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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완역본) ㅣ 세계교양전집 3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김수진 옮김 / 올리버 / 2023년 5월
평점 :
나에게 선물로 주는 명상의 시간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됩니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몸이 약했던 아우렐리우스는 어릴때부터 최상의 교육을 받았고 마흔살에 로마 제국의 제 16대 황제로 올라 게르만족과 대치중에 명상록을 쓰면서 시간을 보냈고 전쟁터에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보다 본인 스스로에게 쓴 일기라고도 하지요
등장인물을 소개하듯 열거된 인물들을 기록하고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충실하게
시간을 살아가기를 말합니다.
명상록이 좋은 이유는 기록하고 싶은 문구와 나를 향한 질문이 마구 넘쳐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임박해서 일을 마무리하는 저 같은 게으른 사람들에게 던져지는 글인 듯 필사를 해야 할것들이 넘쳐납니다.
기억하라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일을 미루어 왔는지를 (중략) 시간은 사라져 버리고 결단코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p22)
순간순간 나의 잘못된 판단과 상황은 왜 일어나는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됩니다.
내가 버려야할 나의 태도가 무엇인지를 바라보게 하죠
내면의 힘은 자연의 본성을 따를 때, 그 힘이 직면하는 일에 순응한다고 하죠.
시한부판정을 받은 엄마와 같이 있다보니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엄마의 우울증이 저에게도 전해져 힘든 가운데 나를 위로하는 문구가 보입니다
앞으로 수 없이 많은 날이 펼쳐질 것처럼 살지 말라, 죽음의 그림자가 네게 드리우고 있다. 살아있고 할 수 있을 때 선하게 살도록 해라(p48)
인간의 삶과 죽음을 영원의 관점에서 성찰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하나하나 교훈삶아 살아가며 나를 찾고 싶을 때 읽고 또 읽어도 자기성찰을 향한 기회제공을 해주는 고전의 끝판왕인 것 같아요.
어린시절 읽었을 때에는 이건 뭐야? 전혀 이해되지 않았던 것들이 나이가 들고 살아온 삶의 처방전 같이 여겨지는 문구가 많았어요.
독서토론을 하고 싶었어요. 어떤 점에서 나를 향한 글들이라 느끼는가? 던져보고 싶은 질문들도 많았죠.
[ 본 도서는 올리버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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