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 영웅이 된 뇌성마비 고양이
코스탄차 리차카사 도르소냐 지음, 지아코모 바냐라 그림, 황지영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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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서평도서 45

@hanulimkids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ckckhe/221847445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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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 영웅이 된 뇌성마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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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건 뭘까?
 

우리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라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따뜻한 감성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때론 슬프고 때론 울고 때론 웃지만.. 아 이렇게 사는 거지. 읽고 나서 마음이 참 따뜻해는것을 느낄 수 있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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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 사는 엄마고양이가 커다란 갈색 고양이한테 공격을 받을내때

살려달라고 아무리 외쳐도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았던 밤을 기억하니 힘들다. 

스스로를 괜찮다고 다독이며  태어난 4마리의 아기고양이들을

핥고 또 핥았지만 안타깝게도 4마리 중 가장 작은 막내만 겨우 가냘픈 신음을 낸다

"제발 이 아이만이라도 살려주세요." 간절한 기도를 들어준다. 그렇게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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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죽음을 앞둔 엄마고양이는 어느날 아기고양이가 잠든 사이 멀리 떠난다

"정말 미안해. 엄마가 너에게 해 준게 너무 없어서"

 

다행이도 검은고양이는 사람엄마에게 입양이 되었다.

까마귀와의 아픈 추억을 가진 사람엄마

"사랑의 힘은 두려움도 이겨낼만큼 위대하다. 하지만 사랑의 아픔은 그보다도 훨씬 더 크다"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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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판정을 받는 아기고양이 밀로를 포기하라는 의사의 소리

"당신은 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쓰레기통에 버립니까?"

멋진사람엄마.. 밀로를 포기하지 않고 다른 의사에게 가서 희망적인 말을 듣는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수 있는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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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밀로는

엄마가 일하러 갈때 혼자 남아 있으면서 다른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노란발갈매기 비르질리오. 뽀로로 스코르피온치노 검은전갈, 아기고슴도치 줄리아

모두가 인간에게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지만 나름 살아가는 법을 익힌 멋진 친구들..

그 이야기속에는 생태계를 망치는 인간의 모습.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기보다는 이용가치로  또는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인간들의 나쁜 행동을 본다

"그저 즐거움을 얻으려고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는건 사람뿐이다" (P67)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얻는 밀로..

때로는 용기가 공감과 따뜻한 연민이 놀랍도록 큰힘을 내게 해주는 법이니까...

드디어 점프를 할 수 있게 된 밀로..

사람엄마와 사람할아버지집으로 여행을 하며 만난 바닷가재 칼리오스트를 통해

다름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말더듬증 고양이 발렌티노를 만나 한 식구가 되는 밀로..

밀로도 성장하지만 그만큼 사람엄마도 밀로로 인해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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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엄마는 문득 깨달았다. 아이들을 보호한다고 집에만 두면 안된다는 걸. 아이들은 때론 자유롭게 세상을 탐험해야 한다는 걸. 그러다 넘어지더라도 믿고 지켜보면 툭툭 털고 일어난다는걸 말이다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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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름답고 특별해  장애가 있거든..

 사람도 동물도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생김새도 습관도 생각도 제각각이죠.

심지어 함께 태어난 쌍둥이도 모두 다릅니다.

누구나 다 다르듯, 장애도 그냥 다른 것입니다.

장애가 있어 이상한게 아니라,

장애가 있어서 아름답고 특별한

아기 고양이 밀로의 이야기가

편견이 없는 좋은 세상으로 가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김정현 동물재활 공학사)

 

일부 사람들의 못된 행동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친다.

아무생각없이 하는 행동속에 상처받는 모습들..

행복한 젖소의 행복은 누구를 위한 행복인지.. 날카로운 지적..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야 할 내용이었다.

 

"왜 사람들은 동물을 차별하는지 이해 되지 않았다.

왜 어떤 동물은 사랑하고 어떤동물은 싫어하고

어떤 동물은 잡아먹는지"의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본다..

 

적당한 거리를 지키는 거야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거지 (P85)


짧은 동화속에 깊은 울림.. 어느 한 문장도 버릴것 없이 새겨들어야할 이야기들..

그림책으로 만들어져도 좋을것 같은 이책은 나의 소장 도서가 되었다.

 

[본 도서는 한울림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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