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가게와 마법사들 4. 은행가게 기라트와 고양이 심부름꾼 미츠

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4 - 은행 가게 기라트와 고양이 심부름꾼 미츠 ㅣ 십 년 가게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전천당으로 유명한 히로시마 레이코의 또다른 작품

십년가게와 마법사들입니다.

히로시마 레이코의 작품들은 어린이 판타지 동화이지만 소설 속 장소들이 왠지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십년가게와 마법사들> 환상적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봅니다.

황혼 골목 2번가는 마법사들이 모여 사는 거리입니다. 십 년 가게, 다시 만드는 가게, 색깔 가게, 날씨 가게, 봉인 가게 등등 독특한 가게들로 가득한 황혼 골목 2번가인데요.

그 중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게가 바로 은행 가게이며, 이곳에 사는 마법사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마법사가 바로 은행 가게 기라트 입니다.

기라트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은색 머리카락, 탄탄한 체격에 고급스러운 양복을 갖춰 입었으며 아주 멋지고 언제나 당당하며 빈틈 없는 마법사입니다.

기라트는 저울 마법을 써서 물건의 가치를 재고, 그에 적합한 가격을 매겨 돈으로 바꿔주는 일을 합니다.

기라트가 최근에 소중한 사역마를 짝꿍으로 맞이했는데요.

그의 사역마는 아기 고양이 미츠로 밀크티색 부드러운 털과 벌꿀색 눈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랍니다.

기라트와 그의 사랑스러운 사역마 미츠

잘 지낼것 같은 그들에게 문제가 생깁니다.

사역마는 주인을 위해 일해야 삶의 보람을 느끼는데 기라트가 미츠를 너무 소중히 여겨 아무일도 시키지 않았던게 바로 문제였어요.

모든 일에 능숙하고 완벽한 기라트에게 사역마 미츠 자신은 필요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사람에게 기댄 적이 없고 혼자서 뭐든 해와서 어떻게 누군가에 의지하거나 기댈지 잘 모르겠다는 기라트에게 십년가게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기대는 법을 배우면 된다고 합니다.

결국 기라트와 미츠는 둘 만의 거래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바로 기라트는 미츠에게 매일 하나의 일을 부탁하고 그 대가로 미츠는 기라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로 합니다.

인형의 가격, 색의 가격, 당일치기의 가격, 보은의 가격, 은행 가게의 가격 등은 미츠가 다섯 가지의 일을 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기라트에게서 다섯 이야기를 듣게 되는 에피소드인데요.

기라트와 관련된 에피소드라서 기라트의 성장배경과 함께 기라트의 따뜻한 마음씨까지 알게 되는 이야기들로 더욱 흥미진진이었답니다.

항상 미츠를 배려하는 멋진 기라트와 그를 믿고 신뢰하는 사랑스러운 미츠를 보니 절로 웃음짓게 됩니다.

점점 둘의 사이가 가까워지는 기라트와 그의 사랑스러운 사역마 미츠 둘만의 케미가 다음편을 기대하게 하네요.

에필로그에 선대 은행 가게인 잇사 님이 등장하는데 다음 이야기에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한 번 읽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히로시마 레이코의 십년가게와 마법사들

신비하고 환상적인 이야기속으로 떠나보아요!!

위즈덤하우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