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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최철민 ㅣ 즐거운 동화 여행 84
한예찬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공부, 대학, 취업..끝없는 경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현실이 어린이 동화에서도그려진다는것은 심각한 일이지요. 어린이 동화는 사실 어른들이 챙겨 읽어봐야할내용들이 많습니다.
내 아이만 어떻게 학원을 안보낼 수 있냐는 생각에 학원을 보내고 거기서 위안을 찾는 부모가 있지요. 놀 시간이 없고 학원 뺑뺑이를 돌려야 하는 철민이가겪는 현실은 한두명이 겪는 스트레스가 아닐거에요.
"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는 아이들도 있고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공장에서 일을 해야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나 역시
하기 싫은 공부만 해야 하니 불행한 아이가
아닐까
공부와 학원때문에 좋아하는 야구도 못하는
철민이에게 어느날 신기한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신비마트에서 사 마신 음료수가 투명인간이 되는 약이였던 거지요.
이렇게 갑자기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철민이,철민이가
힘들어했던 학원도 학교생활도 투명인간이
되고부터 홀가분하게 털어버릴 수 있게 되었을까요.
친구들을 골려도 보면서 귀신 소동을 벌려도 보지만
철민이가 느끼는 것은 후련함을 아닌가봐요.
학업에 대한 부담감과 억눌림을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어린이가 지금 고민하고 있네요.
투명인간이 되어서 편한줄 알았지만 사실은 외롭고
고립이 되어버린 철민이의 며칠간의 자유가 그려지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사실은 투명인간이 되어보고 싶어요.ㅎㅎ
이책을 읽으면서 사실은 그런 꿈을 꿔보게 되네요.
궁지에 몰리게 된 철민이가 자유로울수 없는 상황에
빠져 있으면서 자신의 생활로 다시 젖어들지만
부모와 타협을 하는게 얼마나 정신적으로
중요한지 알려주는 동화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