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시대를 성찰하다
장석주.송희복 엮음 / 글과마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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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다는 건 어떤 것일까?

사실 학창시설 이후

책과는 담을 쌓고 살다가

육아를 시작하면서.

아이로 인해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 당시도

나를 알아가기 위한 책이기보다

그냥.. 육아를 하다보니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았기 때문에

책이 주는 귀한 지혜를 발견하지 못했다..

 

토론을 하고 책을 깊이 읽기 시작하며

이제는 내 생각을 말할 수 있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것이

나이가 들어 성숙해진 것이 아니라.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가며 조금씩 채워갔기 때문에 조금은

나아진 것 아닐까?

 

[마광수 시대를 성찰하다]는 또 한번 나로 하여금

주체성을 가진다는 것과

깊게 사고하기 위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알게 했다.

 

8인의 저자들이 각각의 주제로 여러각도에서 마광수의 문학을 해석해주고

특히 마광수와 함께 법정수난을 거쳤던 장석주 평론가의

가상 인터뷰를 통해 마광수는 어디에 있는지.

왜 자살을 했는지. 천재인지? 야한여자가 어떤 여자이며 손톱이야기를 자주 언급하는것에 대해. 즐거운 사라를 쓴 이유. 구속을 당한 이유, 안경환이 쓰레기라 서솔을 평가절하한 것에 대한 반론,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불행한 사람이었는지를 ..

나머지 7인의 이야기

또한 그를 분석해 보는 것이었다.

   

 

 

잘 알지 못했던 마광수를

알아가지만

사실 어려워서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도 잘 모른다.

그렇지만 읽었다는 것에 우선 만족하기로 한다.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책이란 것이 꼭 이해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그저 읽고 내가 느꼈던 것,

그것만으로 만족하고 읽고 싶을 때 다시 읽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부담을 내려놓고 읽어본다.

 

그가 사회적으로 알려지거나 교수가 아니었다면

자살하지 않았다면..

그를 규명해주려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그의 죽음은 잊혀졌으리라..

   

 

사회적 타살이라고도 한다.

 

사회를 탓하기 전에 우리 개개인들의 태도를 점검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사실 이 책을 보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00 뉴스가 자꾸 떠올랐다.

 

같은 말도 내가 하면 당연한 것이고, 남이 하면 잘못된 것 이라고

자기잣대의 기준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익은벼 찾기가 얼마나 힘든지....

 

나 또한 익은 벼는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착각을 하지 않기 위해

말을 아끼자.

내 그릇에 신중함을 담자.

 

 

 

@geulgwamaeu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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