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아이 13호 라임 청소년 문학 43
알바로 야리투 지음, 김정하 옮김 / 라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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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아이 13]

    

인공지능과 인간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된다.

서로를 모욕하는 명칭들..

로봇은 가장 모욕적인 단어가 되어버린 시대

엄마 아빠를 잃고 리디아 이모와 살고 있는 15살 소년 엑토르.

 

이모와 지구상 유일한 중립지역 남극에서 살게 되며

모든 것이 낯설지만 더 특이했던건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소수 정예로 창조된 살상기계 13

프람을 만난 것이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인공지능을 가진 프람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나의 삶을 살고자 했던 그녀는

엑토르와 리디아를 통해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적일까? 친구일까?

 

차가운 인간과 따뜻한 인간이 있듯

인공지능기계도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지 않을까?

 

SF물이 내 옆에서 펼쳐지고 있는 듯 몰입이 되어간다.

 

죽은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있다.

기계를 처단하려는 테리리스트 러다이트가 되어

 

지구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헤게모니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엑토르와 프람의 도전과 우정이 펼쳐진다.

 

서로를 위한 희생

공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내 사전에 의하면 공존하다라는 말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어울려 산다는 의미야. 내가 관찰한 바로는 02도시에서 인간들과

기계들이 함께 어울러지지 않고 분리된 채로 살아가고 있어.

그러다가 공통의 관심사가 있을 때만 잠깐 모이지.

그러니까 러다이트의 선동앞에서 인간들이 느끼는

불안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던 거야 (P102)

 

꼬집는 것 같았다.

서로 적이지만. 공통의 관심사가 있을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모이고.

다시 적이 되는 인간의 관계..

옳고 그름의 판단의 기준이 명확한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빠를 옹호하고 있어.

왜냐하면 내 아빠니까. 또 수많은 사라들에게 영웅이잖아.

하지만 사람들이 나에게 아빠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할 때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어.

정말로 내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걸까?

나는 에드워드 네트 카펙의 아들이 아니라 엑토르야.!

또 우리 엄마의 아들이기도 해.

그런데 아무도 엄마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아.

나 자신에 대해서도.

아무도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지 않는다고!"

 

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보다

누군가의 그림자로 인식될 때..의 씁쓸함.

프람이 엑토르가

온전히 자신을 인식하고

선택하고 책임지는

주체적인 내가 되기 까지.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읽기에도

흥미진진하며 곧 다가올듯한 이야기 속에 빠져든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인공지능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과연 기계보다 인간의 감정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인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남극의아이13#알바로야리투 #라임 #책과콩나무 #책콩 #청소년소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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