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41?) 중년의 연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아주 간질간질하고 뭔가 소시민스러운 연애도 보기 좋은 느낌입니다. 다만 그래서 더더욱 뼈저리게 그 어떤 대하 장편 판타지 배경 작품보다도 더 판타지(?)스러웠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
40대가 풋풋할 수 있다니 올해 본 것 중에 가장 판타지(?)스러운 귀여운 이야기였습니다.
요새 좀 보기 힘든, 보디가드가 몸 약한 도련님을 사골 끓이듯이 오래오래 돌보다가 결국 잡아먹는 클리셰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떄는 아예 기회가 없었고 대학교때도 딱히 축제 즐긴 적은 없는데 종이애들이 하는 문화제가 이리 설렐 일인가
아 후속권이네? 이게 3권이나 나올 이야기였었나? 싶다가 뭔가 납득하게 됩니다. 스토리 라인에 적당한 갈등이 있는데 씬도 좋고 연출과 인물컷이 자연스럽고 단순 꾸금물이 아닌가 싶었던 초반 감상을 날려버리는 3권이였네요. 작화가 고등학생이라야 어울리는 스타일인데... 대입 수험생을 대학원 수험생으로 치환해서 보고 있노라니 참 난감합니다만 (가지마 대학원) 뭐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