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작은다람쥐'며 '종달새' '나의 작은 새'라고 애칭하며 사랑을 쏟아내던 남편이였지만
이런 위기가 닥쳐오자 무섭게 변해버리는 군요.
지난 세월 기쁨이며 자랑이였다는 아내가
사실이 밝혀진 지금은 '범죄자에 위선자'라며 쏘아붙이는
헬메르!
극의 전개가
무척 빠르게 이어진답니다.
노라의 감정상태가 쿵쾅쿵쾅 바로 전달해지고
말이죠.
남편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는 아내로서의
도리나 목숨이 위중한 상태의 아버지를 위한다는 딸로서의 도리는 지금의 독자가 이해하기엔 충분한데 과연 그 시대는 정말 너무 위중한 부정직한
거래로 되는군요. 하긴 변호사이기도 했고 추후 은행장의 위치가 될 사람이라면 과거는 무척 깨끗해야 겠지만 아내의 맘을 위로해주지 못하는 헬메르의
태도는 지금의 페미니즘 현상을 한번 되새겨볼만한 내용인거
같습니다.
짧지만 무척 내용이 깊고 재미난 책이에요.
사회적 위치를 생각하며 아내를 쏘아붙이다가 곧바로 해결되자 아무일 없던것처럼 행동하는 헬메르 때문에 노라를 중요한걸 깨닫지요. 바로, 이건
행복한 결혼 생활이 아니다라는 생각말이죠.
아내로서의 행복을 느꼈다기 보다는 인형으로서의 삶을 살았던게 아닌가 하는
자각을 하는 노라의 다음 행동은 정말 거칠거 없었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려는 시도는 아주
명쾌했거든요.
<인형의 집>속의 인형은 이제 과감히 지금까지 내것이라고
생각했던 모든것을 던져버립니다.
그녀가 아주 확실해 지는 행동을 하자말자 남편의 태도가 바뀌는군요.
결혼 생활이 진정한 결혼이 될수
있다면..........!!!
무엇이 필요한
걸까요??
새로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킬 헬메르를 기대하게 되는군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에 더 없이 클래식 고전의
맛을 느껴보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