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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소리 ㅣ 꿈꾸는 그림책 7
정정아 지음 / 평화를품은책(꿈교출판사) / 2020년 1월
평점 :
2020년도 그림책 서평 (8)
@peacebook201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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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리소리 ]
언제부터인가 바닷가하면 커다란 고래, 상어보다 작디작은 멸치가 떠올랐다.
반짝반짝 팔딱팔딱 아름다운 생동감이 넘치는 은빛보석들..
거기에 노동요가 함께 어우러진 멸치노동요는 어떤것일지 궁금했다.

사라져가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던 작가의 꿈처럼
지금은 듣기 힘든 노동요를 그림으로 담아내기까지
도움을 준 이들에는 창작공동체와 후리소리전수학교 6학년 학생도 있었다..
다대포 바닷가에 사는 순지에게는 들꽃과 징을 좋아하는 섭이 삼촌이 있다.
삼촌과 언덕에도 오르고 바닷가를 뛰놀던 추억.
"발은 다칠수록 단단해지는거야" 라며 다독다독여주는 섭이 삼촌.
전쟁에서 돌아온 삼촌은 딴사람이 된것 같아..
잘 놀아주던 삼촌은 방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더이상 웃지도 않고 때론 악몽을 꿈꾸기도 한다.
문밖에서 그런 섭이 삼촌을 지켜보는 순지의 마음이 참 아프겠다.
멸치가 오는 봄. 초여름 가을을 배경으로 다대포의 바쁜 움직임.
댕! 댕! 댕! 멸치 떼를 알리는 징소리..
무슨 일이 '빵' 터질 것 만 같은 설레임.
멸치떼는 삼촌의 상처를 치유하고 용기를 내도록 해주는 힘이 있다.
삼촌이 함께 하는 멸치잡이..
이웃과 함께 하는 멸치잡이
모두가 함께 한 멸치잡이..
멸치잡기를 위해 힘든노동을 한 후에는 모두가 함께 기쁨을 나누는 행복의 현장
"마이, 무라~~~"
부산 다대포 앞바다 멸치잡이 노동요, 후리소리를 담아낸 그림책
옛 노동의 현장에서 건져 올린 멸치잡이 노래,
조선시대부터 1960년대까지 이어오던 멸치잡이 후리질은 도시화가 되면서 사라졌다.
이제 더 이상 볼 수가 없지만 후리소리는 부산광역시 시도무형문화제7호로 지정되어
매년 기념 행사를 한다..
전통 문화 잇기를 하는 공동체는 다대 초 중학교에서 학생들도 후리소리 동아리를 만들어 전통을 계승한다.
멸치를 잡는 각 과정에 따라 당산제와 제7과장으로 이루어진 후리소리..
공동체라는 따뜻한 둥지.. 서로에게 포근한 둥지가 되어줄 수 있는 공동체는
우리 모두가 모두를 필요로 한다.
다대포 후리소리
1과장 (그물 싣는 소리 ) 사려보세 사려보세 그물 한 채를 사려보세
2과장 (용왕제 ) 비나이다 비나이다 무사태평을 비나이다
3과장 (그물 놓는 소리 ) 용왕님의 은덕으로 이 그물을 놓거들랑 메러치 만선 시켜나 주소
4과장 (그물 당기는 소리) 메리치가 많이 들었으니 땡겨 보입시다
5과장 (그물 터는 소리) 그물 많이 잡고 앞을 숙였다 뒤로 넘어가면 쪼아나주소
6과장 (가래소리) 용왕님의 은덕으로 메러치 풍년되었구나. 어~넝청 가래로다.
7과장 (풍어소리)
그림과 이야기가 따뜻해서 어기여차 당겨나주소 후리질이 댕댕 거린다.
[본 도서는 평화를품은책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