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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든 나는 나답게 - 전 아사히신문 기자 나리카와 아야의 슬기로운 한국 생활
나리카와 아야 지음 / 생각의창 / 2020년 8월
평점 :
어디에 있는 나는 나답게

일본인이 한국에 살면서 일본을 한국을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차이를 즐길 수 있는 서로 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일상을 읽는 듯했다
지이니치-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건너온 조선인이나 그 자손들
(p24) 일본에서는 차별 대우를 받고 조국이라 생각했던 한국에서도 무시당하면 정말 속상할 것 같다.
공동체 VS 공동체밖 사람들의 입장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잘못을 해도 나와 같은 공동체라는 이유만으로도 용서받고
사소한 잘못을 해도 공동체가 아니라는이유로 질타받는 일들이
우리문화에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날때마다 나는 어떤 위치에서
상대방을 평가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며 왜 자꾸 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다짐해 본다.
너무 빨리 잊는 한국과 ,계속 되새기는 일본
가슴 아픈 기억이지만 20여 년전 일어난 경제 위기를 다시
돌아보면 앞으로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을 얻게 되듯 한국인이
아픈 기억을 너무 빨리 잊지 않았으면 한다는 문장이
타인의 아픔에 무감각해지고 있구나.
일본은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일정저도의 거리를 지키고
웬만하면 악수조차 아끼며 가족이나 애인이 아니면 신체접촉도
거의 없다니 아베의 행동의 원인도 이런 일본문화와 관계있는 듯 하다
아사히신문 기자로 9년을 있던 그녀가
한국에 머물며 당초 기획했던 1년보다 더 한국에 머물게되고
중앙선데이에 칼럼을 연재.
한국에 사는 일본인이 한국과 비교하며 한국을 한국보다 더 이해하게 된 이야기들
우리가 무심코 사소함으로 넘겨던 우리 생활문화를 우리보다 더 깊게 바라보며 각자 개인이 살며 잊지 말아야 할 것.
가지고 가야할 것 그리고 타인을 바라보는 자세,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야기 했다.
일기를 쓰듯 하나의 테마테마속에 그녀가 찾아낸 글거리..
나의 한국을 보듯 몰랐던 일본의 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인가 미리 정답을 가지고 접근하다보면 그 너머를 보지 못함을 새삼 느낀다.
슬기로운 그녀의 한국 생활. 천천히 다시 음미하듯 읽어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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