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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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서평도서 63

@hdjsbooks 감사합니다.
#현대지성 #독서모임지원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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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서양 철학의 근간이 된 소크라테스의 사상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으로 읽는 인류 최고
지성인의 영원한 유산


아줌마들이 읽기에는 버거울수 있어도 우리는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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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엄마가 읽는 책을 보며 9살짜리 꼬마가 했다는 말.

"엄마 야해. 그런책 보면 안돼" 

아이들 눈에는 야해 보일수도 있는 표지구나

 

남들은 두 세 번 읽을때 이제서야 나는 제대로 한권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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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지식이 참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던 책이다.

학창시절 외우는것으로만 만났던 소크라테스..

간간히 들었던 정보들은 한귀로 흘러나가고 남아있지 못했는데.

독서지원이벤트를 통해 그의 다양한 진면모를 다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서 너무 고마웠다.

 

뒷 부분에 해제를 먼저 읽고 읽으면 좀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무리 이해 하기 쉽도록 번역이 좋아졌다 한들..

대화체 안에 담긴 말의 깊이가 가벼워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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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그가 재판장에 섰다.  신께서 주신 신탁의 의미를 풀고자 했을 뿐인데 청년을 타락시켰다는 이유로 국가의 신앙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러나 스스로 자기를 3차에 걸쳐 변론을 하기 시작하는 그

 

1. 소크라테스의 1차변론은 그를 고발한 멜레토스와 재판관들을 새상으로 최초 변론을 시작한다.

신께서 주신 신탁의 의미를 푸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에 그 의미를 찾아내려면 지식으로 명성이 자자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가서 만나는 것이 꼭 필요했으며 아테네 사람들이 휼륭한 장인들조차도 시인들과 똑같은 오류에 빠져있음을 그래서 나는 그들의 지혜와 무지 그 어느 것도 가지지 않은 현재의 모습으로 계속 살아가는 쪽을 선택할지 아니면 그 둘 모두를 가진 모습으로 살아가는 쪽을 선택할지를 놓고 신탁을 구하기 위해 자문해 보았고 현재의 나의 모습으로 계속 살아가는 쪽의 신탁의 대답을 들었으며 오직 신만이 진정으로 지혜롭다 생각했습니다. 신께서 나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나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단지 나를 하나의 본보기로 사용해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 과 같습니다.

"인간들아 소크라테스처럼 자기가 지혜에 관해서는 실제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자가 너희중에서는 가장 지혜로운 자이다"

질문을 던지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무엇인가를 안다고 착각했던 수많은 사람이 사실은 거의 전혀 모른다는 것이 드러나는가 봅니다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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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무조를 주장하며 억울하게 고발 당했지만 오히려 아테네 시민들에게 지혜와 진리의 영혼을  돌볼 수 있도록 당당한 조언을 한다.

 

2. 소크라테스의 2차변론 -

유죄 선고 후에도 자신을 위한 변론을 하는 그는

자기일들에 관심을 갖기전에 먼저 스스로 돌아보아 가장 선량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 나라의 일들에 관심을 갖기전에 먼저 이나라 자체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다른 일과 관련해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집요하게 설득해왔습니다.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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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및 다른 사람들을 성찰하는 말은 인간에게 최고선이고 성찰이 없는 삶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무의미한 삶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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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크라테스의 3차 변론은 사형 선고후의 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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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나쁘게 여기지 말고 좋게 여겨서 선한 희망을 품으라며 죽을 운명이지만 어느 쪽이 더 좋은가 하는 것은 오직 신만이 알뿐이라고 당당한 변론을 마친다.

 

3차에 걸친 변론을 들으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그의 의견에 찬성하는지에 대한 토론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진리를 아는것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 개인의 이익이나 일데 대한 관심을 갖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해 반성할 필요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매일 성찰일기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

 

[크리톤] 소크라테스의 절친한 친구..

옥중 생활을 하고 잇는 그를 찾아가 탈옥을 권유한다. 목숨을 구할 수 있도록.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그러나 그는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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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를 행하는 것도 옳지 않고 불의를 당했다고 해서 불의를 되갚아주는 것도 옳지 않으며 해악을 입었다고 해서 해악으로 되갚아주는 것도 옳지 않다는 원칙을 우리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네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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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이 생각나 그 구절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다. 내가 잘못 해석하는 걸까?

법의 불만이 없다고 대답하는 소크라테스는 국가와 조국이 명령하는 것은 행해야 하며 만일 국가가 명령하는 것이 정의에 어긋난다면 국가를 설득해야 한다고  지금 탈옥해서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그동안 주장해온 정의와 덕에 대한 가르침을 스스로 무너뜨리게 할 수 없다라며 법이 정당하지 않아도 명령을 어길 수 없어 죽음을 선택한 이유를 크레톤에게 말한다.

 

악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재의 국민청원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촉법소년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그리고 우리의 제도의 모순은 무엇이 있는지에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당신은 악법도 법이라고 따르겠습니까?

 

[파이돈] 소크라테스가 죽기전 그 제자들에게 영혼불멸 즉 죽음에 대한 지신의 생각을 여러가지 논증을 통해 설명하며 왜 자신이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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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철학자만이 항상 영혼을 해방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라 말하는 그는 육체로부터 자유로워진 영혼은 사후 세계에서도 불멸하다고 믿기에 자기의 죽음이 억울할지언정 영원한 이별이 아니며 영혼이 육체로 부터 진정으로 해방되는 순간으로 영혼의 자유를 얻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가 이야기하는 이데아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궁극적인 실제이기 때문에 사멸될 수 없다. 그는 철학은 참되 지혜를 추구하는 것이고 지혜는 육체의 모든 감각의 방해를 단절하고 오직 순수한 사유와 변증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이데아들에 대한 지식에 도달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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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사후세계 영혼불멸. 이데아가 각자에게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본다. 여전히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죽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기까지는 수많은 훈련이 있어야 하고 무언가 커다란 깨달음을 받았을때 가능하리라. 죽음을 이야기하다보면 항상 걸리는 것들이 많다는 것.. 입으로 받아들이는 죽음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죽음은 결코 같을 수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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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연]

함께 식사를 하고 의례적 절차를 마친후 어떤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대화하는 것.

아테네의 그리스 비극 경연에서 첫 우승한 아카톤의 집에서 향연을 벌어진다.

향연의 주제는 에로스 예찬이었고 참석한 파이드로스. 파우사니아스 에릭시마코스 아리스토파네스 아가톤의 에로스 예찬에 대해 한마디씩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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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에로스 예찬을 듣고 소크라테스가 들려주는 에로스 이야기를 통해 에로스를 다시 정리해본다.

소크라테스 또한 만티네이아출신의 예언녀 디오티마를 통해 깨우친 에로스의 이야기를 통해 에로스는 아름다운것 안에서 출산하고 낳는것을 연애(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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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에로스는 한 사람의 아름다운 몸을 연애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아름다운 일과 미덕을 연애하는 것으로 발전하고 아름다움 그 자체 즉 이데아를 관조하고 직관하는 경지로 올라갔을때 완성된다고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살아생전 자신의 사상이나 철학을 담은 책을 한 권도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행적들을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기록해 놓은 대화편을 통해 볼 수 있다.

 

토론주제가 많은 책이다.

소크라테스는 질문에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생각을 확장하게 한다. 질문을 던진 그는 답을 주지 않는다

답하는 자들은 질문속에서 스스로 생각을 하며 소크라테스의 반론은 계속 제기된다.

읽으며 계속 배경지식의 무조한 나를 탓하게 되기도 했던 책이지만..

읽고나니 뿌듯해진다.  

오늘도 소크라테스의 질문을 하나씩 되새겨본다.

어떤상황에서도 불의를 행해서는 안된다. 나는 얼마나 이를 지키고 있는 사람일까?

 

[본 도서는 현대지성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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