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
재미나게 역사를 들여다볼 청소년
역사 문화책입니다.
이책에서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의 관계라는
보다는 자기 과시를 위해 소유하고 힘의 위시를 나타낼 수 있었던 '도구'로서의 동물이야기가 담겨있네요.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온 동물의 역할을 보면서 좀더 재미나게 세계사와 한국사를 들여다볼 기회를 얻게 된듯
해요.

"황제폐하!
이것은 기린이라는 동물입니다."
"기린이라고? 황제가 나라를 평안하게 다스릴 때 나타난다는 그 전설속의 동물 말이냐?"명나라의 영락제가 페르시아
왕이 선물한 기린을 보고 감탄한 말이랍니다. 갖가지 희귀 동물로 가득 채워 돌아온 '정화의
대원정' 덕분에 영락제는 황제로서의 위엄도
갖출수 있었고 더불어 백성들로부터 인정까지 받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동물>로 시작된 갖가지 이야기들은 역사를 더욱
재미나게 엮어나가게 해주네요.
이책한권이면 세계사와 한국사가 더불어 연결되어 좋아요. /그때 우리나라에서는/이라는 코너를 읽으면
우리역사에 대한 정보도 알차게 탐색해볼 수
있답니다. 더 나아가서 동물의 감정이나 권리
복지까지 넘나들면서 다소 생태환경적인 정보까지 엮어 '역사'라는 본질에서 벗어나보일 수 있다는
단점은 보였지만 요즘은 워낙 융합도서가 필요한 시기라서 말이죠. 동물이라는 친근한 요소로
세계사의 구분과 주요사건을 알려주기 때문에 흥미를
잃지않고 계속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였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냉전 시대에 접어들면서 보이지 않는 서방세계들의 벽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중국의 상징동물인 '판다' 가 너무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정상 회담의 또 다른 외교관, 동물>이라는 주제로 살펴낸 챕터는 제가 이책을 가장 좋아하게 된 부분이 되기도 했답니다. 요즘
청와대에서도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가 화기애애한 무드를 조성해주고 있잖아요^^역사를 지나오면서 동물의 역할이 이처럼
계획적이기도 하군요.^^
노아의방주보다 훨씬 더 앞선 우트나피시팀의 이야기는 최초의 인류를 선보여주고 있었고 마지막
도착점에서는 냉동 동물원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잿거리까지
담아내주고 있답니다. 인간의 역사는
끝이없듯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고 그 이야기를 얼마나 더 재미나게 즐겁게 풀어내주느냐에 따라 역사를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더 필요한책으로 다가오겠지요. 독특하고 재미난 책!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여행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