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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수학여행 ㅣ 발칙한 시리즈
박현숙 지음 / 다림 / 2020년 3월
평점 :
2020년도 서평도서 61
@darimbooks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ckckhe/22188002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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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 청소년 문학 시리즈 《발칙한 수학여행》

기상천외한 수학여행을 생각했다.

불온한 수학여행. 발칙한 ... 속단 절대 금물. 일단 겪어 보고, 판단하라..

사람을 평가하는 틀은 더욱더 견고했다. 사람을 보는 순간 빠른 평가를 해서 틀 안에 가두었다가 아차! 싶었던 경험들을 겪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틀을 깨는 건 쉽지 않아 후회한다.
작가는 이를 중독이라 말한다.
내가 만든 틀은 무조건 옳다고 믿고 받아 들이지 않는 최면을 건 중독
이런 중독은 기회를 잃게 하기도 하고 풍성해질 인생을 빈약하게 만들기도 하는 무서운 것임을
청소년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 쓰기 시작한 [발칙한 수학여행]을 따라 가보자.
수학여행을 2주 앞두고 이모의 집에 다녀오던 중 학폭 현장을 목격한 보라
할아버지와 아빠로 인한 상처 이모의 실연의 상처까지 보아온 보라는 배신을 싫어하는데
혁주의 친구 배신을 본 후 혁주를 좋아하지 않게 되어 모른척 하고 싶지만 가방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실을 밝힌다.

혁주가 아닌 나를 위해서라며

학교에서는 아슬도가 학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탐탁치 않은 학교는 3차 설문 조사까지 실시하지만 결국 민주적 방법으로 아슬도로 결정된다.
딸아이 수학여행시 학교에서 보내주었던 설문조사가 생각났다.
어른들의 마음으로 장소를 선택하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든 자기들이 가고 싶은 곳에 대해
다양한 어필을 하면서 부모들에게 가고싶은 곳을 지지 받아 온다.
그래서 한때 이런 형식이 뭐가 필요할까? 학교에서는 부모들에게 책임 전가를 하고 싶은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중에 토론논제로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은 부분이다.

추억의 수학 여행을 만들기 위해 나름 이벤트도 준비한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옛추억으로 빠져든다. 지금의 상황에 내가 있듯 빠져들며 보기 시작한다.



간혹 선생님 혹은 어른들은 이렇게 아이들이 기분을 망치기도 한다.
꼭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려고 하고 기록하려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는 꼰대가 되기도 하는 상황들

어둠은 눈에 보이는 것을 한순간 앗아 가지만 모든것을 빼앗아 가기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보이는 것을 빼앗아간 대신 들리지 않았던 것을 들리게 해준다.철썩 거리는 파도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낮에 들었던 소리와는 조금 달랐다. 조금 더 경쾌했고 조금 더 깊었다.


수학여행 하면 빠지지 않는 술 사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듯.
승현이 엄마가 술을 보내준 이유를 들으며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멍석을 깔아놓으면 오히려 못한다는 옛말처럼
마시라 하면 덜 마시게 된다는 이야기도 공감. 공감

은우와의 사이에 자꾸 의심에 의심이 쌓이고. 배신감이 쌓이고..

오해가 쌓이면 진실을 잘 듣지 않게 되는 일들이 허다하게 발생함에도 여전히 우리는 내가 옳다고 착각하며 산다.



내가 만든 생각에 나 스스로를 중독시킨다는 말 말이다. 생각해 보니 그것은 니코틴보다 카페인보다 그리고 알코올보다 더 강한 중독일 수도 있을 거 같았다. 니코틴이나 카페인이나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한다.번번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한다.
하지만 생각의 중독은 다르다 내가 무조건 옳은 거라고 생각한다. 중독이라는 걸 모르기 때문에 벗어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P191)
각 상황을 정리해서 토론해보고 싶은 꺼리들이 많았다.
청소년 시기에서는 당연했던 것들이 어른이 되면서 점차 불인정하게 되는 이유
다시 청소년 시기로 돌아간다면 그땐 어떻게 했을지.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또 다른 상황극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했고
각자의 수학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도 싶었다..
오해라고 표현되기보다 중독이란 말이 더 맞는거구나. 내 아이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줘야지.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엇보다도 이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스스로의 틀에 갇히는 중독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찾아오는 기회를 잃게 할 수도 있으며
좀 더 풍성해질 인생을 빈약하게 만들기도 한다.
청소년들이 푹 빠져볼 수 있는 아슬도의 특별한 수학여행 이야기.
얘들아 수학여행을 가기전 한 번 읽어 보길 바래.
그리고 너희들만의 수학여행의 추억이 듬뿍 담기길.
[ 본 도서는 다림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