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정순임 지음 / 파람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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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글을 딸은 그림을 나도 언젠가는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

괜찮다 하지만 덮어둔다고 괜찮아지지는 않는다는 것

단지 한구석으로 밀어둘 뿐 언젠가는 수면위로 다시 올라온다는 것

내가 스스로를 용기있게 앞으로 걸어나가야 하는 일들은

꽤 먼길이지만 언젠가는 웃으며 이야기할 그런날을 기다려 보며

읽어본다.

내가 나로 살아내기 위해 애써온 세월의 이야기

예기치 않았던 일들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가족이 함께 지켜내며 한걸음씩 성장해 나가는 인생

종가집에서 살아가며 여자로서 겪어야 했을 아픔이 힘듬이

전해져온다.

31녀라서 어떤 때는 사랑을 받고 어떤 때는 차별을 받았지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는데

감히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겪었던 저자의 삶의

아픔은 어떠했을까?

그래도 가족이 있기에 아이의 아픔에서도, 이혼에서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버팀목과 한 인간으로서의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여자가 혼자 아이를 키워도 어떤 부당한 대우도 받지 않는 사회

남편이든 아내든 아파서 집에 누워 있는 사람은 버리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 여자기 기를 쓰고 잘난 척하지 않아도 사람으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p120)

사람사이의 사이 또한 동의한다. 적당한 사이

그리고 엄마를 향한 사랑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해진다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시한부를 사는 엄마를 보며

요즘만큼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한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 가슴아프다

나의 눈에 엄마는 그래도 자식을 키우며

행복하다는 말을 하는 엄마일꺼라 생각했는데

엄마에게 어떤때가 가장 행복했어? 라고 던지

질문에 엄마의 대답은 너무 나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엄마는 ~~행복한 기억이 없어 그저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아.

내가 나의 딸을 키우며 행복했었기에 당연히

엄마도 그럴꺼라 생각했지만 엄마는 치열했단다

50이 넘어 엄마와의 관계를 다시 시작한다.

평행선이라는 말이 딱 그러하더라

때론 내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엄마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저자의 이야기에서 공감되어지는 그런 글들이

비오는 이밤을 슬며시 적셔온다

 

[본 도서는 파람북 의 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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