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에게 애간장을 태우며 첫사랑임을 강조해보는
진이는 마침내 평생을 섬이와 함께 하는 행운도 누리죠.
개의 일기라지만 개공감^^불현듯 길가다 나를 바라보는 개를
다시금 사랑스럽게 쳐다보게 만드는 사랑스런 글이에요.
완벽한 가족 구성원으로 살아온 인생을 잔잔하게 진이의 눈으로
써내려간 글을 읽다보니 참 정감가고 예뻐서 어린시절 생각이
절로 나네요.
사람의 사랑을 받느라 대 놓고 투덜거리기도 한 진이와 섬이는
삶이 참 달콤했네요. 예순이 지났다는 저자의 경쾌하고
새콤하고 달콤한 글들이 너무너무 와 닿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