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식 탐험대 18 - 도르프와 떠나는 민주주의 역사 여행, 정치 떴다! 지식 탐험대 18
류증희 지음, 문지후 그림, 김세균 감수 / 시공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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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도르프와 떠나는 민주주의 역사 여행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많은 부모님들이 사회과목에 대한 부담감을 갖습니다.

생소한 용어들에 아이들이 지레 겁을 먹고 사회는 무조건 어렵다는 편견에 빠지기 쉬운듯 합니다.

저도 사회가 어렵다는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회과목을 접근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중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떴다! 지식 탐험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법, 정치, 경제 책을 구입해서 제가 먼저 읽어 봤는데,

정말 쉽고 재밌게 정리를 해놓은 책이었습니다.

 

 

얼마전 18대 대선이 있어서 겸사겸사 <정치>편을 아이에게 다시 읽게 하였습니다.

아이가 어렵지 않게 재밌게 독서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2013년부터 시행되는 초등교과 과정에서는 스토리텔링의 비중을 더욱 높힌다고 들었습니다.

거기에 걸맞게 외계인 도르프가 지구의 민주주의를 자기네 행성에 전파하는 스토리 구성이 재밌고 이해하기에 쉬웠습니다.

도르프가 사는 제타 행성엔 왕권 정치를 합니다.

오르시우스 13세가 50년간 국민의 뜻과는 다른 독재를 펼치게 되자

반란군의 지도자 데모스가 지구의 민주주의를 도르프에게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도르프는 타임머신까지 탑재된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옵니다.

지구에서 한대표와 왕빛나를 만나서 민주주의에 대한 조사를 무사히 마치고

제타행성에도 민주주의의 기초를 마련합니다.

독재자 오르시우스 13세를 몰아내고

의회를 만들어서 민주주의에 맞게 국민투표를 통해서 대통령을 직접 뽑습니다.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사법권의 독립도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도르프가 제타 행성에 민주주의를 도입하는 과정을 읽고 있으면

어려울것 같은 민주주의에 대한 학습이 정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을 겁니다.

 

 

 

 

도르프와 떠나는 민주주의 역사여행을 통해서..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 왜 필요한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가 왜 분리되어 있는지..

대통령제와 왕정의 차이는 무엇이 다른지..

선거의 4대 원칙이 왜 만들어 졌는지..

국민주권이 왜 필요한지..

법은 또 왜 필요한지..

 

 

모든 이유를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책의 장점은 교과서에 나오는대로 정리를 했다는 점입니다.

 

저희 아이가 4학년 1학기때 2.주민 참여와 우리 시.도의 발전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6학년 2학기때에는 1.우리나라의 민주 정치를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은 어려운 교과 학습을 좀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어려운 정치를 무조건 암기식의 공부가 아닌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도서를 이용한다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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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2 - 다시 뭉친 공동묘지 삼총사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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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2 .다시 뭉친 공동묘지 삼총사

 

 

케이트 클리스 글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43번지 유령 저택의 2권이 나오는걸 아는 빈이가 언제쯤 나오는지 줄기차게 묻고 또 묻길 반복했습니다.

올해를 넘기기전에 2권이 나와서 제기 한시름 놓았습니다.

빈이에게 시달림을 덜 받을테니 말입니다.

택배사에서 주말 배송을 미뤘는지 아침 일찍 도착한 책이었습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책가방 내려 놓기가 무섭게 책을 읽는 아이네요.

책이 재밌으니까 이런 현상도 나오는것 같습니다..ㅎㅎ

역사책 읽으라고 살짝쿵 밀어 넣어주면 이 핑계 저 핑계 되기 일쑤인 녀석인데,

본인이 좋아하는 책은 밥먹는것도 잊고 보니 말이에요.

 

책 읽고서 독서록까지 쓱싹 쓰고 나가네요.

이젠 2권에 이어서 3권을 기다린다고 하는데..;;

3권이 빨리 나오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드디어 43번지 유령 저택 이야기를 시작해야 겠네요.

첫장을 열자마자 저같은 매니아층이 좋아할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이 책은 절대로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유령 이야기인데..~

요렇게 무서운척 하는 경고문이 이 책의 매력이랍니다.

진짜 무서울까? 라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어릴적부터 왠지 무서운 이야기에 귀가 솔깃 해지잖아요..ㅎㅎ

 

 

 

뒤를 이어 1편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이 등장을 합니다.

1편을 읽지 않고 2편을 읽게 되도 이부분이 있으니 아무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 작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막무가내 테이터 씨가 부루퉁 B. 그럼플리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을 합니다.

1권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들간의 편지글겁나라 빨라 신문기사를 통해서 이야기 전개가 이루어지는 구성입니다.

어떻게 이것만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지는지 궁금하시다면 한번 책을 읽어 보시면 모든 궁금증이 풀리리라 생각됩니다.

 

 

 

 

 

 

 

 

 

<겁나라 빨라 신문>처럼 재밌고 알찬 신문이 있다면 저도 지금 당장 정기 구독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말 이 신문만 읽으면 마을에 돌아가는 모든 일들을 앉아서도 다 알 수 있겠네요.

 

 

 

 

 

그날밤,

공동묘지에서 무슨 일이?

43번지 유령 저택에서 어린이책 작가 부루퉁과 유령 올드미스와 살고 있는 소년 드리미.

그런데 `아동청소안보호국'의 본부장 막무가내 테이터는 드리미가 `혼자' 살면 안 된다는 결정을 내린다.

결국 부루퉁은 정신 병원에, 드리미는 고아원에 보내진다.

그것도 모자라 테이터는 올드미스의 무덤을 파헤치겠다고 막무가내로 나서는데!

뿔뿔이 흩어진 `삼총사'는 이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한편, 드리미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책판매에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

저택에 버리고 간 드리미를 찾으러 온다는 편지를 보냅니다.

이 편지는 그 후 법원에서 귀중한 증거 자료로 쓰이게 됩니다.

 

 

 

43번지 유령 저택의 삼총사가 뜻을 모아서 탈출을 하는 장면입니다.

유령 올드미스의 활약이 컸습니다.

고아원으로 온 이동도서 차량에서 드리미를 태운후에

부루퉁 작가가 있는 정신병원으로 가서 부루퉁씨를 데리고 나옵니다.

 

 

 

 

막무가내 테이터는 기괴한 소란을 피운 끝에 경찰에 끌려가서

죽을때까지 겁나라 섬뜩 시립 정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드리미는 부루퉁 작가와 유령 올드미스에게 법적으로 입양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가족이 된 세사람에게 행복만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올드미스의 놀라운 활약으로 부루퉁시의 시민들은 하나둘씩 그녀의 존재를 믿게 됩니다.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서 43번지 유령 저택에서는 즐거운 파티를 하게 됩니다.
옥탑방에 사는 올드 미스는 이런 상황을 흐뭇한 미소를 띄우며 지켜봅니다.
 


 

 

책을 읽고 있으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지켜나가는게 가족이지 싶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11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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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열쇠, 11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3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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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열쇠 ,11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글

햇살과 나무꾼 옮김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 3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권장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기억의 열쇠 , 11>을 읽었다.

책의 겉 표지만으로도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을것 같은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우리 빈이가 책을 보더니 학교 숙제도 마다하고 읽겠다고 성화를 부린다.

결국 설득끝에 워낙 글밥이 많아서 주말에 읽기로 거래를 성사시켰다.

 

사실은 내가 먼저 읽고 싶어서라고 하면 아들이 화낼까?ㅎㅎ

주말에 밖에는 비가 오고 책읽기에 완전 좋은 날씨였다.

따뜻한 우유 코코아 한잔 타줬더니 홀짝 거리며 책을 읽는 아들이 너무 예뻤다.

 

소파에서 읽다가 안방 침대로 가서 읽다가를 반복하면서도

다 읽을때까지 절대로 책을 덮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몇장을 읽더니 완전 대박이라며 생각대로 흥미진진하다는 말을 남긴다.

중간중간 이야기의 진행이 궁금한지 샘이 `11'의 비밀을 밝혀내냐에서부터 궁금한 질문이 계속 쏟아진다.

그걸 엄마가 알려주면 아무 재미가 없다고 하자 수긍하며 다시 책을 읽는다.

본인과 똑같이 11살 나이의 샘이 등장을 하는것도 맘에 쏙 드는 모양이다.

<아홉살 내인생>이란 책을 볼때는 본인이랑 똑같이 아홉살이라며 좋아했던 기억도 난다.

삐쩍마른 샘의 모습과 우리 빈이의 모습이 어딘지 많이 닮아 보인다.

 

책을 다 읽고 우리 빈이말이 정말 재밌었다고 한다.

마지막 할아버지와 하트섬에 가서 진실을 밝히는 장면에서는 진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벅차오르는 눈빛의 빈이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빈이말이 11년 인생에서 읽은 책중에 <기억의 열쇠, 11>이 두번째로 재밌다고 한다.

첫번째는 <수학여왕 제이든 구출작전>이라며..

 

이책이 재밌는 이유중에 하나가 주인공인 샘이 글을 못읽는게 신기했다고 한다.

본인은 날때부터 글을 알고 태어난 아이처럼 배우지 않아도 한글을 알게된 케이스라 샘의 경우가 정말 신기해 보이는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도 샘이 글을 읽을 수 있을까? 캐롤라인은 정말 다른곳으로 떠나는거야? 등등 계속되는 질문공세였다.

암튼 우리 아들이 정말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된것도 신기한 엄마다.

한가지, 샘이 만든 위풍당당 볼트성이나 할아버지의 요트 그림이 끝까지 등장을 안해서 많이 실망하는 눈치였다.

 

 

 

책을 읽고 종알종알 수다를 떠는 아들에게 독서록을 쓰라고 했다.

사실은 빈이가 독서록 쓰는것을 정말 싫어한다.

글씨를 못쓰니..

워드로 치라고 하면 신나서 후다닥 두들기고 나갈 녀석인데..ㅎㅎ

 

독서록을 써야 학년말에 상을 받을 수 있다는걸 아는 아이라 그래도 앉아서 쓰는 모습을 보인다.

 

이 책에 나오는 샘에게 있는 미술성이 우리 아들에겐 전혀 없는듯 하다.

 

샘이 만든 위풍당당 볼트성을 그린거란다.

보여주면 절대 웃으면 안된다고 확답을 받고 보여줬다.

ㅎㅎㅎ

 

 

 <기억의 열쇠, 11>은 어린시절의 기억을 11이라는 숫자를 통해서 찾아가는 독특한 방식의 이야기이다.

추리소설을 능가하는 반전이 있는 책이다.

난 책을 읽기전에 책의 차례를 먼저 보는 습관이 있다.

차례를 보면 이야기의 진행과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1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그냥 죽 그어진 선 두줄에 지나지 않으니까.

달이나 날, 아니면 분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황량한 겨울 들판에 서 있는 나무 두 그루이거나.

꼬마가 한 낙서.

어쩌면 집 주소일 수도 있지.

4월 11일은 샘의 생일이기도 하다.

생일은 좋은 날, 신 나는 날인데,

왜 샘은 11이 무서운 것일까?

 

 

 

샘은 누구이고, 꿈과 기억 속에 얽혀 있는

숫자 `11'의 비밀은 무엇일까?

샘은 곧 열한 살이 되지만, 글을 잘 읽지 못한다.

어느 날, 샘은 다락방에서 낡은 신문 조각을 발견한다.

어린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샘이 읽을 수 있는 `행방불명'이란 단어!

그날 이후 샘은 잊고 있던 기억과 이상한 꿈에 혼란스러워한다.

 

  

샘은 어린시절 엄마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엄마가 갑자기 죽자 샘은 고아원으로 보내지고

다른곳에 계셨던 할아버지께 한달만에 연락이 된다.

폭풍우가 치던 날 밤에 할아버지는 11번가에 있는 고아원에서 샘을 데리고 나온다.

할아버지가 만든 요트를 타고 가던중 풍랑을 만나서 배가 바위에 부딪쳐서 가라앉고 만다.

구사일생으로 할아버지는 샘과 밤고양이를 구해서 기차를 타고 온지할아버지와 애니마 아줌마가 있는 곳으로 무사히 오게된다.

난파된 요트때문에 할아버지와 샘이 실종신고가 난거였고,

하루만에 정정을 한 상태였다.

그후, 할아버지는 샘이 어릴적 일이라서 아무말 없이 지내게 된거였다.

 

하지만 샘은 열한살 생일 선물을 찾으러 다락방에 가서 본인이 어릴적에 실종신고가 된 신문을 보게 되면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게 된다.

너무나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친할아버지가 아니면..

본인이 실종신고난 신문을 본걸 할아버지가 아시다면..

 

가뜩이나 난독증으로 글까지 읽지 못하는 샘에게 너무나도 큰 사건이 벌어진거다.

같은반 친구 캐롤라인의 도움으로 사건을 하나씩 풀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교에서 중세시대를 배우는데 선생님께서 평소 나무 다루는데 소질이 있는 샘에게 과제를 내주신다.

캐롤라인과 함께 성을 만들라는..

 

샘은 기억속의 위풍당당 볼트성을 만든다.

완성된 볼트성을 보고서 할아버지는 샘이 어릴적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볼트성이 있는 하트섬으로 샘과 함께 기억의 여행을 가게 된다.

온지 할아버지가 싸준 도시락을 들고서..

 

샘은 어릴적 할아버지와 함께 온 볼트성에 가서 모든 진실을 듣게 된다.

할아버지가 엄마의 아빠라는 그 사실을..

샘은 너무 좋은 할아버지가 본인의 진짜 할아버지가 맞다는 말에 눈물을 펑펑 흘린다.

 

한편, 캐롤라인이 떠나게 되면서 샘은 드디어 글을 배우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동안은 글의 필요성을 못느낀 샘이 캐롤라인과 이메일을 주고 받기 위해서 글을 배우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샘은 열한살이 되어서 글을 읽게 된다는걸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러니까 11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이제 더는 무섭지 않은

집 주소, 번지수, 굴뚝 한쌍.

열한 번째 생일.

단짝을 만난 해.

어쩌면 여름마다 세인트로렌스 강에서

할아버지와 온지 할아버지, 애니마 아줌마, 캐롤라인.

모두와 함께 탈

돛단배의 쌍돛대가 될지도 모른다.

열한 살이 되던 해, 샘은 글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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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를 꿈꾸다 시공 청소년 문학 51
이상권 지음 / 시공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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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청소년 문학 51 <마녀를 꿈꾸다>를 읽었다.

아직 초등학교 4학년인 빈이가 읽기에는 난이도가 있어서 우선은 나부터 읽어 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항상 국어사전보다 엄마를 찾아서 설명 듣기를

좋아하는 아들이라 아마 이책을 읽으며 낯선 단어들을 보고 종달새처럼 엄마 이건 무슨뜻이야?

저건 또 무슨뜻이야? 하며 물을게 뻔하다..ㅎㅎ

내가 17살일땐 유명 출판사에서 청소년 도서를 발간하지 않았었다.

주로 일본 번역판 청소년 도서라든지, 아니면 하이틴 로맨스 같은 책이 대부분이었다.

시공사에 청소년들을 위한 이런 좋은 도서가 있다는데 다시 한번 놀랐다.

사춘기때는 감수성이 제일 예민하고 모든것을 비관적으로 받아들여 상처를 많이 받는 나이이다.

그래서 작가도 17살이란 나이를 가진 수문이라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글을 쓴듯 하다.

이책은 작가의 의도대로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등장인물로 재구성해서 등장시켰다고 한다.

이책을 읽으며 나는 정말 평탄한 사춘기를 보냈구나 하는 안도의 생각이 들었다.

<마녀를 꿈꾸다>의 첫장이다.

특수 살해범 강주혁의 지명수배 전단지가 보는 이의 호기심을 강하게 끈다.

지렁이 간에다 뱀 쓸개를 넣고, 벼락 맞은 독버섯을 집어 넣고, 천년 묵은 뱀닭의 발톱이랑

이무기의 똥을 넣어서 만든 마법약을 먹고 수문과 주혁은 서로의 반쪽으로 변신을 하게 된다.

주혁의 아픔은 수문의 아픔으로 다가오는...

상상+꿈=또 다른 현실이고, 상상+현실=나만의 굼이고,

현실+꿈=나만의 상상이다. 따라서 상상=꿈=현실이다.

이책엔 많은 문제들이 나온다.

수문의 엄마는 5년간 동거한 남자와의 사이에서 수문이를 낳지만 아이와 함께 남자에게 버림을 받는다.

결국 수문의 엄마는 이복 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세상을 떠난다.

아이를 맡게된 수문의 이모 또한 어릴적 새엄마와의 나쁜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아빠가 임신한 새엄마와 딸을 버리고 떠난후에 이복 동생과 함께 살아가면서 새엄마한테서 심한 차별을 받으며 자라게 된다.

새엄마가 돌아가시고 이복동생의 나이 17살때 언니를 찾아오지만 매몰차게 돌려 보내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이복 동생의 아이 수문이를 보면서 동생과 새엄마의 모습이 보여서 괴로워 하다가 아이를 버리기를 수없이 한다.

끝내는 아이를 버린후에 다시 데리고 오지만 수문의 꿈에 버려졌던 그때의 기억이 고스란히 등장을 한다.

이모가 강남의 부자집 남자와 결혼을 하면서 수문이는 이모의 고종사촌인 왕이모네 집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게 된다.

이모는 결혼전 사귀던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3번이나 지우면서 결혼후에는 아이를 갖을 수 없는 몸이 된다.

결국 이혼후에 숯을 먹는 아저씨와 동거를 하면서 수문이를 데리고 간다.

재혼한 아저씨 또한 많은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일류대를 나와서 일류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해외파견 근무를 하는도중 아이의 사고로 고국으로 되돌아온다.

결국 아내와 이혼하고 병이 걸려서 살아가다가 이모를 만나서 치유가 된다.

숯을 먹는 아저씨의 아들 주혁이는 수문이를 보자마자 저주의 말을 쏟아 붓는다.

초등학교 4학년 어린나이에 집에서 다른 아저씨와 함께 있는 엄마의 외도를 목격하고서부터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약자로써 살아가다가 본인이 강자가 될때 느끼는 쾌감에 빠져서 3학년 여자아이를 실수로 죽이게 된다.

결국 죄책감에 시달리다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지만 목숨은 건진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이 사건은 큰 상처로 주혁의 가슴에 남게 된다.

자책과 공포속에서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살아가는 주혁이의 모습을 보게 된다.

수문이를 처음으로 맞다뜨리던 날 본인이 목졸라 죽인 소녀와 닮아서 수문이를 저주하기 시작한다.

수문이 또한 그런 주혁이 때문에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로 힘들어 한다.

<마녀를 꿈꾸다>에는 이런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등장을 한다.



또한 이책엔 현실 세계와 공존하는 <꿈의 세계>와 <마법의 세계>가 존재를 한다.

그래서 이책은 환타지 소설의 느낌을 풍긴다.

주혁이와 수문이가 꾸는 꿈의 세계가 있다면,

새들과 대화를 하고 연못에서 이무기가 나오고 이무기가 따라와서 도망다니는 이모가 등장을 하고,

바로 이런 부분은 마법의 세계가 분명하다.

작가는 현실 세계속에 이 두 세계를 교묘하게 섞어 놓고 있다.

진짜로 일어난 일일까??하는 물음표를 남기게끔 하고 있다.

이모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마녀가 맞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행동들이 많다.

수문이 또한 새와 대화를 하는걸 볼때 역시 마녀를 연상시킨다.

주혁이의 꿈속에 가는것 또한 마녀라는 인상을 남긴다.

그래서 이책의 제목이 <마녀를 꿈꾸다>일듯 하다.

현실이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때 우리는 마녀를 꿈꾸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는 세상엔 많은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그 문제들을 좋은 방향으로 잘 들여다 보길 바란다.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마녀를 꿈꾸다> 책을 통해서 마음의 치유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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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1 - 옥탑방에 유령이 산다!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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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Book 클럽

43번지 유령 저택

옥탑방에 유령이 산다!

케이트 클리스 글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시공 주니어

시공 주니어의 따근따근한 신간 도서가 집에 도착을 했다.

손안에 딱 잡히는 책 사이즈가 우선 내맘에 쏙 들었다.

그리고 어린이 책이지만 고급 문집의 느낌이 나는것 또한 맘에 들었다.

표지 그림만 봐도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기 부족함이 없는듯 하다.

낡고 허름한 저택의 모습이 우선 눈에 띄고,

<세놓음>이라는 간판이 뒤를 이어 보인다.

짐가방을 내려놓고 허리에 두손을 얹고서 집을 바라보는 모자를 쓴 사람의 모습도 보이고

2층 창문을 통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는 아이의 모습도 보인다.

다른 한쪽 창문엔 고양이의 모습도 보이고,

3층 다락방엔 희미한 형체가 슬쩍 보이는 표지 그림은

우리 빈이가 읽어 보고 싶다는 욕구를 강하게 느끼게 하는데 성공을 한듯 하다.

무안 시댁 제사를 다녀오느라 빈이가 힘들텐데도 책을 펼치는 모습이 기특했다.

그 이유는??

표지인듯 하다.

보일듯 말듯한 표지속의 그림을 보고서 책의 이야기가 정말 궁금한듯이 보였으니까..

빈이는 첫장을 읽자마자 빵 터졌다.

그 이유는 바로 이렇다.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페이지다.

빈이가 이런 스타일의 책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한다.

나 또한 이 부분을 읽고 혼자서 킥킥거리며 웃었다.

책이 너무 재밌어서 화장실 갈 시간도 아깝다는 아이의 모습에서 진정한 독서란 바로 이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릴적에 재밌는 책을 보면 밥 먹는것도 잊고, 잠자는 것도 잊고, 밤을 꼴딱 새던 기억이 난다.

<43번지 유령 저택>을 읽는 빈이도 책의 재미를 느끼는듯 해서 정말 뿌듯했다.

나도 재미 없는 책을 읽을려고 하면 정말 며칠이 걸려도 책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흥미롭고 신기하고 재밌는 책은 한순간에 읽혀지게 되는것 같다.

아마 해리포터 시리즈도 이런 이유에서 전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러가 됐지 싶다.

책을 읽고 있으면 책속에 빨려드는 느낌이 드는것 말이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독서하라고 말로만 할것이 아니라 아이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별해 주는것도 중요할듯 하다.




빈이가 책을 읽은후에 곧장 독서록을 작성 했다.

글씨는 엉망이지만 책을 읽으며 본인이 재밌게 느낀 구절을 적어 놓고 <43번지 유령 저택>도 그려 넣었다.

책이 재미있으니까 읽고나서 바로 독서록을 쓴 것이다.

재미 없는 책은 읽고 나서 절대 쓰는법이 없는 아이다.

빈이가 이 부분을 보더니 2권이 곧 나올거라면서 책이 나오자 마자 꼭 사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동안 시리즈물 만화책을 볼때 나오던 반응이 나와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다음날 아이를 학교에 보낸후에 나도 책을 펼쳐 들었다.

빈이가 너무 재밌다며 꼭 읽어 보라고 권했기 때문이다.

책에는 이렇게 재밌는 그림들이 많이 나온다.

43번지 유령 저택의 내부 도면이다.

1층은 거실,

2층은 부루퉁 작가가 사용하는 곳이고

3층은 드리미 호프와 고양이 섀도의 공간이다.

가장 꼭대기의 옥탑방은 유령 올드미스의 방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부루퉁 B.그럼플리

다파라 세일

E. 개그

책만봐 터너

뻔뻔하니 호프와 김팍새니 호프 교수

드리미 호프

어리바리 N. 빈스

그리고 올드미스 C. 스푸키가 등장한다.

등장 인물들의 이름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서 더 재밌다고 빈이는 말한다.

작가의 성격은 퉁명스럽고 부루퉁해서 이름이 부루퉁.

부동산 중개업자는 집을 팔아서 다파라 세일.

변호사 E. 개그는 재밌어서 개그.

출판사 사장은 책에 둘러 쌓여 있어서 책만봐.

어리바리한 탐정은 역시 어리바리 N.

결혼을 못한 유령은 올드미스.

아들을 저택에 두고 밤에 몰래 유럽으로 떠난 드리미의 부모는 뻔뻔하니 호프와 김팍새니 호프다.

글을 옮긴 노은정씨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글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듯 했다.


이 책은 특히한 구성을 갖고 있다.

서술식이 아닌 편지와 서류 모음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43번지 유령저택>에 나오는 부루퉁 작가가 편지 서신으로 모든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편지 서신 이외에는 겁나라 빨라 신문이 등장한다.

신문을 읽고 있으면 모든 사건의 세세한 진행과정까지 재밌게 알 수 있다.

이 책이 재밌고 기발함에 일조를 하는 겁나라 빨라 신문이다.




대강의 줄거리를 보면 이렇다.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작가인 부루퉁은 20년 동안 변변한 글 한편 쓰지 못했다.

그래서 조용한 곳에서 글을 쓸 생각으로 으슥한 공동묘지 길 43번지에 있는 `유령 저택'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 저택에는 이미 드리미란 소년과 고양이 새도, 유령 올드미스가 살고 있다.

부루퉁은 사사건건 거슬리는 드리미, 올드미스와 살 수 없고,

그들 역시 심통쟁이 부루퉁와 같이 살 생각이 전혀 없었다.

부루퉁은 드리미에게 공동생활 규칙을 보내고, 드리미 또한 이에 맞서 부루퉁에게 공동생활 규칙을 더 첨부한다.

유령 올드미스는 부루퉁에게 장난으로 샹들리에를 떨어뜨렸는데 부루퉁이 다치자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 일이 있은 후에 부루퉁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공동 집필을 제안하게 된다.

부루퉁은 유령의 존재를 믿어야만 유령 올드미스의 모습이 보인다는 사실도 알게된다.

올드미스는 109년 만에 부루퉁과 데이트를 즐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게된 세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유령과 공동 집필을 하려고 한다는 말에 변호사 B. 개그는 출판사 사장과 협의 끝에

유령 길들이기 시리즈의 신간에 대한 계약을 없었던 걸로 하고 안녕을 고한다.

드리미의 부모님들은 <43번지 유령 저택>을 팔려고 하고, 드리미는 돈을 모아 저택을 살려고 한다.

부루퉁과 올드미스는 공동집필을 하고 드리미는 멋진 삽화를 그리게 되었다.

신문을 돌리는 일을 하는 드리미와 올드미스는 신문사이에 맛보기용 첫 세 꼭지의 글과

책을 세꼭지에 3달러씩 구독 하라는 메모지를 넣어서 함께 돌린다.

맛보기용 첫 세 꼭지를 읽은 신문 구독자들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유령 이야기에

너도 나도 할것 없이 구독을 하게 되서 <43번지 유령저택>의 세사람은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드리미는 아빠와 엄마한테서 43번지 유령 저택을 살 수 있게 되었다.

부루퉁 또한 집을 사고도 돈이 많이 남아서 올드미스의 권유로 변호사와 출판사 사장에게 빚진 돈을 갚을 수 있게 되었다.

부루퉁과 올드미스의 로맨스도 이책의 재미를 더한다.

책을 출판하게 되는 소원이 이루어지자

오랜 유령 생활에 피로감을 느낀 올드미스가 부루퉁에게 드리미와 고양이 섀도를 부탁하며

자신의 무덤으로 영원한 안식을 위해서 떠나려 한다.

드리미는 올드미스에게 그냥 저택에 있어달라고 비는 모습의 그림을 전해주고

부루퉁은 사랑한다는 편지에 추신에 추추신, 추추추신을 달아서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편지를 쓴다.

결국 올드미스는 사랑하는 부루퉁과 드리미의 곁에 남기로 결정하는 편지를 보낸다.

누군가가 자신을 원한다는 기분이 참 좋다면서 ... ...

그래서 43번지 유령 저택엔 새로운 가족이 생기게 됐다.

부루퉁

드리미

고양이 섀도우

그리고 유령 올드미스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에 나 또한 가슴이 뭉클해 진다.

유령 이야기를 읽었는데 가슴이 먹먹해 지고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그것도 동화책을 읽고서..

<사랑과 영혼> 이후 이런 기분은 처음인듯 하다..ㅎㅎ

드리미가 부루퉁 할아버지와 올드미스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리라 믿으며

다음권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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