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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반격 -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지구의 위기와 기회
제레미 카베.알리제 드 팡.얀 필립 타스테뱅 지음, 송민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조금이나마 환경실천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꼭 읽어야 할 책 같았다
제목부터 뭔가 경고처럼 다가와 호기심을 자극했고 받아보면서 생각지못했던 그림들이 눈길을 끌게 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쓰레기가 어떻게 지구를 뒤덮고, 결국 다시 인간에게 되돌아오는지를 이야기해준다.
인간이 만든 물질과 자연이 만든 생물의 무게를 비교하니 지구상에 존재하는 플라스틱의 무게만 해도 지구상에 사는 모든 바다와 육지 동물의 무게를 합친 것보다 더 무겁다 (11p)
인간의 생산, 유통, 소비 과정중에 버려진 쓰레기 자취를 찾아보았다.
분리배출에 대한 것을 교육하며 사실상 가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전체 쓰레기 총합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다는 것과 쓰레기의 본격적 연구를 통해 물질의 특성을 다루고 있다.
눈앞의 쓰레기만 치우는 것에 초점을 두지 말고 수거된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 되어지는지부터 여러 가지 의문점을 던져보았다. 집에서 분리배출 하는 것으로 가능한가? 분리배출 후 분리수거에서 뒤섞이는 것은? 그리고 무한하게 재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은 존재하지 않기에 ‘친환경 생활 방식’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개인 차원을 뛰어넘는 문제라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 이전 모든 쓰레기는 자원이었으며 프랑스의 넝마주이들의 활동이 파리의 쓰레기혁명으로 인해 외젠푸벨이라는 쓰레기통이 생기며 이때부터 쉽게 버려지고 제거해야 할 수상한 물질이 된 과정을 설명해준다. 2019년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인류가 구축해 온 재활용 시스템은 선순환 경제 체제 정착의 실패를 확인하게 되었다.
단편적인 부분만 보았던 쓰레기, 지정학적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토마토, 면티셔츠, 알루미늄캔, 플라스틱생수병, 자동차, 스마트폰이 버려진 순간부터 어떻게 재활용되고 가치를 지니는지 파악해 본 여정을 보았다. 처리시설이나 과시적인 소비습관까지 살펴볼 수 있는 통찰의 힘. 무엇보다도 중요한 자원 추출단계까지 탐구해가며 이제는 환경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는 그 양도 상상 이상이지만 특히 바다에 떠도는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그것이 다시 우리 식탁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가장 마음을 무겁게 한다.
나는 평소에 얼마나 무심하게 버리고 있었나를 돌아보게 한다
불필요한 것들만 버리고 버린 것들도 최대한 재활용 하는 회수체제를 고민하며 쓰레기란 존재에만 집중하지 말고 그 존재들이 맺고 있는 관계다양성을 관찰하며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실천팁을
생활화 하는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는 소비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모이면 힘이 되듯이 물건을 살 때부터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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