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의 고래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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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의 고래]

 

순정만화 책처럼 청순한 소년의 이야기일듯한 느낌을

그리고 이금이라는 작가를 보고 선택했던 청소년책.

 

그들이 삶이 주는 고통과 무게를 감당해 나가며 사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오늘을 사는 나를 다시 뒤돌아 보게 한다.

 

잘생겼다며 길거리캐스팅도 받아보며 나름 연예인을 꿈꾸는 민기의 첫오디션

꿈조차 가질수 없는 환경을 가진 연호의 기초환경조사서 부분에서는 내

어릴 적 시절을 생각하게 되었고 환경조사서가 내게도 부담이었기에 공감이 되었다.

왜 부모의 학력 직업 경제상황 등을 그렇게도 많이 적어내라 했는지

어린나이에도 부끄럽게만 느껴졌던 환경조사서.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한다고 하면

맞벌이 하는 부모님이 집에 없다는 것이 짜증나기도 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진우의 패싸움에 휘말린 준희의 꼬리표..입양야, 점으로 받은 상처는 내면으로 남아

친구보다 랩을 선택하게 된다.

가혹한 현실을 견뎌내야 했다. 주머니속 고래. .

민기, 민주의 꿈. 그리고 부모가 그리고자 하는 아이들의 미래, 각자가 가진 꿈과

그들이 앉고 있던 상처가 읽는 내내 가슴을 울리게 했다.

 

아빠의 고래, 민기의 고래. 민기에겐 연예인이라는 꿈이 잡고 싶은 고래였다.(P105)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학교를 버리고 알바를 선택해야 했을 연호

어린나이에 짊어져야 했을 아픔이 컸던

연호의 상황이라면 나는 어떠했을까?

 

다행이도 연호의 주변 사람들의 모습속 따뜻함으로 희망을 가져본다.

나는 어떤 어른일까? 연호의 담임선생님처럼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꿈을 꾸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막상 꿈을 듣고 쉽게 판결을 내어버리는 어른들.

나의 꿈을 아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부모의 이기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에게 목표를 세우고 꿈을 가지라고만 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생략된

말들 중요한 말들이 빠져있었다.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어요. 과정을 시작해야 해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과 그 노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필요하다.

모든 꿈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꿈을 가져 보거나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애쓰는 동안 가슴이 뛰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만으로 아이들에게 큰 경험이 되지 않을까?

청소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읽어보아야할 책이었다.

 

[이 글은 밤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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