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 가부와 메이 이야기 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3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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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와 메이 두번째 이야기 '나들이'입니다.

'나들'이라는 책 제목은 좀 생소하시죠.

'폭풍우 치던 밤에' 다음 이야기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것 같아요.

 

폭풍우 치던 밤에는 총 6권의 도서가 세트로 나왔습니다.

그중 나들이는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나들이라는 제목처럼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순간이 책속에 등장을 합니다.

폭풍우가 치던 밤 가부와 메이는 다음날 낮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얼굴을 모르는 둘은 "폭풍우가 치던 밤에"라는 암호만을 기억하고 약속 장소로 나가게 됩니다.

 


 

 

 

 

'나들이'는 바로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등장한 주군과 태양의 비밀이 담긴 책으로도

우리에게 알려져 있죠.

저도 드라마를 누구보다 열심히 시청을 한 매니아였답니다.

 

드라마에서 주군이 읽던 책이라서 누구든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책에 관심이 가는게 사실입니다.

저도 드라마를 통해서 가부와 메이 시리즈를 다시금 읽게 됐으니까요.

 

책을 읽으며 주군과 가부를, 태양과 메이를 비교하게 되네요.

캐릭터가 비슷한가? 닮았나? 하면서요.

드라마를 통해서 가부와 메이 이야기가 다시금 주목 받게 된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폭풍우가 치던 밤에 오두막에서 만나서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헤어진 늑대와 염소는

밝은 대낮에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을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근두근 거렸답니다.

 

염소 고기를 좋아하는 늑대 가부가 어젯밤 마음이 잘 통하던 그 친구가 염소라는 사실을 알면

늑대의 본성에 걸맞게 메이를 잡아 먹을지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제 우려와는 다르게 늑대와 염소는 친구가 됐답니다.

가부는 염소를 잡아 먹지 않았어요.

참, 신기한 늑대 가부입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멋진 늑대 가부를 만나게 되네요.

 

가부는 친구는 잡아먹지 않는다고 해요.

앞으로 우리의 멋진 늑대 가부가 염소 메이를 안전하게 지켜줄것 같은 마음이 드네요.

드라마속 주군이 태양을 지켜준것 처럼요.

 

 

 

 

 

 

둘은 바위산 꼭대기로 소풍을 갑니다.

서로의 도시락을 챙겨서 오지만 가부는 실수로 도시락을 골짜기 아래로 떨어뜨리는 실수를 합니다.

 

우리의 늑대 가부군 배가 많이 고팠을텐데 과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인 염소 메이를

곁에 두고 잡아 먹었을까요?

많은 유혹이 가부를 괴롭히는 장면이 정말 책을 보는내내 웃음짓게 되는것 같아요.

 

염소 메이는 정말 성격이 천하 태평인듯 보여져요.

염소 메이 또한 가부처럼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가부를 절대적으로 믿는것 같아요.

서로는 친구니까요.

그래서 늑대 옆에서 새근새근 잠도 자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돌산을 내려오던 중에 우르르 꽝꽝!

천둥 번개에 가부와 메이는 비를 피하기 위해서 가까운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는 천둥이 싫은것 까지 똑같이 닮았습니다.

 

 

 

 

 

 

갑자기 동굴에 있던 염소 메이의 비명 소리가 아~악~~~~~~!!

울려 퍼져서 어찌나 놀랐는지요.

뒷장을 넘겨 보니 가부의 표정이 심상치 앉죠.

한순간 가부가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친구인 염소 메이를 한입에 꿀꺽 삼켰는줄 알았습니다.

 

"가부 나쁘다, 가부 나빠!!" 라고 말하면서 다시 책장을 넘기니 다친 염소 메이를 등에 업은 가부가

등장을 하네요.

역시 늑대 가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염소 냄새가 이성을 잃게 해도,

친구를 잡아 먹는 늑대가 아니었어요.

 

 

 

 

 

 

아이가 책을 읽으며 가부가 정말 멋지데요.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나오는 주군과 넘 똑같다고 하네요.

역쉬~ 가부는 너무 멋있어요. 주군처럼요~!!!

 

 

 


 

 

가부와 메이 시리즈 작가는 밀당의 천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부가 메이를 잡아 먹을까?

그럴리가!

역시 친구지!

라는 생각을 계속 반복하게 만드네요.

 

세상에 그림책을 보면서 이렇게 긴장을 하면서 보긴 처음인것 같아요.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이 봐도 재밌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욱이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본 후에 보니 더욱 재밌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었어요.

 

헤어지던 늑대 가부는 다시 염소 메이에게 뛰어 옵니다.

작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다, 다음에 언제 또 만나?"

 

꺄악~!!!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가부의 멘트네요.

정말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의 아슬아슬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것 같아요.

위험한 사랑이 바로 이런 늑대와 염소의 사랑이겠죠.

 

처음엔 '가부와 메이 이야기'가 우정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건 사랑이네요.

가슴 설레이게 하는 바로 첫사랑의 풋풋함을 느끼게 된답니다.

늑대와 염소의 이야기에서 이렇게 설레임을 느끼게 되다니..~

 

마법과도 같은 가부와 메이의 이야기가 앞으로 계속 이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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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 가부와 메이 이야기 하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2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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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군의 태양' 주군과 태양의 비밀이 담긴 바로 그 책!

가부와 메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폭풍우 치는 밤에'를 만나게 됐습니다.

드라마가 끝나도 주군이 보던 '폭풍우 치는 밤에'의 인기는 여전한것 같아요.

 

아이세움에서 저학년용 그림책으로 나온 '가부와 메이 이야기'가 드라마에 힘입어서

이젠 어른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온 6권의 내용이 뭐하나 흠잡을때 없는 내용이라서 어린이들에게 추천도서로

최고인듯 합니다.

저희 아이도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추천도서로 지정해준 목록에 '폭풍우 치는 밤에'가 있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늑대와 염소의 우정을 그린 그림책이라는 것은 많이들 아실거에요.

먹이사슬의 원칙대로 늑대는 염소를 잡아 먹는 구조인데,

책속에 등장하는 늑대 가부는 염소를 친구로 인정을 하는 특이한 녀석입니다.

염소 메이 또한 한번쯤 늑대 가부를 의심을 할 수도 있을텐데,

아무 의심없이 굳게 믿는점이 정말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폭풍우 치는 밤에'는 우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독서 토론용으로도

많이 활용이 되는 도서입니다.

 

 

 


 

 

총 6권인 '가부와 메이 이야기'를 어제 아이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주군의 태양'을 열혈 시청한 아이는 책을 읽으며 드라마의 내용과 연관관계를 찾아 가며

읽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부가 주군이고, 메이가 태양이라면서요.

 

 

 


 

 

저학년 그림동화지만, 고학년인 아이도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림 동화라는점 말씀드리고 갈께요.

마지막 권을 읽으면서 아이는 "어떻해~ 어떻게~"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눈가에는 눈물이 촉촉하게 고이고요.

아이가 완전히 책속에 빠져든 모습이었어요.

아무래도 드라마를 보고 나서 책을 보니까 더욱 몰입도가 커지는것 같았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6권을 내리 읽으면서 아직 우리나라에는 들어 오지 않은 7권이 궁금하다고 하네요.

다행히 7권의 내용을 알려주니까 드라마랑 똑같은 결말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잠을 자러 갑니다.



 

 

 

 

제가' 폭풍우 치는 밤에'를 다시 만나게 될줄은 정말 몰랐던 일입니다.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 책갈이를 해주는데, 당연히 '가부와 메이 시리즈'도 안볼거라는 생각에

도서관 행사에 기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주군의 태양'으로 다시 아이가 '폭풍우 치는 밤에'를 찾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염소 메이가 폭풍우가 치는 밤에 비를 피하기 위해서 찾아든 오두막!

칠흙같이 어둡기 때문에 그림책에서 볼 수 없는 검은 바탕이 들어가요.

지금은 검은 바탕의 책이 많았는데, 몇년전만 해도 검은 바탕의 그림책은 정말 특이한 경우였어요.

 

주위가 아주 어둡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정말 새까맣게 표현을 하는거랍니다.

일본 작가 키무라 유이치의 글과 아베 히로시의 그림입니다.

왠만해선 그림책 작가에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인데, 폭풍우 치는 밤에는 워낙 특이한 점이 많은 책이라서

찾아 보게 되는것 같아요.

 

 

 

 

 

 

늑대 가부 또한 푹풍우 치는 밤에 다리를 다쳐서 나무 지지대를 하고 오두막으로 옵니다.

나무 막대의 소리만으로 염소 메이는 가부가 말굽이 있는 친구라는 생각으로 늑대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 인간들은 선입견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데,

바로 '가부와 메이 이야기'의 첫번째 이야기인 '폭풍우 치는 밤에'에서는 선입견 없이 친구를 대하는

태도를 우리 어린이들이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넌 늑대, 난 염소! 라는 타이틀을 빼고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하는 가부와 메이는 서로 생각이 잘

통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거든요.

이렇게 아이들이 선입견 없이 친구를 대한다면 학교내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이나 왕따의 문제도

해소되지 싶습니다.

 

모두 동등한 입장에서 친구를 대하게 되면 소통의 창이 열릴테니까요.

 

 

 

 

 

 

우르르 콰쾅!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도 주군와 태양이 폭풍우 치는 밤에 만나게 되는데

똑같은 설정에 아이가 책을 읽다가 콕 찝어서 말을 해주네요.

정말 드라마랑 책의 내용이 똑같다면서요.

 

앞이 안보이는 폭풍우가 치는 밤에 가부와 메이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오두막에서 비를 피하게 됩니다.

서로에게서 닮은점을 찾아낸 두 친구는 폭풍우를 만나서 나쁜밤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된 밤이라는 대화를 나눕니다.

 

책속의 이야기는 아주 고요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어찌나 제 마음은 조마조마 했는지요.

혹여 번개가 우르르 쾅! 쳐서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는지라 올림픽

결승 경기를 보듯이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책이었습니다.

그림책인데 이런 긴장감은 넘 웃기다고 생각하면서요.

 

 

 

 

 

 

거세게 몰아치던 폭풍우가 멈추었습니다.

가부와 메이는 각자의 집으로 가면서 내일 낮에 만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늑대와 메이는 두사람만 알 수 있는 암호를 정합니다.

바로 "폭풍우 치는 밤에" 랍니다.

너무나 낭만적인 비밀 암호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며 제게 말을 합니다.

"엄마, 폭풍우 치는 밤에가 가부와 메이의 암호였어~"

 

 

 

 


 

 

"그럼, 조심하세요. '폭풍우 치는 밤에'."

"잘가요. '폭풍우 치는 밤에."

 

 

 

 

 
 

헤어지는 가부와 메이를 보는데 제가슴이 쿵쾅거리네요.

우정을 넘어서 사랑의 소리가 들려서 그런것 같아요.

넘 낭만적인 그림 동화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내일 낮에 만났을때 가부와 메이에게는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완전 궁금하답니다.

그럼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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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둑 14 - 날씨와 기상관측 메이플 스토리 과학도둑 시리즈 14
송도수 글, 양선모 그림, 동아사이언스 감수 / 서울문화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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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울문화사와 동아사이언스가 만나서 탄생한 과학도둑14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과학 실험키트가 있어서 아주 흥미롭더라구요.

그것도 3종 세트라는 말에 급관심이 갔습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을 찾아 볼 수 있는 풍향계와 바람의 속도를 측정할수 있는 풍속계,

바람의 세기를 알 수 있는 풍기대를 만나볼 수 있는 과학 실험키트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휘릭휘릭 풍향계, 빙글빙글 풍속계, 펄럭펄럭 풍기대를 만들 수 있는 내용물입니다.

설명서가 책처럼 되어 있어서 아이가 맘에 든다고 하네요.

개인 준비물로 목공풀이 필요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만드는데 걸린 시간이 2시간 정도 되는것 같아요.

세세한 작업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난이도가 쉬운편은 아니었답니다.

 

그래도 설명서대로 주의할 부분 주의하면서 늦은 밤 열심히 만든 아이입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위기탈출 넘버원도 못보고 풍향계, 풍속계, 풍기대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3종 세트를 합체를 해야 할일만 남았답니다.

어떻게 합체가 될지 제가 다 기대가 되더라구요!

 

합체~!!

 

학교 끝나고 축구를 하고 와서 많이 힘들었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실험키트를 만드느라

정말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만들게 됐답니다.

다 완성을 하고 나니까 밤 10시가 되었네요.

 

 

 

 

 

 

합체한 관측도구입니다.

아이가 목공풀로 모두 이어 붙여서 만들었답니다.

만들다 보니까 목공풀 대신 양면테이프를 이용하면 훨씬 만드는 시간이 단축될것 같습니다.

목공풀은 풀이 마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어서 조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과학도둑 스토리 전개에 과학키트에 있는 관측 기구가 등장을 합니다.

아이가 이부분이 너무 재밌다고 하네요.

용병이 관측기구를 들고 다니면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한다고 해요.

 

 

 

 

 

 

돛을 단 카트를 타고 다녀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을 해야 완벽한 운전을 할 수 있답니다.

책속에 나오는 손바닥만한 관측기구를 갖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네요.

제가 봐도 앙증 맞은데 넘 귀엽답니다.

 

 

 

 

 


책속엔 과학키트로 만든 관측기구에 대한 설명이 곳곳에 이야기 구조로 나와 있어서

아이들에게 지루하지 않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날씨와 기상관측은 초등3학년과 6학년 과학 교과와 연계가 되는 부분입니다.

책속 '미로의 궁금타파 과학교실'에선 과학 핵심개념과 원리를 알려주어서 아이들이 선행겸 복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날씨는 기온이나 비, 구름 등 매일 달라지는 대기의 상태라는 점을 알려주며,

기상관측은 대기의 상태를 알기 위해 기압, 기온, 습도 등의 기상 요소를 관찰하고 측정하는 일이라는

점도 자세히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키트속 과학 원리 부분이 따로 있어서 아이들의 궁금점을 모두 해결해 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과학도둑의 내용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라 재미있고,

과학 키트속 과학원리도 호기심을 풀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든답니다.

 

21세기 과학의 키워드는 '융합'이라고 합니다.

그 부분에 맞게 과학 도둑은 책을 만든것 같습니다.

만화와 실험키트를 결합시켜서 아이들에게 과학을 신나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입니다.

 

만화도 읽고 과학의 핵심원리와 개념도 배울 수 있는 과학도둑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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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야 놀자 - 실험하며 깨치는 기체의 비밀 아이세움 열린꿈터 15
이선경.이은진 지음, 유설화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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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사회와 과학이 새로운 과목으로 배우게 됩니다.

과학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건 모든 부모님들의 바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위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과학 실험을 적극 권장을 해준겁니다.

 

지금은 과학교과서에서 하는 실험키트를 학년별로 온라인서점에서 구입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몇년전만해도 아이의 책을 보고 제가 준비물을 직접 구해서 실험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해줘야 했습니다.

준비물을 마련해 주면 아이는 정말 신나서 실험에 몰두하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는 실험의 재미에 쏙 빠져서 5년내내 학교 방과후에서 운영하는 실험과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서 배운 과학지식은 아이의 기억에 평생 남게 됩니다.

매주 새로운 실험을 통해서 아이의 과학적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니까요.

 

 

 

 

 

 

공기야 놀자! 실험하며 깨치는 기체의 비밀은 초등 3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들이 기체에 대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준비물이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과학자가 된듯한 기분으로 실험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과학 실험을 많이 접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하는 과학실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험을 할때는 조별로 진행을 하는데 주도적으로 진행을 하는 아이가 있다면 뒤에서 서포트를 하는

아이가 있고, 실험을 하는동안 구경만 하는 아이로 나뉜다고 합니다.

댁의 아이는 어떤 아이가 되길 원하시나요?

모든 부모님들은 주도적으로 실험을 하는 아이를 바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릴때는 과학실험을 6학년이 되서야 과학실에 가서 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요새 초등교욱은 실험과학 부분이 따로 있어서 과학 전담 교사가 따로 있습니다.

쳬계적인 실험을 통해서 과학을 배울 수 있게 하는게 교육의 목적입니다.

 

과학을 아주 잘하는 아이와 과학을 어려워 하는 아이로 나뉘는데..

저희 아이는 과학을 아주 많이 잘하는 아이입니다.

아무래도 그건 실험을 통해서 과학에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 결과가 생기듯 합니다.

 

과학문제가 요샌 서술형 . 논술형 답을 요구하는데, 바로 이답은 실험의 결과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도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본인 스스로 실험을 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러므로 답을 추론하는것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과학실험은 아이들의 즐거움이 되야지, 실험만 하면 뒤로 숨는 아이가 되면 안될것 같습니다.

요샌 집에서 과학키트들을 많이 접하게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많이 접해본 아이가 학과 수업도 잘하게 된답니다.

 

 

 

 

 

 

아이가 '공기야 놀자' 책을 본뒤에 두가지 실험을 동시에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공기 확인 실험과 진공 확인 실험을 포스트잇으로 붙여서 제게 다가오네요.

그 모습에 엄마는 너무 뿌듯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실험을 하니까요.

 

과학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잘하는것 같아요.

호기심이 없으면 궁금한게 안생기니까요.

저희 아이는 어릴적부터 진짜 왕성한 호기심에 3인분이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3명의 아이를 합친것 만큼 호기심 대장이었거든요.

그래서 모든건 실험을 통해서 확인을 해야 하는 아이로 자랄수 있는 밑바탕이 된것 같아요.

 

'공기야 놀자' 책에 나온 기체 실험은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 없네요.

주사기만 찾아보면 될것 같았거든요.

우리 호기심 왕인 아이는 병원에 가서도 역시나 왕호기심을 부리기 때문에

주사기를 자주 얻어서 온답니다.

아무래도 관심을 갖고 아이가 반응을 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원하는걸 알고 주신답니다.

제가 해줄 일은 통에 물만 받아 주면 될것 같아요.

이제 아이는 공기와 진공 확인 실험을 합니다.

 

주사기를 이용한 공기 확인 실험과 진공 확인 실험을 해보았어요.

 

1.공기 확인 실험

주사기 피스톤을 잡아당긴 후, 물속에 넣고 피스톤을 밀어보기.

-주사기 속에서 공기 방울이 뽀글뽀글 나오네요.

그러니까 피스톤을 당긴 주사기 안에는 공기가 있던거입니다.

 

2.진공 확인 실험

주사기 끝을 손가락으로 막고 피스톤을 당긴채로 주사기를 물속에 넣고, 주사기 끝을 막고

있던 손을 물속에서 때어내기.

-물이 주사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사기 안에는 공기도, 물도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액체나 고체에 대해서는 눈으로 확인이 가능해서 쉽게 이해를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에 대해서는 많은 아이들이 이해를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기체의 존재 여부를 아이들이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진공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인것 같아요.

 

 

 

 

 

 

학교에서 진공에 대해서 배우지만 이렇게 간단한 주사기를 통한 실험은 하지 않는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진공에 대해서 막연하게 가르쳐주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진공의 원리로 만든게 보온병인데, 보온병의 진공에 대한 원리를 아이들이 제대로 알기간 힘들답니다.

간단한 주사기를 이용해서 진공은 공간은 있지만 공기는 없다는 명확한 답을 아이들이 찾을 수 있으니까요.

 

공기야 놀자 책만 있으면 우리 아이들이 어렵게만 느껴지던 기체를 아주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답니다.

 

 

 

 

 

 

공기 중에 기체는 서로 떨어져 있고 그사이는 아무것도 없는 진공상태라는 실험은 바로

우리 어린이들이 질소와 산소가 되서 집안 구석을 돌아다니면 된답니다.

아주 간단한 실험이기 때문에 누구나 가능한 실험이죠.

저희 아들은 넘 재밌다며 질소가 되어서 온 집안을 뛰어다녀서 아랫층에서 올라올것 같아서

자제를 시켰답니다.

공기중에 있는 막연했던 기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우리 아이들은 잘 알 수 있습니다.

 

 

 

 

 

 

과자를 사면 과자에 질소 충전 포장이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과자를 먹기전에 우리 아이들이 질소를 빨대와 위생팩을 이용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도구를 통해서 질소를 얻어서 공기보다 가벼운지, 아니면 무거운지 실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왜 과자 봉투속에 질소를 넣었는지에 대한 실험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과자봉투의 질소포장재는 정말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랍니다.

아이가 어릴때 그 이유를 묻던게 생각이 나네요.

심도 있게 질문하던 아이에게 답변해 주기 정말 힘들었다는점 알려드립니다.

 

제가  '공기야 놀자' 와 같은 과학책을 본적이 없으니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그래도 성의껏

열심히는 답변을 해주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정말 간단하게 답변이 가능합니다.

 

생활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 줄 수 있는 과학지식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기 위해선 부모님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야 할것 같아요.

내 아이를 영재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대부분의 부모님들의 생각일텐데, 

어릴적부터 아이들에게 지적 자극을 계속해서 해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타고난 영재보다 만들어진 영재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질소 기체를 모으는 방법과 질소 기체를 빼낸 과자 봉지에 공기를 주입하는 두가지 실험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궁금증은 모두 해결이 될것 같습니다.

 

공기는 여러 가지 기체가 섞여 있는데, 그중 제일 많은 기체는 질소입니다.

질소를 과자안에 넣은 이유는 질소 대신 공기를 넣어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서 공기를 넣어둔 과자는 눅눅해져서 과자가 바삭거리질 않는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답니다. 질소는 아주 안정된 물질로 다른 물질과 만나도 성질이 변하거나 새로운 물질을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자 봉지에는 질소와 같은 안정된 기체를 넣는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은

실험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모아 놓은 질서를 이용한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질소가 담긴 봉투를 하늘로 올리면 질소는 땅으로 떨어집니다.

아이들은 이처럼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질소는 공기보다 무겁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무조건 질소는 공기보다 무겁다는 책의 내용을 단순 암기식으로 외우는게 아니라

흔한 과자 봉지속의 질소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실험을 통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 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초등 과학실험 생각보다 아주 쉽다는것 확인 하셨죠~

실험은 거창한 장비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갑자기 TV프로그램중에 '맥가이버'가 생각이 나네요.

맥가이버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서 실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뚝딱 만들어

내기로 유명하잖아요.

기체 실험도 그처럼 주위에 있는 도구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실험을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공기야 놀자'를 통해서 초등과학 기체편을 마스터 하길 바래봅니다.

우리 어린이들 모두 내일은 실험왕이 될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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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1916-1956 편지와 그림들 - 개정판 다빈치 art 12
이중섭 지음, 박재삼 옮김 / 다빈치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샌 드리마 속에 책이 참 많이 등장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또한 스마트폰 세대라서 궁금한건 실시간 검색을 하게 되고요.

얼마전엔 '주군의 태양'에 나온 가부와 메이 시리즈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죠.

 

'결혼의 여신' 1회에  등장한 책이 저 또한 궁금해서 드라마를 보면서 광스피드로 검색을 하게 됐어요.

바로 이중섭 화가의 편지와 그림들로 만든 책이었답니다.

궁금한건 못참으니 어떻게든 읽어봐야 겠죠~

 

 

 

 

 

 

왜 결혼의 여신에 이 책이 등장을 했는지 책을 보고 나니까 감이 오더라구요.

이중섭이 그의 아내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드라마 전개에 맞아 떨어진듯

보여지네요.

 

 

 

 

 

 

이중섭하면 미술 교과서에 실린 황소, 흰소 그림이 가장 먼저 기억이 나는 화가입니다.

이중섭 개인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누가 알려 주지도, 가르쳐 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배울 방법이 없었던게 맞아요.

사실 한국의 대표 화가를 떠올리면 이중섭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게

이상할 정도였어요.

 

책을 통해서 한국의 화가 이중섭을 알게 된 좋은 시간이 된듯 합니다.

 

 

 

 

 

 

1916-1556 이중섭 - 편지와 그림들

 

지금의 제 나이보다도 젊은 나이에 그는 생을 마감했네요.

해방과 6.25 전쟁을 겪은 세대에 태어나서 그림을 그렸다는게 정말 제 입장에선 대단할 뿐이에요.

일본인 아내를 끔찍히도 사랑한듯 해요.

이책은 아내와 떨어져 지낸 2년간에 걸친 편지들을 모아서 그의 그림과 함께 엮은 책이랍니다.

일본에 아들 둘과 지내는 아내와 한국에서 그림을 그렸던 이중섭의 편지들을 보면서 그는

참 마음이 여리고 자상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한국을 사랑하는 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비운의 화가라고 합니다.

말년에 그의 행동을 보니 아마 급격한 우울증에 빠진듯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편지도 다시 일본으로 돌려보내고, 음식을 거부하는 그의 모습이 바로 우울증을

뒷받침하니까요.

 

1940년대와 1950년대에 화가라는 직업으로 삶을 살아갔을 그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해방이 되기전까진 부농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집에서 지원을 받으며 풍요롭게 그림을 그렸을 그가

해방과 더불어 일본인 아내때문에 친일파로 몰려가고, 또한 한국전에 의해 부산으로 피난을 오면서

생활이 궁핍해 졌으니까요.

그래도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기 때문에 미래를 꿈꿔 갔을테지만,

한순간에 전시의 실패가 찾아오면서 그동안의 삶의 무게에 눌려서 일어나지 못하게 된듯 보여집니다.

 

 

 

 

 

 

아내의 발가락까지 사랑한다는 로맨티스트 이중섭!

그의 강인한 소의 그림만 보고 자란 저로써는 의외의 모습에 책속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모든 아내들의 바램은 이중섭이 그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같은 사랑의 세레나데가 아닐까 해요.

남자들이 결혼을 하고 나면 이런 사랑의 편지를 절대로 안해주거든요.

 

그런데 이중섭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아내를 사랑한다고 말을 해주네요.

편지를 읽으며 부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하잖아요.

이중섭은 가족과 떨어진 2년간 거의 매일 편지를 쓴것 같아요.

아내에게도 3일에 한번씩 편지를 보내라고 하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편지를 보내라고 하기도 하는 모습에서 예술가적 편집증의 모습도 보여지네요.

그만큼 가족을 사랑한다는 거겠죠.

 

지금 같으면 전화 한통화만 하면 되지만 1950년대는 일본과 한국의 소식은 배편을 이용한 편지 서신

왕래가 가장 빠른듯 하네요.

편지를 쓸 종이가 없고, 우표값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난한 형편의 이중섭의 가족입니다.

화가라는 직업이 후세에는 이름이 남아서 영예롭지만, 고흐를 보나 이중섭을 보나 당 시대에선

너무나 힘든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일본 유학생 시절 야수파의 영향을 받은 이중섭이지만, 그만의 구도로 그만의 색상으로 완성이 됩니다.

딱 봐도 '이중섭의 그림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그는 어려운 시절에도 계속해서 닥치는대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림 그릴 재료가 없으면 합판에도 그리고, 양담배 은종이에다가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흰색 유화 물감이 없을때는 페인트를 이용해서 그렸다고 합니다.

그림에 재료를 파격적으로 깬 화가가 바로 이중섭이라고 합니다.

 

 

 

 

 

 

미술 교과서에 등장하는 그 유명한 소 그림들입니다.

이중섭의 소는 역동적인 묘사가 특징이지요.

그는 소의 모습을 관찰하다가 소 도둑으로 몰려서 경찰에 잡혀 갔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달과 까마귀'가 참 좋습니다.

이중섭의 색채가 저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까마귀들이 금방이라도 깍깍 거리며 그림을 뚫고 제게 날아올것 같네요.

 

 

 

 

 

 

해와 아이들!

완전 맘에 쏙드는 작품이네요.

특히 그의 색상법이 절 사로잡는것 같아요.

단조로운것 같으면서도 화려한 채색 기법과 여백의 미까지~

 

참, 이중섭은 한글 말살 정책에 반대하는걸 알리기 위해 그 시대부터 서명을 한글로 했다고 합니다.

ㅈ ㅜ ㅇ ㅅ ㅓㅂ

 

 

 

 

 

 

이중섭이 아내와 아들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제가 그의 편지를 보면서 어찌나 놀랬던지요.

힘찬 소를 그린 화가가 맞나요??

 

고등학교때 만화 잘 그리는 여자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이거든요.

이렇게 편지지에 그림을 그리고 내용을 담아서 보내는 남편 이중섭, 아빠 이중섭이었습니다.

 

그는 요즘 시대에 만화가가 됐어도 성공을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편지와 함께 그림을 보내주는 사랑스러운 아빠 이중섭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그의 그림의 원동력은 가족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독신주의를 고집하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중섭은 진정한 사랑 안에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화가였습니다.

 

제가 이 책을 보지 못했다면 이중섭의 이런 센스 넘치는 그림들을 모르고 지나칠뻔 했다는 생각에

아찔한 생각이 드네요.

 

이중섭!

조금만 후세에 태어나서 지금 이 시대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의 어르신들을 보면 저는 눈물이 난답니다.

너무나 어려운 시대에 살면서 힘들었을 그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거든요.

지금도 외할머니를 떠올리면 눈물이 납니다.

역사속의 가장 암울한 시기를 살아오면서 묵묵히 모든걸 받아 들이고 인내한 시대의 사람들이니까요.

그분들이 없었다면 저희는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없었을 겁니다.

 

민족의 혼을 담고 있는 화가가 바로 이중섭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세계의 그 어떤 유명 화가보다 전 이제 이중섭이 더 좋습니다.

그 어떤 유명한 명화보다 그가 아내와 가족들에게 보낸 마음이 담긴 그림들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있을테니까요.

 

그동안 몰랐던 화가 이중섭을 알 수 있게 해준 결혼의 여신에 등장한 책!

감사한 보물과도 같은 책이 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중섭이라는 화가가 존재해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책의 마지막장에 이중섭의 자화상이 나옵니다.

저는 그의 자화상을 보자마자 울컥했습니다.

너무도 자상해 보이는 모습에,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모습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마음에 와닿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그가 그린 단조로운 선을 이용한 그림과는 다르게 연필로 세세한 데생을 한 자화상입니다.

정말 그림을 잘 그렸던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애로운 그의 자화상을 보면서 다시 한번 고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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