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시대 - 숲과 나무의 문화사 역사를 바꾼 물질 이야기 3
요아힘 라트카우 지음, 서정일 옮김 / 자연과생태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나무시대
#JoachimRadkau
2018년 66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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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다운 석조 건축물 이집트 피라밋이나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로마의 판테온은 중동-유럽 문명의 위대함을 대변하는 듯하다. 반면 동시대 아시아 문명을 대표하는 석조 건축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자칫 열등함으로 비칠 수 있으나 환경의 차이가 만들어낸 착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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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지중해 근방엔 숲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그 지역의 암석은 석회암, 사암과 같은 비교적 손쉽게 모양을 변형할 수가 있는 것들이다. 반면에 아시아 지역에 나무가 넘쳐난다. 이렇게나 조작이 쉬운 재료가 수두룩한데 미쳤다고 힘들게 돌을 깎는 고생을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나무는 쉽게 썩고 쉽게 탄다. 오래된 목조 건물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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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카드의 이 책은 임업에 대략 20년 정도 종사한 분들만 관심을 가질 만한 책이다. 나무 베기, 운송 등 너무도 전문적이고 관슴없는 이야기라 한자 한자 읽는 일이 심히 곤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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