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주. 생각. - 광주를 이야기하는 10가지 시선
오지윤.권혜상 지음 / 꼼지락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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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주. 생각]


광주를 이야기하는 10가지 시선.

광주에 연고는 1도 없지만
납치범과 사랑에 빠진 인질들처럼 회사를 떠나지 못하는 카피라이트와 아트디렉터가
<택시운전사> 보면서 광주리브랜딩을 한다.

 

앞으로의 광주를 다시 이야기하는 광주리 컨셉으로 개성있는 10명의 젊은이들과 함께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며 과거 현재를 왔다 갔다 하며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미래를 향한 광주를

재설정해보는 시간.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광주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법과 하나의 사건을 두고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구나 라며 나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무너뜨린 요즘. 광주. 생각

 


요즘 젊은이들에게 광주는 어떤 도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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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광주의 이미지는 어둡고 거칠고 항상 폭동이 많은 도시며 그들만의 생존법칙으로 똘똘 뭉친 무서운 도시로 각인되어 이었다.  어릴적 교육으로 각인된 광주에 대한 인식을 굳이 고칠 필요성 또한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알고싶지 않은 무의식속에 가두어 놓고 있었던 것 같다.

 

과거를 말하지 않고 미래를 만들 수 없기에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답답하지 않을까라는 걱정과 달리

읽는내내 아~~ 그랬구나 앞으로는 다양한 관점으로 현상을 읽는 노력해 해야 하는구나. 라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확장된듯 하다.

 


 

첫번째 7년차 초등쌤인 서희. 민지와의 인터뷰의 제목 주먹밥 만드는날

소제목이 재미있다 싶었는데 사실 광주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시민들이 주먹밥을 나눠먹고 힘을 합쳤던 경험을 그대로 느껴보기 위한 일종의 행사였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why라고 물어봐 주길, 사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건과 사건사이의 '가치' 의미를 물어봐 줄 누군가가 필요한 요즘 광주는 주먹밥을 만들고 우월길을 만들고 '계기'교육을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만들어 나간다.

레드페스타라든지 난장페스티벌이 주는 의미.

가치를 찾는 교육을 통해 3학년 학생이 가르쳐 주지도 않는 협동과 시민의식을 이해하게 되는 자발적 능동적질서에 주목해 보며 역사의 진상규명과 문화적 승화를 같이 병행해서 진행해 가며 우리역사교육은 사건과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할 수 있으며 현시점 사건과 연결하는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제서야 조금씩 드러나는 잘못된 역사의 전달은 일방적인 한쪽의 시선이 아닌 다양한 입장에서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책을 읽음으로써 나에 잘못된 고정관념 하나가 깨진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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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하는 5년차 베를리너 지나를 통해 진실은 가려지지 않음을.

민족의 역사에 주목하된 미족의 미래가 아닌 각장의 생활을 위한 역사를 바라보기를 ...

독일은 부끄러운 역사를 회피하지 않고 그 진실을 바탕으로 탐구하며 과거의 죄책감들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순수한 책임을 이끌어낸 것처럼 광주도 언젠가는 그런 큰 결실을 거둘 거라는 지나의 인터뷰에서 문득 일본과 우리나라가 대처하는 역사인식법을 생각해 보았다.

여전히 우리는 과거에 대해 사회적 관심은 부족하고 경제적 가치에 먼저 기반을 두는 시스템의 오류를 변화시켜야 하며 의도적브랜딩이 아닌 교육을 통한 랜드마크를 필요로 한다.

광주에 비해 내가 살고 있는 의왕의 역사적 가치를 고민해 보기도 했다.  나의 관심은 무엇을 기반으로 한것 이었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의왕은 어떤것이 공유의 장을 체험한다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며 광주는 벌써 그런 작업을 한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도시 연구가인 준영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주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역사가치를 확장, 재생산, 더큰가치를 계승해야 할 필요성 에서 대학이 창업공간으로 연결되는 레트로한 감정 도시로 연결되는 생각의 확장...

말만 많은 사람보다 실천하는 사람이 매력있듯 광주도 눈에 보이는 매력적인 실체가 필요한다. 허공에 맴도는 관념적 가치에서 벗어난 새로운 광주를 기대해보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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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 7년차 구글전을 통해 시간의 변화와 더불어 기성세대 생각이 되물림 하지 않고 아버지 세대와 젊은 세대들의 의견 차이를 보여주는 콘텐츠가 만들어지기를 꿈꾼다


방송국 PD 째리의 광주 브랜드 퍼스널리티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어떻게 하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이 가능할까? 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버려지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도시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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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자와 서울여자인 승리와 소연이 만나 '달리 봄'이라는 페미니즘 서점을 운영하며 보는 광주의 페미니즘적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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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 철썩이를 통해 바라보는 '거리두기'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거리두기를 통해 정석에서 한 발짝 떨어셔 멈추지 않고 유성생식해 볼 것을 말한다.

광주가 그렇다. 굳어버린 기성의 논쟁에 새로운 관점과 낯선 질문 던지기 위한 유성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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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어떤 도시인지라는 질문을 던졌을 뿐인데

이는 작은 출발점이 되어 독일로 스페인으로 캘리포니아로 노인문제부터 청년의 창업공간 페미니즘까지 연결되어 자기검열과 랜드마크 인간의 존재감까지 확장되어진다.

요즘 참 갑갑하다..

이들도 정치라는 관점을 떠나 인터뷰를 한다.  이들의 답답함에도 정치라는 숨막힘이 느껴진다.

기성세대와 소통되지 않는 가장 큰 핵심 또한 정치적인것들이 걸림돌에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소통하자 하지만 여전히 정치는 소통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리드하는가? 라는 질문이 자꾸 꼬리를 물었다.

밖에서 보면 훤히 보이는 길들을

눈가리고 아웅하며 밥그릇만 열심히 챙기는 한심한 모습들.

그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것은

월급이 아닌 성과급제로 전환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요즘 젊은이들이 정치에 민감해지고 이제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다양한 논쟁을 통해 좋은 해결점을 찾아가려고 력하는 그들을 응원하며 인터뷰에 참여한 이들이 함께 토론하는 장이 펼쳐진다면 하는 기대감을

살짝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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