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발명만화, 내일은 발명왕!!
아이를 초등학교에 들여 보내면 많은 과제물이 있는데,
가끔 발명품을 만들어서 출품을 해야 될때가 있어요.
초등 고학년때는 아이들 스스로 발명품을 만들지만, 저학년땐 엄마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때입니다.
발명품과는 담쌓고 살던 엄마의 머리에서는 그 어떤 참신한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럴때마다 정말 답답한 마음이 들었어요.
체계적인 과학발명을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게 당연하지만,
아이에게 뭐라도 알려주고 싶은게 엄마의 마음입니다.
그런 저에게 담비와도 같은 책이 나왔는데, 그게 바로 내일은 발명왕이었어요.
제가 해줄 수 없는 부분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니까요!
아이가 다녔던 특허청 발명기자단에서 배우는 발명에 관한 지식보다,
내일은 발명왕에서 배우는 지식이 발명품을 만드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벌써 10권째 책이 나왔네요.
그동안 본 책을 통해서 아이의 과학발명에 대한 지식도 많이 쌓였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본격적인 발명대결을 펼치는 아이들은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발명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발명품의 등장으로 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상상력도 덩달아서 커지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척이 편리한 양방향 물병, 통풍이 잘되는 과일 운반 상자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생활 속 발명품을 통해
미생물과 발효, 전해질과 이온, 원심력과 구심력 등 교과서 속 과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내일은 발명왕 속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대관람차에서 벌어지는 발명품 만들기 미션은 주어진 시간동안 발명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아이들의 순발력과 과학발명의 지식을 모두 꺼내볼 수 있는 대결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본인의 실력을 과감히 발휘할 수 있는 조건에서 발명품을 만들어 내겠죠~

저는 이번 내일은 발명왕을 읽으면서 가장 반가웠던 발명품이 분리형 캔이었어요.
매번 탄산음료의 뚜껑을 따면 거의 남기기 일수인데,
이렇게 반으로 나누어서 캔뚜껑이 달려 있으면,
하나는 먹고 나머지 하나는 나중에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을것 같아요.
또, 오렌지와 포도중에 어쩐 맛을 먹을까?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두가지 맛을 모두 맛볼 수 있게 혼합 음료캔으로 나온다면 제일 먼저 구입을 하러 갈거에요.
친구들의 기발한 발명품이 궁금하면 책속에서 확인하시면 된답니다.

유한이가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이렇게 생각의 확장을 통한 <발명 마인드맵> 작성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꼭 배워야하는 부분이 마인드맵을 작성하는 방법일거에요.
논술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이거든요.
그래서 국어를 잘하면 수학과 과학 등 모든 과목을 잘하게 된다는 말이 나온거랍니다.
발명품을 만드는 기술은 부족하지만, 마인드맵을 통해서 생각을 확장하는 유한이의 능력은
최고인것 같아서 보는내내 우리 아이들이 이부분을 배워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발명왕에는 <과학 발명실>이 등장을 해요.
세상을 바꾼 발명품으로 캔과 캔 뚜껑이 등장을 하네요.
캔과 캔 뚜껑이 우리 생활의 혁신을 안겨준건 알고 있었는데,
캔 뚜껑의 아이디어가 자동차의 보닛이었다는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자동차 보닛이 위쪽으로 잡아당겨서 열리는걸 이용해서 캔 뚜껑을 발명하게 됐다고 하네요.
별것 아닌것 같은 발명품이지만,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혁신적인 발명품이랍니다.


내일은 발명왕 속에서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전해질을 이용한 사랑의 고백을 하려다가 완전 실패하는 부분이 나와요.
'전해질 실험'이 아닌 '달고나 만들기'를 통한 사랑의 고백이
여자친구에겐 감동이 백배로 다가온다고 하네요.
저희 아들 이거 보고 달고나 만들기를 한다고 하면 큰일일듯 하네요.

이번 발명키트는 전해질의 원리를 이용한 <소금으로 글씨 쓰기>에요.
실험은 정말 쉬워요.
빈이가 하는것 보니까 후다닥 실험을 완성하더라구요~
은박 접시에 소금물 적신 거름종이를 올린 다음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떨어뜨리고,
클립을 건전지에 연결해서 거름종이에 대면 전기가 통해서 글씨가 써지는 흥미로운 과학실험이에요.
키트안에 내장된 실험도구들이에요.
개인적으로 집에서 준비할 품목은 AA건전지와 약간의 물이 필요해요.

염화나트륨, 바로 소금이죠~
염화나트륨을 시험관에 담아서 전해질 물질을 만들어야 해요.
전해질은 물에 녹으면 이온상태로 변해 전류가 흐르는 물질이에요~
소금은 대표적인 전해질로, 물에 녹으면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나뉘게 되요.
여기에 전극을 연결하면 양이온은 (-)극, 음이온은 (+)극으로 이동하면서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소금물의 농도가 진해야 글씨가 잘 써진다고 해서 저희도 소금물의 농도를 조금 진하게 했어요.
소금을 좀 많이 넣으면 농도가 진해집니다.
그런다음 시험관의 뚜껑을 닫고 신나게 흔들어 주어야 겠죠~
흔들어
주어요~ 쉐이크~~쉑쉑~!!


집게 전선이 달린 건전지 캡에 건전지를 극에 맞게 끼워 줍니다.
클립을 길게 펼치고, (-)극 집게 전선에 길게 펼친 클립을 연결을 합니다.

은박 접시 위에 거름종이를 올려 놓고,
스포이트를 이용해 거름종이가 충분히 젖을 만큼 소금물을 뿌립니다.
거름종이가 충분히 젖고 남은 소금물은 다시 스포이트를 이용해 덜어내 주면 되요~

거름종이에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6~7방울 정도 골고루 떨어뜨립니다.

페놀프탈레인 용액이 바로 지시약이에요.
빈이의 6학년 1학기 과학책을 보면 산과 염기성에 관한 내용이 등장을 해요.
다음주에 보는 기말고사에 포함된 내용이기도 하구요.
제가 초등시절엔 리트머스 종이로 하는 실험밖에는 안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페놀프탈레인 용액뿐만 아니라 분꽃을 이용한 실험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내일은 발명왕은 초등교과 내용과 연계를 하기 때문에 예습과 복습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학습 도우미가 될것 같아요.
충분한 실험을 하고나서 교과서 속의 문제를 풀면 본인의 지식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될거에요.

글씨를 쓰기 위해선 바탕 작업을 이렇게 꼼꼼하게 잘해야 되요.
모든게 기초공사가 중요하거든요!
완벽하게 페놀프탈레인 용액까지 골고루 뿌렸습니다.

(-)극이 닿은 부분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소금물에 전류가 흐르면서 (-)극에서 수소 기체와 이온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염기성인 수산화 이온이 염기성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지시약인 페놀프탈레인 용액과 만나서
붉은색을 나타내게 됩니다.
이 실험을 한 우리 학생들은 절대로 페놀프탈레인 용액의 성질과 함께,
소금이 전기가 잘 통하는 전해질 물질이라는 사실도 기억하게 될것 같아요.
내일은 발명왕은 아이들의 발명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해주고,
교과와 연계된 실험까지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과학발명만화입니다.
6학년인 아이가 초등 저학년때 이렇게 좋은 학습교재로 공부를 했다면
더 좋은 실력을 쌓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신 학교 실험과학을 열심히 다녔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여전합니다.
전해질의 원리를 이용해서 소금으로 글씨를 쓰는 실험은 처음이라는 아이에요.
그래서 다른때보다 더 재미있게 실험에 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