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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세 아이 이야기 ㅣ 미래주니어노블 2
앨런 그라츠 지음, 공민희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4월
평점 :
https://blog.naver.com/ckckhe/221541638568
조셉 이자벨 마흐무드 세아이의 가상인물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쓴글 이라며
이 세아이의 이야기가 만들어진 배경의 실화를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제목만 보았을때에는 각기 다른 세아이가 함께 난민의 길에서 겪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각각 시대별 나라별로 각각의 세 이야기 속의 아이들을 이야기 한 것이었다.
세 아이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하고 있어서 읽을때 너무 힘들어 그냥 각각의 아이들을 찾아서 한명씩 읽었다.
작가는 왜 번갈아 등장시키는 형식의 글을 쓴것일까?
아마 세 아이의 시대나 공간 상황은 다르나 어찌 보면 하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번갈아 가는 형식을 취한것일 수도 있을것이다..
공포를 피해 다른 나라로 떠나야 했고 성공한다면 새 삶과 자유를 얻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난민이 되었던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가 난민에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편견이 많았고 오만했는지를 알게 해준다.
읽는내내 가슴이 조이고 불편했다.
우리도 서구에서 인종차별을 종종 당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했는가?
작년 이맘때즘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입국한다고 했을때 우리의 반응은 차가웠다. 난민에 대한 반감속에는 무지속에서 오는 단편적인 정보로 인한 위기의식과 가짜뉴스를 통한 안전위협을 거론하며 우리가 얼마나 인종주의적인 사회인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난세월 우리는 나와 다른 타인과 어떻게 이웃으로 친구로 함께 지내야 할지 제대로 가르침을 받지 못했다. 또한 여전히 다문화로 불리는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난민들이 각각 어떠한 이름으로 살아왔고 어떤 여정끝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작가는 말한다. 난민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고 또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난민을 돕는 방법이라고
무수한 억측 편견이 더 굳어지기 전에 난민의 소리를 잘 들을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