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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2020년 서평도서 15
#완득이 #김려령 #창비 #독서토론 #금요토론 #다양한주제 #선행학습 #외모 #장애인 #이주노동자
재미있게 봤다가 ... 가물가물.. 다시 한번 읽는다.
완득이와 똥주 .. 아빠 엄마 삼촌의 이야기속에 참 다양한 주제와 각도로 묘사되어진 청소년 도서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벼락 맞아 죽게 하든가, 자동차에 치여 죽게 하든가, 일주일 내내 남 괴롭히고 일요일 날 여기 와서 기도하면 다 용서해 주는 거예요. 이번주에 안 죽여주면 나 또 옵니다.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예전에는 뭐 이런 선생이 있어? 아무리 선생이어도 아이들에게 이런 식의 접근을 ?? 하며 이상하게 여겼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무리 단체 공동으로 봤을때는 똥주의 행동은 말이 않되는 행동이었으나. 완득이와 1대일 개인으로
보았을때 똥주의 행동이 이럴수밖에 없었던 것을 ...
스윽 스윽 존재감이 없던 완득이
그래, 나는 한 번도 내 입으로 아버지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 내가 커밍아웃을 하면 그 놀림이 내가 아니라 아버지를 향하게 되리라는 걸 너무 잘 아니까. 이 세상이 나만 당당하면 돼 해서 정말 당당해지는 세상인가? 남이 무슨 상관이냐고? 남이 바글바글한 세상이니까! 호킹 박사처럼 세상에 몇 안 되는 모델을 두고 그런 사람도 있다고 한다면, 나는 그저 웃을 수밖에 없다. 1등만이 특별한 나머지는 1등의 언저리로 밀려나 있어야 하는... 내 아버지는 호킹 박사 같은 1등 대접을 원하는 게 아니라, 높기만 한 지하철 손잡이를 마음 편하게 잡고 싶을 뿐이다 떳떳한 요구조차 떳떳하지 못하게 요구해야 하는 사람이 내 아버지다. 내 입으로 말하라고? 아버지는 이미 몸으로 말하고 있다. 그걸 굳이 아들인 내가 확인사살 해줘야 하나? 자기들은, 내 아버지는 비장애인입니다. 하고 다니나?
‘이야기된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란 말이 있다.
똥주는 완득이가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았던, 어쩌면 큰 상처일수도 있는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남들 앞에서 드러내고아픈 곳에 소금을 뿌리듯 완득이를 자극하며 알지 못했던 알고 싶어하지 않았던 엄마이야기를 전하는 똥주
공부도 못하고 가난한 완득이를 좋아해 완득이의 체육관을 수시로 드나들게된 반장 윤하
윤하를 지키기 위해 완득이를 찾아와 윤하와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충고하고, 윤하와 소문이 안 좋았던 준호를 전학가게 힘을 쓰고, 여행가서도 윤하의 스케쥴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철저하게 윤하를 관리하는 윤하의 엄마
중소기업을 경영하며 외국인 노동자에게 인간으로써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아버지에 대하여 분 노하고집을 뛰쳐나와 옥탑 방에서 가난하게 살며, 교회 건물을 구입하여 외국인 노동자들의 쉼터를 만들어 운영하며결국 아버지 공장을 신고하게 되는 똥주.
“베트남에서 온 티로 누나 기억하시죠?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집안일까지 시켰던 누나요. 아 왜, 필통 판금하다가 절단기에 손가락 잘려서 귀국시켰던. 저요, 그때부터 철로 된 필통 안 썼어요.”
“자원봉사도 아니고, 노동이 안 되는 사람을 계속 데리고 있을 순 없었다. ”
“치료는 하고 보내셨어야죠. 안 그래요? 잘린 손가락 세 개가 손등까지 썩을 때까지 부려먹다 보냈쟎아요! 제가,모를 줄 아세요? 저 고등학교 때 일이에요. 근데 월급은 왜 안 줘서 보낸 거에요”
(중략)
“천하에 못된 놈!”(pp.116~117)
생각해 볼 주제들이 많았다.
- 학원을 통한 선행학습. (학교 학원의 역할. 교육 어디까지인지)
- 외모의 기준
- 장애인차별금지
-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난민법페지
- 상대적 평가.
운둔자였던 완득이를 세상밖으로 끌어내준 똥주..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행동 언어들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게 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