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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1
권남기 지음 / 도모북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연예계 매니지 먼트의 추악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책!!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긴장감 있는 스토리 구성도 그렇고 인물의 추악함도 잘 드러낸 것 같습니다.
그냥 편하게 쉽게 읽어 내려가는 책이구요. 작가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네요. 재미있는 이야기임에 틀림없지만 담번에는 작품성 있는 독자가 철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작품도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연애인들의 성상납 문제는 옛날부터 관행적으로 있어왔고 기사가 떠도 놀랍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고 마치 가축처럼 취급되는 모습에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연예인의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곯을 대로 곯은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무 사실적이어서 소설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바로 영화화 되도 좋을 정도로 시나리오는 튼튼했구요. 작가의 이력이 영화감독이라 주변에서 보는 내용을 생생하게 이야기 해주는 것 같네요.
연예인 성상납 피해 방비법이라도 생겨야 하나요??비인권적인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왜 그리 그들이 빛을 잃어가나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스타가 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이들은 많지요. 하지만 스타가 된 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녀들의 최후는 자살로 끝나기도 했구요, 대중들은 스타들의 화려함과 그들의 몰락만을 쫓을 뿐 그들의 아픔 따위는 생각해주지 않지요.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우리들의 모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애인라는 이름의 직업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려한 가면 뒤에 얼마나 추악함을 숨기고 있을까?? 우리는 그저 보여 지는 그들의 모습에 열광하지요. 사람이 아닌 상품처럼요. 우리가 그들을 그렇게 만든 건 아닐까??
작가는 20년 동안 일하고 그 느낀 것을 책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그 적나라한 표현들이 허구 많이 아닐것 임을 현실은 더 추악할 것임을 예감한다고 해야 하나...
그들의 삶이 너무 안됐습니다. 이 책을 읽고 연애인을 바라보는 모습이 조금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들의 삶에 대해 조금은 생각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독버섯 같은 연예계의 관행들이 달라지길 기도하면서 그에 따를 법적 제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