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티지 가족의 지루하지 않은 월요일 쑥쑥문고 78
조안 에이킨 지음, 유영종 옮김, 나오미양 그림 / 우리교육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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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미티지 가족의 지루하지 않은 월요일.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책을 읽게 됐다.

마법과 마녀가 나오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크게 환영 받을 이야기 구조이다.

 

작가 조안 에이킨은 아미티지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25편이나 썼다고 한다.

그것도 50년에 걸쳐서 썼다고 하니 완성도 면에서 아마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그중 6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소원반지, 하지만 오늘은 화요일, 얼어붙은 뻐꾸기, 해리엇 생일 선물, 마법 정원, 거울 나무 이야기가

우리 어린이들을 찾아 간다.

 

아미티지 가족에게 월요일은 마법의 세계로 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는것 같다.

지루할 틈도 없는 아미티지 가족의 일상이 책을 통해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아미티지 가족은 엄마의 소원 반지로 인해 아주 특별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신혼여행중에 아미키지 씨와 아미티지 부인은 돌로 만든 특별한 마법의 반지에 소원을 빌게 된다.

 

"우리가 아름다운 마을에서, 넓은 정원과 큰 마당이 있는 예쁜 집에 살게 되면 좋겠어.

그리고 그 집에 유령도 하나 정도 있었으면......

그리고 쾌활하고 활동적이이어서 절대로 기운이 빠지거나 시무룩해하거나 지루해하지 않을 아이

둘을 낳아 마크와 해리엇이라고 이름 지으면 좋겠어.

재밌고 색다른 일이 아이들에게 많이 생겼으면......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수호 요정이 있어서 마법 소원을 이루어 주었으면......

불사조나 그것처럼 특별한 애완동물도 키우면 좋겠어.

재미있고 색다른 일이 일어나는 날을 정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월요일요."


아미티지 부인이 아미티지 씨에게 했던 말이 소원반지를 통해서 모두 이루어지게 된다.

 

조약돌 속에서 발견한 소원의 반지.

정말 탐나는 반지다.

내게도 이런 행운이 주어진다면 어떤 소원을 빌지 혼자서 생각해 보게 된다.

 

 

 

 

 

 

어느날 집앞 마당에 유니콘이 찾아 온다면??

놀라서 난리가 날테지만, 아미티지 가족에겐 이제 일상이 된듯한 일이다.

지루할 틈이 없는 아미티지 가족의 일상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재밌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어붙은 뻐꾸기'는 해리포터가 다니는 마법학교가 생각나는 부분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집을 비워달라고 한다면 우리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할테지만,

아미티지 가족은 후다닥 본인들의 집을 마법학교에 내준다.

 

책을 읽는 우리는 너무나 엉뚱하고 황당한 일이기 때문에 더욱 책에 집중을 하게 된다.

진짜 집에서 쫓겨난거야??라는 의심과 걱정이 생기니까!

하지만 우리의 아미티지 가족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사건을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점은 정말 배워야 할 부분이다.

힘든 일이 닥쳤을때 포기하지 말고 이겨나가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으니까.

 

 

 

 

 

 

여동생 해리엇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간 마크는 나쁜 마법사들에게 속아서 '헨젤과 그레텔'처럼

마녀의 식사가 될뻔한다.

황당한 경험을 했지만 돌아오는길에 아주 멋진 동생 해리엇의 선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책에 그게 어떤 선물인지 가르쳐주지 않아서 궁금증이 점점 커져간다.

도대체 어떤 선물이기에 그 선물을 본 사람들은 모두 감탄을 연발하는지 모르겠다.

 

 

 

 

 

 

마법 정원은 다섯편의 이야기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게된 이야기였다.

저희 아이도 시리얼을 사면 시리얼 상자 뒤에 있는 만들기를 자주 만드는데,

아미티지 가족의 아들 마크도 시리얼 뒤에 있는 정원 시리즈를 만들게 된다.

그 정원엔 마법이 걸려서 공주님이 있는 정원과 연결이 된다.

 

50년이 넘게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공주님이 정말 가엾게 느껴진다.

공주님이 그토록 50년이 넘게 기다리던 사랑하는 사람인 루디를 만날 수 있는 순간인데,

아미티지 부인이 마크의 정원을 불태우는 일이 발생을 하게 된다.

 

이글을 읽으며 나는 아들의 허락 없이는 함부로 물건을 버리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녀의 등장도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게 구성을 한다.

고양이를 늑대로 만드는 마법도 등장을 하고, 마을 사람 모두를 독살 시킬 수 있는 독버섯의 존재도

볼 수 있다.

 

거울 나무가 나오는데 이 나무는 만병 통치약 같은 존재라고 한다.

거울 나무는 세계 9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한다.

완전히 크는데는 4년이 걸리고, 황무지나 공유지에서만 발견된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게 햇빛을 반사하고, 비할때 없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열매는 안면신경마비부터 무릎이 붓고 아픈 증상까지 모든 질병을 치료해 준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이런 거울 나무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정말 좋겠다.

영화 엘리시움을 보면 미래사회엔 불치병을 한순간에 고칠 수 있는 의료기구들이 등장을 하는데

거울 나무를 읽는동안 엘리시움의 의료 장치가 생각이 났다.

 

'아미티지 가족의 지루하지 않은 월요일'의 나머지 19편의 이야기도 보고 싶다.

책속의 6편의 이야기가 연결된 부분이 아니라 중간에서 뽑아온 이야기라 약간씩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크게 연결이 안되는 이야기 구조가 아니라 별 무리없이 읽어 나갈 수 있다.

 

마법이 존재하는 '아미티지 가족의 지루하지 않은 월요일'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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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내 생활이 다 과학! - 생활 속 구석구석 과학 이야기 아는 것이 힘 시리즈 3
김해보.정원선 지음, 이창우 그림 / 예림당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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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세상에 이런일이', '위기탈출 넘버원' 등의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아이는 생활속 과학

이야기에 흠뻑 빠져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책을 읽으며 본인이 알았던 부분이 나오면 더욱 신나서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부분이 나오면 완전 신기하다며 제옆으로 쪼르륵 다가와서 야졸야졸 이야기 꽃을 피우네요.

 

예림당엔 why책만 있는줄 알았는데, 다양한 책들이 있어서 관심이 가네요.

알고보니 '내 생활이 다 과학!'은 <아는 것이 힘>시리즈중에 3번째 이야기였네요.

과학, 사회, 문학, 역사, 철학, 경제 등 세상의 지식을 담은 책 시리즈네요.

어린이 교양책을 평소에 즐겨 읽는데 이번에 좋은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씨없는 수박이야기가 등장을 해요.

남자분의 그림이라는게 느껴지시나요?

 

저도 이번에 책을 통해서 알게 됐는데 수박씨에 영양분이 정말 많이 들었더라구요.

요즘 우리는 수박씨는 버리고 과육만 먹는데 예전엔 수박씨를 먹었다고 하네요.

중국, 아프리카에서는 수박씨에서 짜낸 기름을 식용유로 쓰고 있답니다.

중국 사람들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돼지고기를 먹을 때 말린 수박씨를 소금과 함께 볶아 먹는데요.

그동안 버린 수박씨가 너무 아까울려고 하네요.

 

대신 요즘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씨없는 수박이 나오고 있죠.

씨에 갈 영양분이 과육에 모두 담겨져 있다고 하네요.

 

 

 

 

 

 

보석보다 귀한 소금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예전엔 소금이 무척 귀한건 알고 있었는데, 왜 그런지는 알지 못하고 있었어요.

 

소금이 뜻하는건 영험한 것, 신성한 것이라고 해요.

생선이나 육류, 야채 등에 소금을 뿌려 놓으면 부패를 막아 오랫동안 음식을 보관할 수 있죠.

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음식이 상하는 걸 막아 주는 소금을 매우 영험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시체를 소금물에 담갔고, 그리스, 로마, 이스라엘에서는

소금을 신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아랍에는 함께 소금을 먹으면 친구로 여기는 풍속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탈수 증세를 보이면 맞는 링거액이 바로 식염수입니다.

소금은 우리 몸속에서 체액의 산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금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이제 감이 살살 오네요.

음식의 간을 맞춘다고 하는데, 이때 간을 맞추는건 소금을 넣는거라고 해요.

소금은 인류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흔하지만 영양 만점 콩나물의 이야기입니다.

어릴적 키가 정말 큰 친구가 있었는데, 매번 "너는 뭐를 먹고 그렇게 키가 컸니?"라고 묻곤 했어요.

어린 마음에도 친구가 키가 큰게 부러웠거든요.

제가 어릴적엔 우유도 귀한 시절이였어요.

그 친구는 매번 콩나물을 먹고 키가 커졌다고 했는데 이글을 읽어보니 그게 정답인것 같아요.

 

콩이 콩나물로 성장을 하면 단백질은 줄어드는 대신 비타민 C, 판토펙산, 아스파라긴산 그리고

비타민 B군에 속하는 비타민과 각종 아미노산이 생기고 섬유질이 많아진다고 해요.

그러니 콩나물을 많이 먹으면 키가 쑥쑥 자라는게 맞네요.

저희 아들 정말 키가 작은데, 콩나물 좀 먹어주면 제가 바랄께 없겠어요.

우리 엄마들~ 콩나물 반찬 맛있게 해서 키 커지게 만들어 보아요.

 

 

 

 

 

 

둥근 원 속에 숨은 과학 바퀴 이야기입니다.

바퀴는 인류가 발명한 발명품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 중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바퀴의 위대함은 바로 '구를 수 있다'는 아주 간단한 원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바퀴로 인해 인류의 교통 문명이 혁신적으로 발달하게 된데는 타이어의 역할이 컸습니다.

바퀴살은 처음에 통나무를 통째로 둥글게 잘라 만들었던 바퀴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서너 군데

구멍을 뚫은 것인데, 점점 더 많이 뚫으면서 회전축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 나가게 만들었습니다.

또 구르는 마찰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차축 주위에 작은 구슬, 즉 베어링을 넣어 더 부드럽게

굴러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게 저희집도 바퀴의 덕을 보고 살아요.

 

 

 


 

 

꼬불꼬불 맛있는 라면 이야기입니다.

요즘처럼 쌀쌀할때 많은 분들이 찾게 되는게 라면이지 싶어요.

저도 갑자기 얼큰한 국물이 있는 라면이 먹고 싶네요.

 

라면이 왜 꼬불꼬불 파마를 한 모양인지 모두 아시나요?

뭐 그정도야 다 아실거에요.

조그마한 라면 봉지에 보통 50~60미터나 되는 긴 면발을 넣으려면 꼬불꼬불한 것이 더 유리하고

덜 부스러지기 때문이죠.

또한 면발을 튀길때 꼬불꼬불할수록 보다 많은 기름을 흡수해 빨리 튀겨지고,

또 쭉쭉 뻗은 것보다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만든거라고 해요.

 

 

 

 

 

 

손대면 다쳐! 드라이아이스 이야기에요.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사오면 항상 드라이아이스에 포장을 해주죠.

집에까지 갈동안 아이스크림이 녹는걸 막기 위해서랍니다.

 

드라이아이스는 녹으면 물처럼 액체가 되는게 아니라 곧바로 기체로 되는 특징이 있답니다.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압축, 냉각시켜 고체로 만든 것이 바로 드라이아이스지요.

물이 0도에서 얼음으로 변한다면 드라이아이스는 이산화탄소 기체가 영하 78~80도에서 고체가 됩니다.

그래서 얼음보다 훨씬 낮은 온도로 냉동 보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표면 온도를 높여서 온실 효과의 주범으로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산소의 공급을 막아 불을 끄는 소화기에도 사용이 되고,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에 넣어 맛을 좋게

하는데도 사용을 합니다.

드라이아이스로도 쓰여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네요.

이산화탄소도 산소와 더불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자연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과학은 정말 우리 생활과 밀접하한 관계가 있다는 거였어요.

과학자들만의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과 우리 생활 곳곳에 과학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책을 통해서 과학은 어렵지 않고, 아주 재밌는 거라는 사실만이라도 인지해 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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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36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36
송도수 글,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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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스토리중에서 제가 아이에게 첨으로 구입해준 책이 바로 수학도둑이었습니다.

과학자가 꿈인 아이에게 어릴적부터 수학을 잘하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구입을 해서 보여준

기억이 나네요.

 

어느새 수학도둑+가 끝나고 이제 수학도둑++가 36권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만큼 아이의 학년도 벌써 초등 5학년이 되었답니다.

수학도둑을 읽으며 아이가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의 아닙니다.

 

 

 

 

 

 

수학도둑 시즌 2는 생활 속의 수학과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심화편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계를 배우는 이유는?

자료를 수집하고 표현하는 방법은?

통계학을 발전시킨 사람은?

나는 뚱뚱한 걸까?

등의 심도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교과 연계표를 보면 초5, 초6, 중1, 중3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표지에 심화편이라는 글이 등장을 하는것 같습니다.

 

 

 

 

 

 

수학도둑에서 젤로 재밌는게 바로 암호 문제를 푸는 부분일거에요.

저희 아이가 이부분이 제일 재밌다고 말하니까요.

 

퍼즐 문제를 풀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수학적 문제해결능력이 커지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613, 622, 334, 424, 352, 22?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물음표에 들어가는 숫자를 말해야 징검다리가 생기면서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답니다.

완전 스릴감이 느껴지는 문제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랑 아이는 모두 미션 클리어 했습니다.

 

 

 

 

 

 

이렇게 수학도둑엔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수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암호 해독 능력도 커지고, 머리가 좋아지는 아이큐 문제도 나오고 다양한 문제 풀이를 아이들이

경험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영재학원 수준의 문제 구성이 보인답니다.

많은걸 아이들이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부분에는 수학도둑 워크북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영역별. 능력별 문제 풀이 및 정답과 캐릭터 수학 퀴즈를 통해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서 창의력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아이의 두뇌 계발에 더없이 좋은 문제랍니다.

 

 

 

 

 

수학도둑에 나오는 캐릭터들이에요.

그림이 이뻐서 모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책이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요새 부쩍 수학과 관련된 학습 만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 수학도둑은 독보적인

존재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밌는 만화도 보고, 수학 문제도 풀고, 심화학습까지 할 수 있는 학습만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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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스쿨 2 : 그만 좀 괴롭혀 - 폭력이 뿅~ 사라지는 책 마인드 스쿨 2
김미영 글.그림, 천근아 기획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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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 교수가 기획한 인성책이라는 설명에 책을 읽기전부터 흥미를 갖았다.

많은 아이들의 상담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이야기라서 더욱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모듬어 줄 수 있는 내용이여서 모든 어린이들이 읽어 보면 좋을것 같다.

 

특히나 구성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엮어내서 보다 쉽게 전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림도 아주 예뻐서 남녀 모두에게 호감이 가는 캐릭터로 전개된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한두번은 겪게 되는 일이 바로 학교 폭력일듯 하다.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경험한 일이라서 아이들 스스로 폭력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 가길

바래본다.

 

어느날 친구에게 폭력을 당했을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을 할까?

 

 

아이가 2학년때의 일이다.

학교에 다녀오면 하루의 학교 생활을 엄마에게 말해주는 다정다감한 아들이 있다.

아이네 반에는 책속의 김강한처럼 덩치가 유달리 크고 힘이 센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회의를 가시면 이 아이가 친구들을 괴롭힌다고 한다.

반장과 함께 팀이 되서 떠든 아이를 골라내서 벌을 준다는 거다.

친구 두명이 상대방의 귀를 잡고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시킨다던지, 제자리 뛰기를 시킨다고 한다.

 

평소 워낙 아이가 폭력적인건 알고 있어서 운동회때나 소풍을 갈때, 급식 당번날 학교에 가보면 항상

아이를 때리는걸 본 후라서 그 아이의 성향을 잘 알고 있던 찰나였다.

반장과 함께 선생님이 없을때 왕처럼 군림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벌까지 주는건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반 학생들이 그 아이때문에 학교에 오기가 싫다고 할 정도로 폭력적인 아이였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폭력적인 아이의 뒤엔 폭력적인 부모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그대로 보고 자라기 때문에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 있어서 부모들의 본보기는 무시하지 못할

부분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말 한마디도 실수를 할까봐 조심하던때가 기억이 난다.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받아 들이기 때문에 부모의 행동과 말을 그대로 배우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보면 그 부모의 성향을 그대로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조심스러운 부분일듯 하다.

 

선생님께 말을 할까?

그 엄마에게 말을 할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책속의 피해학생 대기의 엄마처럼 조용히 학교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가해 학생인 반장과 그 아이를 찾아 갔다.

둘이서 그네를 타던 아이들을 만나서 조용히 이야기를 해주고 왔다.

떠든 사람의 이름을 적는건 되지만, 그 아이들에게 벌을 내리는건 너희들의 몫이 아니라고 알려줬다.

벌은 선생님이 내리시는거고, 떠든 아이들은 벌대신 청소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아이들에게 각인을

시켜줬다.

선생님께 그동안의 일은 말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벌을 내리는 일을 그만 두라고

타이르고 토닥여 주고 돌아왔다.

만약 같은 일이 또 발생하면 그땐 선생님과 부모님께 말을 하고 경찰에도 신고를 한다고 살짝 엄포도

놓았다.

 

그후로는 그런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책속의 대기와 강한이가 친구가 됐듯이 우리 아이와 그 아이도 친구가 됐다.

나는 학교에서 그 아이를 만나면 평소보다 더욱 살뜰히 챙겨주고 다정하게 말도 건내주었다.

아이는 이제 아주 멀리서 나를 보면 웃으며 뛰어와서 인사를 건내고 살갑게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됐다.

 

아이들은 아직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잘못이 뭔지 모르고 행동을 할때가 있다.

본인의 행동이 잘못된 행동인지 인식을 하게 되면 안하게 되는걸 확인을 했다.

또한, 진심으로 보듬어 주면 아이의 성향도 예쁘게 바뀔 수도 있었다.

당근과 채칙을 함께 써야 했던 부분이었다.

 

 

 

 


 

대기의 몸에 난 멍을 본 엄마가 왜그런지 묻자 본인의 실수로 계단에서 굴렀다고 거짓말을

둘러댄다.

아이들 대부분이 이런 행동을 취하는듯 하다.

보복의 두려움 때문에 아이들은 부모님과 선생님께 폭력을 당한 사실을 자꾸 숨기게 된다.

사실은 이때 부모님께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이다.

 

 

내가 고등학교때 일이다.

체육을 하고 화장실에 갔는데, 같은반 친구 두명이 화장실로 따라 들어와서 문을 닫더니 내 등짝을

때리고 갔던 일이 있었다.

일명 우리 시대때는 날라리라는 아이들이다.

자기들보다 이쁘고 남녀공학이다 보니 남학생들한테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때린거란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

난 갑자기 혼자서  당한 일에 어찌나 화가 나고 속상하던지..

우선 교실에 가서 엎드려서 울었던것 같다.

짝꿍에게 얘기를 하고, 친구들에게 사실이 퍼져나가자 담임선생님이 사실을 알게 되셨다.

 

그 아이는 교무실로 불려가고, 난 집으로 돌아왔다.

눈이 퉁퉁 부은 얼굴로 가자 엄마가 사실을 알게 됐다.

엄마는 그날 저녁 그 아이의 집으로 나를 데리고 가셨다.

왜 우리 딸을 때렸냐고??

한번만 더 그러면 가만두지 않을거라고 말씀하시던 엄마가 정말 든든했다.

 

만약 이날 보복이 두려워서 일진 아이들에게 조용히 당했다면 난 계속적으로 그 아이들에게 맞았을것

같다.

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정의로운 엄마에게 말을 했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무사히 할 수 있었다.

다음날 국어 시간에 국어 선생님이 친구를 이유없이 때리면 처벌을 할거라는 말씀도 해주셔서 정말

눈물이 날뻔 했던 기억이 난다.

 

그후 그 아이와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

현재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면서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본다.

 

폭력을 당하면 혼자서 고민을 하지 말고 이렇게 여러 사람에게 그 즉시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다.

또한 폭력을 행사한 학생과도 아주 친하게 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생각이 부른 폭력이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엔 생각외로 정의의 편에 서서 도와줄 어른들이 많다는 사실을 피해 학생들이 알고 있으면

좋겠다.

 

 

 

 

 

 

책속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서로 영혼이 바뀌는 경험을 통해서 상대방의 입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상대방의 입장이 됐을때 아이들은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남을 배려하는 행동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통해서 알게된 애플 데이다.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이라고 한다.

10월 24일!!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로즈데이, 짜짱면 데이 , 삼겹살 데이는 들어 봤는데

이렇게 좋은 애플 데이는 처음 들어 본다.

 

나도 앞으로 애플 데이를 이용해서 사과할 일이 있을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대기는 드디어 학교 폭력을 혼자서 짊어지지 않고 어른들께 말씀을 드린다.

진정한 용기란 바로 이런 모습이라는 사실을 우리 어린이들이 알기 바래본다.

 

선생님께 말하는건 절대로 고자질이 아니라는 점을 아이들 스스로 인지하기 바래본다.

 

 

 

 

 

 

애플 데이를 맞아서 강한이가 대기와 반아이들에게 사과를 한다.

사과를 하는 친구는 따뜻하게 감싸줘야 한다는 사실도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다.

 

아직 인성이 자리 잡히지 않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면 잘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다.

 

 

 

 

 

 

이제 강한이와 대기는 아주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듯 하다.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린 모두 사이좋은 친구가 되니까 말이다.

 

힘이 남아 돌아 힘자랑을 했던 강한이는 이제 그 힘을 이용해서 반청소를 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모습을 보고 여학생들이 멋지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진정으로 강한건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게 아니라 그 힘을 이용해서 좋은일에 사용하는 거라는 사실을

우리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서 배웠을것 같다.

 

 

책속엔 학교 폭력에 대처하는 메뉴얼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이 모두 읽어 보길 바랜본다.

책을 통해서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만화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인드 스쿨은 학교 폭력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왕따에 대처하는 이야기도 나와 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떤 책들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아이들 인성 교육을 시키기 힘든데,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스스로 배워나가면 가장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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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만난 우리 역사 - 재미있는 문명 교류 이야기 사회와 친해지는 책
박미란 지음, 김진화 그림, 정수일 원작 / 창비 / 201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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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한국사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근현대사까지 쉬지 않고 달린 한해였던것 같아요.

이제 전반적인 역사의 흐름을 알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새로운 역사책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러던중 아주 흥미로운 책이 제눈에 띄였답니다.

제가 책 찾아 내는데는 일가견이 있거든요.

 

'세계와 만난 우리 역사'라는 제목만으로도 넘 재밌을것 같았어요.

또 창비책이라 안심도 되고요.

우리나라 문명 교류의 역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알맞게 풀어서 쓴 책이라서 어렵지 않은점도 좋았어요.

 

우리나라의 역사는 세계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발전했다는 사실은 교육방송을 통해서 알고 있었는데

책으로 나온걸 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의 흐름을 따라 유물과 인물들을 살펴보고

한국을 비롯해 서로 다른 문명들이 어떻게 만나서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알아보면서 아이들의

역사 탐구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좋은 책이 될것 같습니다.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은 바로 빗살무늬 토기죠.

저도 이번에 여름방학때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가서 빗살무늬 토기를 아이와 함께 보고 왔습니다.

 

북유럽의 핀란드 소로 유적에서 나온 빗살무늬 토기의 모습과 암사동 유적에서 나온 빗살무늬 토기의

모습이 많이 비슷한걸로 미루어서 학자들은 새로운 가설을 세우게 된다고 합니다.

빗살무늬 토기를 만든 사람들이 유라시아를 가로질로 이동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도 받았을 거라고 합니다.

 

 

 

 

 

 

선사 시대에 큰 돌을 세우거나 쌓아서 기념물을 만든걸 '거석문화'라고 합니다.

유럽 최대 규모의 거석 기념물인 카르나크 열석.

태평양 동쪽 끝에 있는 이스터 섬에는 사람 모양을 한 거대 석상인 모아이.

우리나라엔 고인돌이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곳곳의 거석 유물을 보면 아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학자들은 거석을 세우는 풍습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이동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자기네 문화를

전파했을 것으로 여깁니다.

 

 

 

 

 

 

유라시아를 가로질러 고조선에 닿은 청동검 또한 문명 교류의 유물입니다.

그동안 국사 시간에 배운 비파형 동검과 세형동검을 이책을 통해서 아주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전 궁금했던 이부분이 해결이 되어서 진짜 대만족입니다.

무조건 학교에서 암기를 해서 시험을 보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악기 모양을 닮은 비파형 동검을 사용하던 고조선 사람들은 높은 구리 문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북방에서 들어온 문화인 세형동검을 받아들여 새모양 안테나식 손잡이를 한 세형동검을 만들어냅니다.

세련된 감각과 뛰어난 기술을 지닌 고조선 사람들의 손길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면서 쌓인

여러 민족의 슬기들을 한데 모아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검으로 진화시킵니다.

 

 

 



 

백제의 최고의 유물을 꼽으라고 하면 금동대향로를 뽑게 되는것 같아요.

작년에 아이와 함께 국립중앙어린이 박물관에서 금동대향로에 대한 수업을 받았어요.

자세하게 대향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모조품이지만 직접 대향로에 향도 피워보면서 향료의 쓰임도 아이와 배워 볼 수 있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금동대향로에는 다섯명의 악사들이 앉아 있는데 배소, 피리, 완함, 항아리 북, 거문고 등의 악기들이

등장을 합니다.

거문고를 빼고는 모두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악기라고 합니다.

 

'배'소라 불리는 관악기는 북방 유목 민족이 원조라고 합니다.

기타처럼 생긴 '완함'이란 악기는 서역에서 말 위에서 앉아 연주하는 악기였습니다.

항아리처럼 생긴 '북'은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불교 유적지인 보로부두르 불탑에 같은 모양의 악기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금동 대향로라는 유물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문명의 교류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것 같습니다.

 

 

 

 

 

 

석굴암은 문명 교류의 걸작이라는 사실을 알고들 계신가요??

석굴암은 동쪽으로 전해진 불교 미술이 가장 아름답게 마무리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우리 민족이 문명 교류를 통해서 피워낸 아름다운 꽃입니다.

 

석굴암은 다른 나라의 석굴 사원과는 크게 다릅니다.

인도나 중앙아시아 및 중국의 경우는 지질의 특성상 바위가 물러서 석굴을 파거나 굴 안의 불상을

조각하기 쉽지만, 신라는 단단한 화강암이 대부분이어서 조각하기가 어렵습니다.

신라 사람들은 산에 굴을 판 다음 그 안에 석굴 모양으로 조각품을 조립하여 설치하게 됩니다.

서쪽에서 전해진 불교의 석굴 미술을 완전히 독창적을 해석을 합니다.

 

 

 


 

 

고려엔 국제 무역항인 벽란도가 있습니다.

벽란도엔 중국 송나라 상인을 비록하여 일본, 동남아시아, 아라비아 상인들까지 북적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려엔 해상왕 장보고가 있었지요. 장보고는 고려가 바다를 통해 세계를 맞이하고 세계를 향해 

스스로 뻗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세계를 향한 고려의 활동은 오늘날 우리에게 '코리아'라는 이름을 선물로 남겨 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정말 문명의 교류에 대한 새로운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우리나라의 유물들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도 생기게 되네요.

우리 민족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먼 세계와 연결되어 있었는지 알게된 계기도 됐습니다.

 

작은 물품 하나에도 만든 사람의 생활, 역사, 생각, 그리고 예술적 감각 등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물품 하나가 전해진다는 것은 문명의 한 덩어리가 전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도 이렇게 다른 세계와 문명을 주고 받는 가운데 성숙되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속의 세계' '세계속의 한국'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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