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만들어진 신화 _ BC2333년 단군에 의해 건국되어 2천 년간 존속한 한민족 최초의 국가. BC2333년이라면 #중국 최초의 국가인 하나라 보다 300년을 앞서고 북아프리카 이집트의 고왕조 전성기이며, 메소포타미아 유역엔 세계 최초의 제국 아카드가 건설된 시기이다. 당시 유럽 전역엔 아직 부족 집단 밖에 없었다. 그런 시기 우리의 조상들은 자랑스럽게도 세계사 전무한 2000년의 국가를 건설한 것이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반만년 신화의 초석이 깔린다. _ 그런데 증거가 #달심 수준으로 빈약하다. 검증된 문자 기록도 100자 미만인데다가, 궁궐터는 전무하고, 그 외 유물들도 희소하다. 세계의 학계에선 고조선이 존재했다 하더라도 과연 국가의 형태를 갖추었는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_ 우린 야훼교의 창조론, 나찌 독일의 게르만 민족주의,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임나일본부설 등 엉터리 역사적 주장에 황당해 하며 분노한다. 물론 정치가라면 국익을 우선시해 전략적 입장은 취해야 하겠지만 학문을 대하는 입장에서는 과학적 방법론에 기초한 객관적 태도가 요구된다. 증거가 없으면 #단군 2000년 왕국은 전설로만 남을 뿐이다. 단군에게 필요한 것은 첫째로는 문헌이 있을 것이고 둘째는 유물이 있다. 납득할 만한 증거가 있을 때 우리의 단군신화는 단군 역사가 되어 떳떳하게 검증된 세계의 교과서 고대사의 한 단락에 기록될수 있을 것이다. 어떤 증거도 없이 어거지를 부린다면 그건 약한 #환빠 에 다름없다. _ 지은이 #심재훈 은 스스로를 비주류로 끊임없이 낮춘다. 아무래도 한국의 주류 역사학계의 보수성이 그에게 피해 의식을 갖게 한 것 같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지겨울 정도로 자신이 비주류 임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학력 과정에 지나칠 정도로 많은 부분이 할애되어 있다. _ 담긴 정보량이 굉장히 적다. 5페이지 정도면 정리 가능하겠다. 정보량이 많은 책을 선호하는 탓에 에세이 형식으로 많은 부분이 할애된 것이 좀 아쉬웠다.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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