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 가부와 메이 이야기 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3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부와 메이 두번째 이야기 '나들이'입니다.

'나들'이라는 책 제목은 좀 생소하시죠.

'폭풍우 치던 밤에' 다음 이야기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것 같아요.

 

폭풍우 치던 밤에는 총 6권의 도서가 세트로 나왔습니다.

그중 나들이는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나들이라는 제목처럼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순간이 책속에 등장을 합니다.

폭풍우가 치던 밤 가부와 메이는 다음날 낮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얼굴을 모르는 둘은 "폭풍우가 치던 밤에"라는 암호만을 기억하고 약속 장소로 나가게 됩니다.

 


 

 

 

 

'나들이'는 바로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등장한 주군과 태양의 비밀이 담긴 책으로도

우리에게 알려져 있죠.

저도 드라마를 누구보다 열심히 시청을 한 매니아였답니다.

 

드라마에서 주군이 읽던 책이라서 누구든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책에 관심이 가는게 사실입니다.

저도 드라마를 통해서 가부와 메이 시리즈를 다시금 읽게 됐으니까요.

 

책을 읽으며 주군과 가부를, 태양과 메이를 비교하게 되네요.

캐릭터가 비슷한가? 닮았나? 하면서요.

드라마를 통해서 가부와 메이 이야기가 다시금 주목 받게 된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폭풍우가 치던 밤에 오두막에서 만나서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헤어진 늑대와 염소는

밝은 대낮에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을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근두근 거렸답니다.

 

염소 고기를 좋아하는 늑대 가부가 어젯밤 마음이 잘 통하던 그 친구가 염소라는 사실을 알면

늑대의 본성에 걸맞게 메이를 잡아 먹을지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제 우려와는 다르게 늑대와 염소는 친구가 됐답니다.

가부는 염소를 잡아 먹지 않았어요.

참, 신기한 늑대 가부입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멋진 늑대 가부를 만나게 되네요.

 

가부는 친구는 잡아먹지 않는다고 해요.

앞으로 우리의 멋진 늑대 가부가 염소 메이를 안전하게 지켜줄것 같은 마음이 드네요.

드라마속 주군이 태양을 지켜준것 처럼요.

 

 

 

 

 

 

둘은 바위산 꼭대기로 소풍을 갑니다.

서로의 도시락을 챙겨서 오지만 가부는 실수로 도시락을 골짜기 아래로 떨어뜨리는 실수를 합니다.

 

우리의 늑대 가부군 배가 많이 고팠을텐데 과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인 염소 메이를

곁에 두고 잡아 먹었을까요?

많은 유혹이 가부를 괴롭히는 장면이 정말 책을 보는내내 웃음짓게 되는것 같아요.

 

염소 메이는 정말 성격이 천하 태평인듯 보여져요.

염소 메이 또한 가부처럼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가부를 절대적으로 믿는것 같아요.

서로는 친구니까요.

그래서 늑대 옆에서 새근새근 잠도 자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돌산을 내려오던 중에 우르르 꽝꽝!

천둥 번개에 가부와 메이는 비를 피하기 위해서 가까운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는 천둥이 싫은것 까지 똑같이 닮았습니다.

 

 

 

 

 

 

갑자기 동굴에 있던 염소 메이의 비명 소리가 아~악~~~~~~!!

울려 퍼져서 어찌나 놀랐는지요.

뒷장을 넘겨 보니 가부의 표정이 심상치 앉죠.

한순간 가부가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친구인 염소 메이를 한입에 꿀꺽 삼켰는줄 알았습니다.

 

"가부 나쁘다, 가부 나빠!!" 라고 말하면서 다시 책장을 넘기니 다친 염소 메이를 등에 업은 가부가

등장을 하네요.

역시 늑대 가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염소 냄새가 이성을 잃게 해도,

친구를 잡아 먹는 늑대가 아니었어요.

 

 

 

 

 

 

아이가 책을 읽으며 가부가 정말 멋지데요.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나오는 주군과 넘 똑같다고 하네요.

역쉬~ 가부는 너무 멋있어요. 주군처럼요~!!!

 

 

 


 

 

가부와 메이 시리즈 작가는 밀당의 천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부가 메이를 잡아 먹을까?

그럴리가!

역시 친구지!

라는 생각을 계속 반복하게 만드네요.

 

세상에 그림책을 보면서 이렇게 긴장을 하면서 보긴 처음인것 같아요.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이 봐도 재밌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욱이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본 후에 보니 더욱 재밌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었어요.

 

헤어지던 늑대 가부는 다시 염소 메이에게 뛰어 옵니다.

작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다, 다음에 언제 또 만나?"

 

꺄악~!!!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가부의 멘트네요.

정말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의 아슬아슬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것 같아요.

위험한 사랑이 바로 이런 늑대와 염소의 사랑이겠죠.

 

처음엔 '가부와 메이 이야기'가 우정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건 사랑이네요.

가슴 설레이게 하는 바로 첫사랑의 풋풋함을 느끼게 된답니다.

늑대와 염소의 이야기에서 이렇게 설레임을 느끼게 되다니..~

 

마법과도 같은 가부와 메이의 이야기가 앞으로 계속 이어진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