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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두뇌 진화의 비밀을 푸는 열쇠
로빈 던바 외 지음, 이달리 옮김 / 처음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book 2017-028
#thinkingbig #사회성 #로빈던바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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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이루는 사회적 무리의 크기는 종의 신피질 크기와 상관관계가 있다.' _
던바는 인간의 극단적으로 발달된 지능, 팽창된 신피질의 이유를 인간의 고유한 복잡하고 큰 사회집단과 관련 있다고 본다. 다른 영장류에 비해 신체적 능력이 떨어졌고 숨을 만한 나무가 많이 없던 환경에 서식한 초기 호미닌들이 선택한 길은 집단의 크기를 키우는 방향이었다. 그런 큰 규모의 집단 결속을 위해 집단 구성원들 간의 interaction 능력은 발전한다. 복잡하고 큰 집단과 비례해 지능이 계속 늘어났다는 설득력 있는 가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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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는 집단을 결속시키고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독특한 행위를 만들어냈다. 침팬지의 털 고르기 그루밍, 인간의 언어, 노래가 그것이다. 침팬지에게 그루밍은 사회적 행위이다. 그들은 털을 고르며 서로 간의 유대감을 높인다.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서로를 좋아하게 된다. 침팬지의 그루밍은 인간에게 와 웃음과 음악으로 발전된다. 인간은 함께 웃으며 함께 음악을 하며 사회적 유대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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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의 크기(신피질이 중요)로 유추해낸 무리의 크기는 각각 다음과 같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70명,
네안데르탈은 120명,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150명이다. (네안데르탈의 두뇌는 1500cc로 사피엔스보다 크나, 눈이 20%나 큰 그들은 시각영역이 차지하는 부분이 더 크고 신피질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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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바는 sns의 시대에도 여전히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친구 집단은 150명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본다. 5000명과 친구 맺기를 할 수 있더라도 실제 우리가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집단의 크기는 150명이 우리 두뇌의 한계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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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학술원 100주년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탄생한 책이다. 초기 인류의 진화사를 공부할 때 #뿌리와이파리 #오파비니아 시리즈 #최초의인류 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스티븐 미슨의 #마음의역사 #네안데르탈인의노래 의 최신버전 같은 인상을 준다. 책에 첨부된 그래프와 도표, 몇 개의 그림 만으로도 소장해야 할 가치가 있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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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번역이 좋지 못한듯하다. 읽기가 매끄럽지 않다. 전문 번역가께서 다시 번역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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