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참던 나날
리디아 유크나비치 지음, 임슬애 옮김 / 든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숨을참던나날 #든 #리디아유크나비치

#서평도서 #회고록 #책스타그램

[숨을참던나날]

읽으면서 잠시 숨을 쉴 수 있었나?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전개에 당황한다.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은

거의 제목과 뒷표지 그리고 작가의 프롤로그를 기준한다.

이렇게 대놓고 나를 드러낸 민낯소설..

아니 민낯회고록이다.

읽으면서 이렇게 거침없이 써내려간

저자도 궁금했지만

우리나라에서라면 어땠을까?

나는 어쩔 수 없는 한국아줌마..

얼마 전 읽었던 마광수교수를 생각한다.

시대가 변하기는 했구나..

우리나라에서 이런 책을 접할 수도 있는거구나

400페이지가 넘는 책 중 250페이지 가량에서.

저자의 민낯을 보며.

어쩜 이런 인생을 살았을까?

어떻게 이렇게 까지 망가질까!!

나라면~~~

54조각의 글을 통해 만나지는 리디아는 학대, 성폭력, 마약중독,

자기파괴, 사산, 사랑 결혼에 대해 날것의 글을 보여준다.

자기의 치부가 될 수 있는 것 들을 숨기거나 포장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자 했던 것들에 대해 상스러울 정도의

솔직한 언어로 전달한다.

어린시절부터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그로 인한 방황과 자신을 포기할 것 같은 엉망진창인 삶에서

자기안에 다른 쌍둥이 나를 만날 때 까지.

언어의 집을 만나고 그로 인해 새로운 삶을 찾고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엄마가 되며

이제 세상과 당당하게 마주하고 사는 저자.

읽으며 삶은 위대하라는 문구가 생각났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무자비한 삶에서 생존해 회고록을 쓴 저자

날것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지는것은

꾸밈이 없는 진실을 보여주었기 때문일것이다.

저자는 전하고자 한다.

당신만의 가족을 꾸미기를

파탄나면 새로운 자신을 창조하라고

떠나야 된다면 당장 떠나라고.

"관계" "결혼" "가족"같은 단어들을

깨부스고 벽을 허물라고

살아낼 수 잇는 이야기를 발견할 때까지 계속

이야기를 만들때

이 물이 당신을 잡아줄것이라고..

든이란 출판사가 궁금해진다.

당신이 누군든

무엇을 원하든

어디로 향하든

어떤 방법을 택하든

다양성은 우리 삶의 기반입니다.

든은 다양성이 존중받는 세계를 지향합니다.

우리와 함께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

당신을 기다립니다.

아마 든이었기에 이책의 출간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내려가는 밤이 될듯 하다

@deunbooks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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