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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걷자! 덕수궁·경희궁 ㅣ 어린이 궁궐 탐험대
이시우 지음, 서평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2월
평점 :
주니어RH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작년인가 아이들과 덕수궁에서 역사 전문가와
함께 체험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덕수궁안을 함께 걸으면서 설명을 듣고
앱으로 찾아가는 활동을 하였는데
이번에 재밌게 걷자! 덕수궁. 경희궁을
들으니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덕수궁은 전통 한옥과 서양식 건물이 함께
남아 있는 궁궐로 임진왜란 이후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다가 경운궁으로 이름이 바뀌기도 했다고 해요.

조선의 끝과 대한 제국의 시작,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 전쟁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와
함께 곳이라 더 애틋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동문이었던 대안문이 덕수궁의 정문 역할을
하며 대한문이라는 새 이름을 달게 되었어요.

대한문은 현재 위치보다 훨씬 앞쪽,
지금의 서울 광장까지 나와 있었는데요.
일제가 대한문 앞에 도로를 내면서 뒤로
물러나게 되었답니다.
또 도로를 넓히는 과정에서 또 다시 뒤로
밀려나게 되어 지금의 자리가 되었어요.

문 안쪽으로 들어서면 금천교를 볼 수 있어요.
금천교 오른쪽 난간에는 대소인원개하마라는
비석이 있어요. 신분이 높든 낮든 이 비석을
지나기 전에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뜻이라
하마비라고도 불립니다.
고종이 마지막으로 머문 침전 함녕전,
금빛 오얏꽃과 봉황으로 장식한 황제의
집무실 덕홍전,
고요하게 궁궐의 풍경을 즐기는 장소
정관헌,
대한 제국 황궁의 핵심 건물 중화전 등
덕수궁 안을 거닐다 보면 만나게
되는 장소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덕수궁을 제대로 알고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경희궁의 원래 이름은 경덕궁으로 영조가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경희궁은 처음 세워진 당시 모습을
잃은 상태로 지금은 푯돌만이 경희궁의
일부였음을 알려주고 있어요.

덕수궁은 여러번 가보았지만 경희궁은
한 번도 안가봐서 책으로 읽고
그 모습을 상상해 보았는데요.
곳곳에 경희궁의 흔적들이 남아있다니
찾아보는 재미 또한 있을 것 같더라고요.

어린이 궁궐 탐험대 시리즈는 전 3권으로
재밌게 걷자! 경복궁
재밌게 걷자! 창덕궁. 창경궁
재밌게 걷자! 덕수궁. 경희궁
책으로 읽어보고 직접 궁궐을 방문해본다면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적당한 글밥과 함께 귀여운 고양이
삽화가 곳곳에 담겨 있어서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우리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고
조선의 궁궐을 즐겁게 탐험할 수
있는 재밌게 걷자 덕수궁. 경희궁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