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라오양(늙은 백양나무)의 부엉이’는 1985년 생으로
고양이를 좋아하는 글쟁이라고 한다.
뒤에 달린 눈을 통해 이로운 세상을 꿰뚫어 보고,
시간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주로 강렬한 언어를 통해 하루라도
조용한 때가 없는 날들을 파헤치며 일깨우고자 다고 하는
저자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벌거벗은 몸을 보여주며
깊게 숨겨둔 상자속 마음을 낱낱이 해부하는 듯 하다.
어릴 때는 눈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무기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웃음이야말로 현실에 맞설 수 있는 무기이다
첫 문장부터 나의 마음속을 깊게 들여다본냥 나를 직면하게 한다.
당신은 훌륭한 연기자이다.
어른이 되어가며 언제부터인가
~척 하지만
겉모습과 내면이 다름을
때로는 자신을 속이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10대의 나부터 40대의 나까지를 추억해 보았다.
젊은시절의 패기는 어디로 도망가고
그토록 혐오했던,
누군가의 뒤로 숨어버리는
나는 로맨스요 남은 불륜이라는
꼰대 재판장이 되어있었다.
나를 직면하고 사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나에게는 한없이 박해지는 나.
어떤 일이든 시작은 잘하지만 꾸준함이 나에게는 없었기에
늘 뒤끝이 흐렸던 나.
왜 어른이 되면 이렇게 되어가는 걸까?..
마음의 숨바꼭질을 하며 상처받는다.
내 마음을 말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맞혀봐.
나를 알아주지 못하면 서운해하고 상처받고 생떼를 부린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나만의 삶의 방식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끊임없이 보여주어야 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올바르게 인식하기도 전에 섣부르게 상대방을 평가하고
항상 망치를 들고 있지는 않은가?
나에게 최고에 교양이 배려는 얼마나 가지고 있는 것일까?
솔선수범은 얼마나 하고 사는 것일까?
자꾸 체크리스트를 옆에 둔 것 마냥 나의 점수를 체크해본다.
인생의 맞부딪치는 절대다수의 난관은 주관 없이
남의 장단에 춤추느라 생겨난다는 것.
시간이 그저 모든 병을 완치하지는 않는다는 것
눈앞에 현실을 잊지 말고 힘들면 죽을힘을 다해 헤쳐나가야
한다는 각오로 인생을 직면하기 위해서..
차분한 어른이 되라..
그 어떤 환경에서도 내 생각과 뜻을 지켜나가야 한다.
항복하지 말며 당신의 내면의 목소리가 가장 좋은 참모라고 말해준다.
진정한 마지노선인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똑같이 행동’ 하는 원칙.
오늘은 척하는 것을 그만둔다.
그냥 잠을 자고,
그냥 먹고
그냥 웃고
그냥 그냥~~ 글을 써보고
그냥 그냥~~ 이어도
나를 사랑하자...
즐거운 인생은 도피라는 방식으로 눈앞의 힘든 현실을 잊는 것이 아니라 죽을힘을 다해 헤쳐 나아가야 한다는 각오로 직면해야 하는 문제이다. 이른바 낭만적이고 여유 있는 삶은 그러한 생활의 문제들을 모두 해결한 뒤에 얻는 포상이다. 실망은 희망으로 눌러야 하고, 슬픔은 노력으로 절제해야 한다. 생명에 대한 모든 연연함 속에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고통보다도 강력한 것이 있다. (p353)
‘동물 중에는 여우처럼 털가죽이 가치 있는 동물이 있고, 소처럼 고기가 가치 있는 동물이 있다.
그리고 줏대 있는 통뼈가 가지 있는 동물이 있는데 바로 사람이다’ - 펑쯔카이
(본 도서는 다연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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