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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아리랑 - 북녘에서 맛보는 우리 음식 이야기
김정숙 지음, 차은정 옮김 / 빨간소금 / 2020년 3월
평점 :
@the_book_chon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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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아리랑]
북녘에서 맛보는 우리 음식 이야기
‘재일조선인’이라는 자기정체성과 ‘영양학 교수’라는
전문성을 살려 쓴 음식 이야기와 더불어
북한의 오늘, 오늘의 북한 사람들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음식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북조선을 전하고 싶다. 조선 음식은 북조선과 우리를 강고하는 확실하게 연결하는 수단이다'
(p5)
'생활 속의 음식문화'
늘 저자의 아버지는 음식을 앞두고 품평하기 일쑤였는데
일일이 지적하고 시비를 거는 모습처럼 보였던 그 행동이
지금에 와서는 '따질 필요도 없는 자잘한 것'이
저자를 받쳐주는 토대 즉 '소중한 삶의 자산'임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50여가지의 음식을 소개하며 때로는 익숙한 한국음식처럼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저자는 '우리'는 '제일 조선인'을 말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북한보다
우리나라를 생각하게 되어서
기행문처럼 쉽게 읽혀질 수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착각을 하면서 읽어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린다.
숯에 구워먹는 백두산의 군감자처럼 나 어릴적 추억이 소환되고
옥수수막걸리(강냉이 막걸리)의 맛이 상상되며 입속에 군침이 고이고
콩나물은 조선민족의 발명식품이라 소리에 웃음짓고
깻잎김치를 통해 우리가 한 민족이었다는 거슬 떠올렸다.
다양한 간장의 종류, 고추장에 절인 깻잎 주먹밥은 기회가 될때
집에서 만들어 보고 싶었다.
3가지 테마로 걸쳐 음식 및 음식과 관련된 학교 대회등을
그들의 일상을 조금은 맛보았다면
분담과 통일사이에서 재일 조선인에게 묻다라는 부록속에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이야기 하고 있었으며
일본에서 '조선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해야하는 일
무엇보다도 민족교육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평양 4대 요리 (평양냉면, 대동강숭엇국, 녹두지짐, 온반)
이 책은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우리가 통일을 지향하면서 당장은 조끔씩 교류를 해 보자는 사람들이
막상 교류할 때 느끼는 어떤 차이의 장 벽 앞에서
'아, 이렇게 가볍게 웃으면 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그로 서로 웃어보자는 따뜻함이 느끼게 된다.
나는 우리나라에 대한 민족성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지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본 도서는 북촌카페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