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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귀신이 산다 1 - 사람들을 겁주고 싶어 ㅣ 책고래아이들 34
정설아 지음, 한상희 그림 / 책고래 / 2023년 6월
평점 :

아이들이 평소에 귀신이야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제목부터 끌리는 책이라서
<우리 집에 귀신이 산다> 1권을 읽어보았어요.
표지부터 오싹한데요. 부록으로 잡귀가 알려 주는 오늘의 운세도 들어있어서 재밌는 카드놀이도 했답니다.

먼저 잡귀 사전에서는 집귀, 무두귀, 루귀, 화귀, 영동, 설백, 두꺼비, 조왕신 등의 주요인물들의 소개가 나옵니다. 워낙 개성이 강한 잡귀들이라서 읽기전부터 기대되더라고요.
그 중에 개구리로 뒤덮인 루귀는 징그러워서 쳐다볼 수가 없겠더라고요 ㅠㅠ
동해 바닷바람을 통솔하는 반신인 영동은 세상의 모든 잡귀에게 보름달이 뜨기 전까지 저승으로 돌아가라는 하늘신의 뜻을 전합니다.
귀신이 나올 것 같은 허름한 2층짜리 단독 주택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옵니다.
얼마전 아빠가 돌아가신 건이와 건이 엄마인데요.

아홉 살 아이가 이사온다는 말에 신이 난 집귀는
건이를 어떻게 겁을 줄지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는데요.
그건 바로 건이 집의 또다른 식구인 삽살개의
등장입니다.
왜냐면 삽살개는 귀신을 물 수 있고 잡귀들 사이에서는 지하신만큼 무서운 개로 소문이 나 있었기 때문이지요.
삽살이가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에도 들어올 수 있다는 걸 안 잡귀들은 전부 저승으로 가버리고 집귀만 남은 상황,,

집귀는 다른 잡귀들과 힘을 합쳐서 사람을 무섭게 하여 사람들의 기를 챙기기로 계획을 세웁니다.
잡귀들을 모으기로 한 집귀는 가장 먼저 머리없는 잡귀인 무두귀부터 찾아갑니다.
무두귀, 화귀, 루귀를 불러모은 집귀는 계획을 세워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결국 실패합니다.
직접 하늘신을 만나 억울하고 분한 사연을 말해보기로 한 집귀일행은 유일하게 하늘신을 만날 수 있는
월식날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월식날이 언제인지를 모르는 집귀일행은
반신인 산신령을 찾아가기로 하지요.
산신령을 만나기 위해 무두귀가 원래 있던 산으로 향한 집귀일행은 널찍한 연못가에 다다르고 기다란 나무 막대기를 연못에 던지니 갑자기 산신령이 나타납니다.
자기를 따라오라는 산신령을 따라 간곳에는 수많은 도끼들이 있고 그중에 영험 도끼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산도 바람도 강도 빛도 구름도 지하의 문, 하늘의 문까지 잘라낼 수 있다는 영험 도끼
누군가 영험 도끼를 훔쳐갔다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한 위급한 상황
집귀일행은 피하지만 산신령은 사라지고 없는데
집귀일행은 무사히 월식일에 하늘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잡귀들이 각기 다른 매력이라서 재밌기도 스토리가 워낙 흡입력이 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나쁜줄만 알았던 집귀가 마지막에는 착한 일도 하던데 어떤 결말일지 책으로 확인해보시길요~~
귀신이야기라서 무서울 줄만 알았는데 다양한 귀신들과 반신, 신까지 등장해서 재밌고 흥미진진했답니다. 2권도 출간되었던데 우리집에 귀신이 산다 2권은 어떤 내용일지 읽어봐야겠어요.
총 10권까지 나올 예정이라는데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