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아이를 낳은지 몇 주밖에 안 된 여자들이라도
술집에 갈수 있어.
엄마래도 술에 취해 의자에 올라가 춤을 출수도 있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
퍼펙트 마더는
출산한지 오래된 나의 먼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리얼한 책이면서 그 어떤 육아책보다 육아맘의
고충이나 아이사랑 그리고 신생아를
키워내는 실생활을 잘 그려낸 소설...
그러나!!!
공포물이에요.
가장 사랑스럽고 행복스러운 아기와의 첫 만남을
공포로 얼룩지게 한 이 소설은 머릿속에서
잘 지워지지가 않네요
5월맘이라고
모두 5월에 첫 아이를 낳은 엄마들이 모임을
가집니다. 서로의 고충을 나눈다는 뜻에서 모인
엄마들은 어느날 단 하루 이탈을 시도하는데
그날 모든 일이 벌어지고 말지요.
만약에 **를 안했더라면, 만약에,만약에---
끝도없는 자책을 하게 만드는 그날의 사건은
5월맘의 모임을 주최했던 프랜시나 회원이였던 넬
콜레트 그리고 위니에겐 끝없는 고통이였네요.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 아이를 찾는일에 경찰보다는
더 크게 가슴 졸이며 애를 쓰는 세 사람의 활약이
더 많이 할애된 책이라 첨에는 느린 전개에 분개가 터져
나오려고 했답니다.
영유아 유괴는 소설속이지만 시간을 다투는
엄청난 일이니까 속이 타더라구요. 몰입이 되면 될수록
아이의 실종때문에 드러나는 주변엄마들의 과거와
마침내는 실종 당일 엄마들이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라는
언론의 질타에 5월맘의 다른 엄마들조차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보고는 무섭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한 아이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벌어진 시건이지만
엄청나게 뛰어나게 육아맘의 고충을 담아내 주기도 했고
산후우울증이나 출산후 겪게되는 변화들을 리얼하게
그려내주는 글이여서 한줄한줄 실감나게 읽었답니다.
내가 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는 엄마들은
아이가 자라날 동안 쉼없이 걱정하고 보살펴주고 있지요.
범인은 뜻밖의 곳에서 모든것을 노리고 있으니까요.
숨막히는 이 사건은 아기를 잃어버린 위니나
경찰의 수사력에 집중하기 보다는
같은 엄마 모임인 세사람에게 집중을 하고 있기에
그들의 범인 쫓기는 빠르지는 않지만 신기하게
평범하기 때문에 더욱 밀접하게 잘 공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뉴욕 도심 한 복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엄마들을 좀더 민감하게
만들거 같습니다.
현대사회는 모성애를 너무 지치고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엄마들이 감히 술집에?라며 벌때처럼 몰려드는
언론의 질타에 어느 엄마들이 주눅이 들지 않을 수 있을까
말이죠.
마침내 엄마들의 모성애로 사건을 순식간에 해결
해버린 최대의 반전은 너무 기대이상입니다.
이책이 베스트셀러이고 영화화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저 또한 별 다섯 리뷰를 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