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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가 앞을 볼 수 없대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한쉬 지음, 조윤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0년 2월
평점 :
2020년도 그림책서평 9
https://blog.naver.com/ckckhe/221843997275
@hanulimkids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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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망토와 늑대 이야기의 새로운 버전인듯 한
[빨간 모자가 앞을 볼 수 없대]
검은 선글라스. 지팡이를 지닌채 숲으로 숲으로.. 늑대 앞까지 다가온 빨간 모자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안녕? 난 빨간 모자야. 할머니 집에 심부름을 가는 길인데, 나를 도와줄래? 난 앞을 볼 수 없거든."

한쉬팅타오 ( 은은한 것이 좋다라는 뜻)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한쉬.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이며 아트 크리에이터 프리랜서 답게
이번 책은 탁본종이공예를 사용하여 그림을 표현했다.

알록달록 칼라의 그림으로 나올줄 알았는데..
첫장부터 검정 그림.. 어. 뭐지? 란 느낌이 들었다.
처음부터 다 해석이 되면 무슨 재미로 읽겠어!!
상상해가며 끝까지 본 후 어떤 의미인지 찾아보장.

두려움 가득한 소녀 지팡이를 가지고 나섰지만 얼굴에서 두려움과 긴장이 살짝 느켜진다.

난쟁이 소녀인가? 거대한 토끼를 만난다.
나를 도와줄래??
엄가 아퍼서 가봐야 하는 거대한 토끼는 같이 갈 수는 없지만..
늑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소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준다.
"눈으로 볼 수 없을 땐 소리를 잘 들어봐"

점차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는 그림들..
여전히 커다란 고슴도치를 만난다
"나를 도와줄래?"
"눈으로 볼 수 없을 땐 잘 만져봐!"
고슴도치의 친절함...

점차 밝아지는 색깔들..
휘익 휘익 다고온 스컹크는 토끼보다. 고슴도치보다 작았다.
"나를 도와줄래?"
"눈으로 볼 수 없을 땐 잘 냄새를 맡아봐!"
이번에도 고슴도치의 도움을 받는다.

사락사락 지독한 냄새가 나는 늑대를 만나는 소녀
"네가 냄새가 지고한 늑대니?"
"아니 난 개야. 멍멍멍!"
"넌 왜 이렇게 귀가 커?, 이빨이 날카로워? 고양한 냄새가 나?"
ㅎㅎ 전래놀이 패턴처럼.. 해와달이 갑자기 생각나는 대목
"나를 도와줄래?"
"그래 좋아. 내가 데려다줄께"
엉큼한 늑대...
늑대와 가는 길은 알록달록 아름다운 길.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져! 새소리도 들리고 꽃향기도 나.. 정말 멋진 날이야"

어쩌다가 빠졌니 늑대야?

이런 아프겠당....

과연 빨간 모자는 무사히 할머니 집에 갈 수 있을까?
왜 처음에는 검은세상이었는지...
왜 소녀보다 동물들이 크게 나왔는지...
끝까지 지켜보아줬던 이들은 누구인지... 를 알게 되었다.
빨간 모자의 세상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어둡던 세상에서 점차 밝아진다.
꼭 할머니 집에 데려다 주어야만 도움일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조그만 관심.. 배려로 함께 하는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도서는 한울림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