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물고기
이찬혁 지음 / 수카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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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물고기 #이찬혁 #소설 #토론도서 #꼰대 #선한영향 #모락모락

 

                                            

물만난물고기는 누군가의 추천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찬혁이란 사람에게 대한

내면의 궁금함이 많아서 구입해 본 책이었다.

쉬울듯 하면서 쉽지 않았던것.

그만큼 내가 상상력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언어 너머의 세계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읽다가 자꾸 그림을 그려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이기도 했다.

도착하자마자 팀원들이 자리에 앉으며 하는 소리는

"아~~ 넘 어려워"

내용이 어려워서보다 20대 감성으로 생각하고 봐야 해서인지

행동이 이해가지 않아 공감하기는 어려웠고 젊은이의 시선이어서 인지

자기안의 이야기에만 충실할 뿐 타인과의 관계위치에 대한 통찰은

아직 어린것이 느껴진다 였다.

토론의 묘미 !

타인에 의해 내가 보지 못한 이야기속 너머 통찰을 오늘도 찾았다.

내가 이야기안에서 머무는 동안 이야기밖의 너머까지를 들여다본 사람의

반론이 신선함을 주었다.

P17. 견녀낼 수 있는 만킁믜 아픔. 적당히 외롭고 무기력한 기분이 오히려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P23. 아팠지만 좋은 아픔이었어요. 슬픔이라는 감정이 사람을 얼마나 처절하게 아프게 하던지요. 하지만 절망적이지는 않았죠. 이별이라고 했죠? 나 그저 그걸 배운 거예요

P44. 세상이 정해놓은 법과 선에 구애받지 않고,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녀와 단 둘이 있는 지금이 과연 행복의 절정이었다. 어떠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해도 난 기필고 그것을 모두 지불해내고 나의 자유인 그녀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P90. 가자로 살기엔 나는 그들을 증오하며 인정하지 않닸다. 진짜로 살기에는 진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 사람 이었다. 이런 나 자신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 이 대화는 나미작 여행이 내게 준 대답이었다.

P112. 행복의 가치는 모두에게 다르지요.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될 거고 누군가에게는 재산이 될 거예요. 몇십억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답니다. 그래서 긴 고민 끝에 이 일을 선택한 거에요.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하는 것. 하지만 세상을 위해 꼭 필요한 것 내가 없다면 이 전봇대는 쓰레기에 깔려 진작 무너지고 말았을 겁니다. 이 동네는 악취로 가득 찰 것이고 소중히 생각한는 집값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바닥을 칠 거에요. 하지만 난 그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주중한 것들을 지켜주고 있어요.

서로에게 선한영향을 미친 청춘들.

찬혁의 시계관을 본 것 같은 이야기들.

시스템안에서 용기를 표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대리 만족을 할 수 도 있을 듯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우리는 시스템안에서 더 갇혀버리는 모습을 직면하기에 어렵게 느껴질 수 도 있음을

예술가에 대한 가치 부여나 자수성가한 이에 대한 표현 또한 정말 생활고가 있는 타인의 입장보다 철저히 자기 위주의 해석으로 자기애만 보여준듯한

남들이 일반적으로 잘 하지 않는 행위나 표현들은 멋있어보일려고 꾸민듯한 느낌 같다. 등등

P93. 선아, 거창한 걸 생각하지 마. 밷은 말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으면 그냥 할 수 있는 만큼의 말을 하면 돼.

~~ 이건 말한 거고 ~~~이건 지킨 거야.

                              

내 생활 속 이런 경험들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해본다.

밷은말과 자신이 한말을 지킬 수 있는 만큼의 이야기는 무엇이 있었을까?

요즘들어 내 밷는 말에 대한 생각에 빠진다.

책을 읽는다는것에 대한 고민..

내 밷고 지킬줄 아는 사람이 되고 자 하지만

늘 뒤돌아 서면 오늘도 나는 무책임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밷었음을 본다.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내밷던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었을테고

나 스스로에게도 상처를 준다.

"나에게 너무 인색하다"

귀에서 둥둥 떠다니는 나에게로의 인색~~

나도 그랬구나?~~~

쓰담쓰담 나를 안아준다.

괜찮아 오늘은 어제보다 한개의 실수를 덜 했잖아.

내일은 어제보다 실수를 줄여가면 되는 거야..

내게 부족한 섬세함. 추상적 감성...

저자의 표현들을 보며 사람을 사물을 현상을 다시 자세히

관찰해봐야 겠다는 시도를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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