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위기 시스템으로 이겨라 - 기업위기와 당당하게 맞서는 5가지 핵심 전략
정용민 지음 / 프리뷰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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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위기관리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사례와 대안으로 이루어져 소설처럼 쓰여져 있다. 그래서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고 금방 읽어 내려갈수 있었다.

기업 위기관리 전문가인 저자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위기관리 메뉴얼을 사례별로 정리했다.

기업은 항상 부정적인 상황과 환경에 맞닥뜨린다. 위기를 제대로 관리하고 즐기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제대로 관리할 수만 있다면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위기관리 노하우 터득 등 '시스템'을 구축해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구성은 `기본부터 준비하라`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라` `다양한 위기관리 노하우를 터득하라` `위기관리 너무 잘해도 독이 된다` `기업철학과 시스템으로 위기를 이겨라` 등 5가지 핵심전략을 정리했다.

기존 전략서 들이 사례와 분석으로 이루어진 데 반해 `정 팀장`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시나리오 형식을 취한 것이 흥미롭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200곳이 넘는 국내외 기업과 조직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인 저자의 노하우가 녹아 있어 현장감이 넘친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내부에서는 상사, 외부에서는 언론과 고객에게 치이는 정 팀장을 보며 샐러리맨의 비애를 느낄 수 있었고 주인공이 불쌍해 보였다. 이런 사례들은 경험이 없이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책의 최고 미덕인 현실성은 `위기관리 너무 잘해도 독이 된다` 부분에서 조금은 공감이 갔다.`위기는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상식이 무색하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요령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해야 하나...

해당부서가 문제들을 지나치게 잘 발견해 해결한다면 회사 내에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거다. 문제들을 관리를 하되 책임자가 피부에 느낄 수 있도록 적절히 `엄살`을 떨어야 보상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철저히 현실에 기반한 냉철한 조언들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 되는 내용이었다.

물론 대기업에 있지 않아 이런 경험들이 몸에 와 닫지는 않지만 적절한 요령들이 내 직장생활에서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이력과 능력도 대단하지만 남다른 구성력에 박수를 보낸다. 현장감 있는 내용 정말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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