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생님을 왜 납치 감금했냐면 짜잔 선생님을 좋아하니까. 이 단순한 이야기를 왜이리 돌아가는지 모르겠으나 읽다보면 이 답없는 다한이 인생을 구제할 수준의 또라이가 납치 감금을 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또 납치감금범을 용서하고 기적의 해피엔딩을 만드는 다한이의 전두엽이 없는걸 유현이가 다행스러워해야 하기도 하고..
제목 딱 그대로입니다. 나의 비포 선라이즈(=거의 고유명사화된 그 유명한 영화 제목) 즉 여행지에서 인연이 어찌하다보니 (영화와는 다르게) 해피엔딩이 된다는 소리인데 따지고보면 영화도 그렇게 될줄은 몰랐다... 싶기도 하고 여하간 로맨스는 기대하지 않아도 여행은 가고 싶어지는 소설이네요.
2권 읽다가 도저히 앞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1권 복습했는데 그럴만한게 1권도 딱히 내용이 없습니다. (아 하나 있네요. 고양이 귀엽다) 술술템인데 2권도 나쁘진 않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흡족한 작화는 아니지만 1권과 요모조모 비교해보자니 좀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