^
줄리안이 천문학을 정말 좋아해서 책 곳곳에
천문학정보가 담겨있어요. 내용과 같이 읽어나가니
너무너무 재밌는 지라 귀에 쏙 들어온답니다.
미친 가족과 나...
의사직을 그만두고 민박집을 하겠다던 엄마에게
닥친 현실은 사실 너무 크거든요. 줄리안과 푸키의 시골생활이
잘 될지 마지막부분 반전도 기대하면서 이책을 꼭
읽어보길 바라요.
마법같은 일들이 펼쳐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