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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색과 체 산문집
색과 체 지음 / 떠오름 / 2021년 11월
평점 :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여전히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사랑이란 달콤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해볼만 한 거라 생각합니다.
사랑의 기준도 각기 다르고
담겨지는 만족도도 제각각
사랑이 두렵지만 새로 시작하고 싶은
사랑을 위해 어떤 말을 들려줄지
기대하며 열어봅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거다
흔히들 말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남아있는 아픔들은 그저 묻어둘 수밖에
없더라구요..
상처받은 기억에 무너져서 사랑을 피하지 말기
최고의 사랑은 없지만 최선의 사랑은 있다
나답게 사랑하는 것들을 배워볼 수 있었어요
사랑이란 말을 쉽게 말하지 못했던 지난 시절
이제야 돌아보며 상처가 되기도 했겠구나 싶었던
그 시절이 미안하기도 했고
그시절이 감정이 지금도 남아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다 죄책감에 살짝 빠져드는데
내 마음을 아는지 그 감정에 대해 콕 찔러 들려주는 말
우리들 대부분은 그 감정을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함께 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마워했던 감정은 당연한
서로의 약속이 될 뿐이고 더 나아가 연애 초반의 감정들이
희미해짐에 따라 그 사람의 소중함도 잊어버리고 만다.
마음이 식은 거라고, 이 사람이 나에게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니
그때와 같은 감정들이 느껴지지 않는 거라고 착각하게 되는 거다.
후회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그저 한 순간의 감정일 뿐인
설렘과, 상대방의 소중함을 구분하지 못해서 (p16~17)
사랑이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소중함을 그저 가슴속에 간직만 하는 게 아니라
소중하게 대해주는 것이다. 마음이 행동으로 표현될 때
서로의 믿음과 신뢰는 더 단단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 신뢰는 사랑의 밑거름이 된다. (p21)
젊은 시절에는 당연히 사랑이에요 라고 당당했던 말들이
나이가 들며 사랑은 무슨~~ 정이야 정 이란 소리로
묻어만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은 경험이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해지지 메시지는
그래 맞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사랑도 이별도 그리고 나자산을 당당히 들여다보며
나를 위하는 것들
어찌보면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사랑의 뜨거움이 설렘이라면
사랑의 잔잔함은 존재의 이유와 안전인 것 같아요
덕분에 추억팔이의 시간이 되었어요.
종종 생각나는 첫사랑도
일평생을 함께 살아주고 있는 남편도
오늘따라 남편의 어깨가 참 든든해 보이는 하루입니다
[본 도서는 떠오름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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