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선의 총구다 - 남자현 평전
이상국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현...그녀는 누구인가 ..그 궁금 함에 이 책을 들게 되었습니다. 유관순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던 독자에게 그녀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름마저 생소한 그녀...정말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 시키는 책이었습니다. 그녀의 사진을 보고 서늘한 그녀의 눈빛에 '아~~독종이겠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 시대가 그러했듯이 그녀의 삶 또한 평탄치 않았고 흡사 고행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의병으로 활동했던 그녀의 아버지와 남편이 차례로 죽자 그녀는 23년 간을 시어머니를 모시고 병 수발을 들고,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친정에 돌아와 친정 식솔을 건사하며 살아갑니다. 그나마 그녀의 인생 중에 평범한 순간이었지요. 그 이후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만주에서 교육 사업을 하기도 하고 교회를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녀의 삶은 여자로서 감당하기 힘든 삶이었지만 그녀의 우국 충정 또한 너무나 대단한 것이었기에 눈시울을 붉히게 하였습니다.

유관순에 가려 그녀의 업적은 빛나지 못했을지라고 지금이라도 그녀가 재조명되는 일에 반가웠고 '여자 안중근' 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과연 나는 그 시대에 살아가면서 나라를 위한 고행의 길을 갈수 있었을까?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공의공도의 길을 갈수 있었을까? 아니라고 생각 되네요. 그냥 소인배처럼 일본이 무서워 아첨하는 인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녀의 시도 소개되어 그 시대의 생생한 상황을 느낄 수 있어서 독특했고 그녀와의 가상인터뷰 또한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손자들과의 인터뷰 그녀의 아들 김성삼의 회고록을 싣고 있어서 생생한 그녀의 기록이 되살아 나는 듯했습니다.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많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녀에 대해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역사 속에 숨어있던 그녀를 다시 발견해낸 기분이 보석을 찾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애국충정에 박수를 보내며 그 시대에 독립운동에 자신의 삶을 바친 여성 독립운동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있는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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