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좀 잤으면 좋겠다 - 일하다 못 자고 놀다가 안 자는 당신
황병일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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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인썸니아! 크리토퍼 놀란의 <인썸니아>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한 형사가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불면증을 같이 앓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긴장감 넘치는 영화 구성에서도 가장 관객을 숨죽여 오는 것은 불면증에 시달리며 고통을 감내하며 피폐해져가는 주인공의 모습이였다. 사람들은 잠자는 시간을 이를테면 어쩔 수 없이쉬어야 하는 시간으로, 말하자면 최대한 효율적으로줄여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낮이건 밤이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바쁜 현대 사회를 따라가려면 힘이 든다. 우리나라는 최장시간 노동 시간을 지닌 국가다. 평일을 그렇게 보내고 주말엔 침대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 종일 잠을 자며 몸이 망가진다.

 

 

<잠 좀 잤으면 좋겠다>는 잠못 이루는 밤에 고통에 휩싸이는 그런 사람들에게 바치는 경험담이자 안내서다. 수면은 내일을 위해 잠시 멈추는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오늘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가만큼이나 언제, 어떻게 잠드는가가 중요하다 말한다. 남들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할 때, 어떻게 하면 최대한 잘 잘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 깨어있는 시간을 위해 잘 자는 방법을 찾기보다, 잘 자기 위해 깨어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황병일 저자는 국내 최초로 메모리폼 베개를 개발 및 유통하고, 현재도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까르마 대표다. 그는 20년째 잘 자는 법만 생각했다. 유일무이한 국내 수면사업가이자 각종 강연과 상담을 이어오는 잠 잘들기 위해 어찌 해야 하는 가를 치열하게 연구하는 수면 전문가다. 

 

 

수면 부족으로 늘 피곤하고, 불면증에 시달려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 우후죽순 생겨나가고 있는 수면의원 클리닉에서 다소 허망한 대답을 들을 때가 많다. 특성상 수 많은 다음 환자가 대기하고 있고, 시간에 쫓긴 나머지 성의 있는 대답을 해주지 않는 의사 선생님들도 많다. 때문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없고, 간단히 증상을 이야기하고 진단만 받고 끝이난다. 마찬가지로 기존 수면에 관한 책들 역시 의학 및 전문용어 중심이라 일상적이거나 실제적인 개선 사례가 부족한 상황이다. 저자는 사업 실패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불면증으로 고통 받았었던 경험이 있다. 때문에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제가 전하는 수면 이야기는 잠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며, 각각의 수면부족과 불면증의 원인을 스스로 찾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물론 다른 전문가들처럼 의학적인 부분을 직접 연구하거나 공부하진 못했지만, 수면 사업을 20년 가까이 이어오며 제품 개발과 수면 강연을 통해 가까이서 잠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과 많은 얘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실제 사람들과 오랫동안 소통하며 사람이건 제품이건 문제점을 파악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 온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장점이다. 

 

저자는 우선 본인의 체질을 아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스스로가 냉한 체질인지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 평소 체온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침구를 고를 때 중요한 요소이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 체온을 체크해 보면 저 체온인 경우가 더러있다. 베개나 매트리스,이불 등은 잘 때 체온과 주변 온도에 따라 더워지는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평소 자세가 영향을 미친다. 일하는 환경에 따라 거묵복 같은 현상이 있으니 스트레칭과 거묵복 방지를 위한 침구 또한 필요하다 


저자가 전하는 수면 이야기는 잠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며, 각각의 수면부족과 불면증의 원인을 스스로 찾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면 사업을 20년 가까이 이어오며 제품 개발과 수면 강연을 통해 가까이서 잠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힘겨움을 체감한 사람이다. 많은 이들과 소통하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 온 경험은 매우 큰 장점이다. 스트레스가 많을 때 잠못 이루는 자들에게 <잠 좀 잤으면 좋겠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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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스낵영어 - 바쁜 일상 속 가볍게 즐기는 영어, 그리고 감성 한 조각 하루 1분 영어
YM기획 엮음, 성재원 감수 / 베프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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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유용한 영어 문장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여행이나 간단한 일상 생활에서 쓸 수 있는 문장이 많아서 활용도가 높네요. 
스낵 영어라는 책 제목답게 가볍고 무겁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고, 다양한 그림이 책에 많이 녹아있어요. QR코드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바로 대사를 들어볼수 있도록 한 점도 매력적입니다. 직접 들어보며 다시 따라해보니까 집중도가 확실히 올라가네요. 
가볍게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할 분이라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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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이펙트 - 세상에서 가장 중독성 높은 게임의 탄생 비화
댄 애커먼 지음, 권혜정 번역 / 한빛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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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유명하고 직관적인 재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게임도 드물 것이니까.  나 또한 오락실에서, PC로 테트리스를 신명나게 하며 즐기곤 했다. 하지만 이 세계를 호령한 게임의 탄생과 역사에는 무지했다. 

<테트리스 이펙트>는 소련의 한 프로그래머가 냉전 중의 만든 게임이 철의 장막을 넘어 자본주의의 성지인 미국까지 넘어 전세계를 휩쓸었는지 그 일대기를 추적한다. 테트리스의  탄생 비화와 더불어 복잡한 저작권 분쟁을 다루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테트리스와 얽힌 흥미로운 뒷 이야기를 풀어낸다.
 
<테트리스 이펙트>의 도입부는 헨크 로저스가 냉전이 끝나지 않은 시기, 테트리스의 의 휴대용 게임기용 2차 저작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스크바에 와 두려움에 떨며 소련무역협회를 찾는 과정을 추리 소설처럼 그려낸다.  마치 스파이 소설을 보는 듯 하다. 



아타리의 테트리스 가장 유명한 버전



<테트리스 이펙트>에서는 게임을 불과 5년 일찍 만든 탓에 게임의 권리를 국가에 양보해야 했던 프로그래머 알렉세이의 이야기, 공산 진영과 자본 진영 간의 관계 때문에 초기 <테트리스> 버전의 한 그래픽이 바뀐 사건 등 당시 <테트리스>를 둘러싸고 일어난 일들을 소설처럼 보여준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 하는 것이 아닌, 주 독자가 게이머라는 것을 상정하고 영리하게 스토리텔링식 서사로 독자들을 이끈다. 


<테트리스 이펙트>는 여기에 추가로 천공카드를 컴퓨터에 넣어 프로그래밍을 하던 1960년대부터 RPG라는 장르 자체가 희소했던 컴퓨터 게임 시장 초창기, 게임보이 등 휴대용 게임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1980~90년대의 풍경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올드 게이머라면 진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테트리스는 인터넷의 바람을 타고, 다대 다 대결 형태로 변모하기도 하고,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룰이 변칙 되는 형태로 발전하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극의 달한 자들이 많아져 고인물 게임이라는 평을 듣지만 오랜만에 친구와 대결하며 시간을 때우기에는 테트리스 같은 게임도 드물다. 

일본 아케이드 게임 뿌요뿌요


테트리스에서 파생된 뿌요뿌요 같은 게임은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확대에 기여 했다. 단순한 구성과 명확한 게임 진행이 유저에게 직관적인 재미를 준다는 사실을 항상 상기 시켜준다.  좋아하는 것을 더 깊게 알아 간다는 것은 테트리스에서 한번에 4줄을 없애는 것 만큼 짜릿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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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나의 춤을 추고 있잖아 - 어느 TV 중독자가 보내는 서툰 위로
이승한 지음, 들개이빨 그림 / 한겨레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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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프로그램 글 모은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없는 제목 선정하며, 저자의 괴상한 자의식으로 pc 놀이나 하는 책이네요. 우리나라의 창작의 자유나 해칠 것 같은 기괴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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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종말 - 탐욕이 부른 국가 이기주의와 불신의 시대
스티븐 D. 킹 지음, 곽동훈 옮김 / 비즈니스맵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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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국제 기구와 협회에 가입하여 국제적 영향력을 높히는 것이 국가 성장에 한 축이 되었다. 다른한편으로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안보를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었다. 모두가 이 게임에 동참했다. 미국과 유럽의 주도로 벌어진 여러 전쟁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참전했다. 하지만,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국제연합과 기구들이 이제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 세계화를 주도한 미국이 지금은 가장 먼저 탈 세계화를 외치고 여기저기에서 서서히 발을 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된 공약도 이와 맞물려 있다. 영국도 이미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였고, 협상에 힘겨루기에 힘을 쏟고 있다.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세계화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널리 퍼졌다. 빠른 유통망과 순식간에 정보가 전파되는 정보통신망의 발달로 지구는 작아졌다. 지구는 점점 좁아지고 국경의 의미는 갈수록 희미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학기술 때문에 세계화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이 책은 전한다. 역사 속에서 단 한 순간도 세계화에서 과학기술이 다른 요소를 압도해 무력화시킨 적이 없다. 만약 과학기술이 유일한 결정요소였다면, 로마제국은 멸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이자 영국 경제학자 스티븐 킹은 "과학기술뿐 아니라 정치를 형성하고 경제를 구성하며 각 지역과 세계의 금융시스템을 만드는 사상 및 제도의 발전과 쇠퇴도 세계화를 결정짓는 요인”이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기존 사상이 약화하고 제도적 인프라가 붕괴되면 어떤 새로운 과학기술이 무더기로 나타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과학 기술이 핵심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를 바라보는 눈은 변한다. 수백년 동안 특정한 세계화의 유형이 유지됐다고 해서 그것이 지속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변화는 순식간에 극적으로 찾아올 수 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역사가 그러하다. 이곳에서는 한때 영원히 유지될 것처럼 보였던 이슬람 정치구조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기독교로 교체됐다. 당시 스페인 남부에 살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중세의 세계화는 이슬람의 전파에 달려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당시 이슬람은 기독교 세력의 유럽과 비교할 때 지적, 기술적, 문화적으로 훨씬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슬람이 지배하던 이베리아반도는 권력 투쟁으로 인하여 큰 혼란이 벌어졌다. 결국 그 지역의 질서는 무너졌다. 국제적 권위를 상징하는 기구의 운명도 다를 바 없다. 회원국의 평화와 공동의 이익, 그리고 세계 번영을 위해 미국과 유럽 연합 등 선진국의 주도로 탄생한 국제 기구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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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후 생겨난 공개 자본 시장과 자유 무역 원칙들을 기본으로 한 접근 방식은 이제 붕괴의 길을 걷고 있다. 가장 앞장섰던 미국은 불구가 된 위대한 아메리카를 다시 되살리겠다며 자국 우선 주의부터 표방하고 나섰다. 서방 세계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망스러운 경제 성장률로 인해, 서방 국가들은 이제 더는 세계 발전을 위해 자국의 이익을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 유럽 국가에서 극우 세력이 힘을 부풀리고, 정권까지 얻어가는 형국이다. 이들 국가의 지도자들 역시 이제 자국민을 향해 세계 번영의 목표들을 추구하자고 외칠 수 없게 됐으며, 또 굳이 외치려 하지도 않는다.




<세계화의 종말>은 저자의 빼어난 지식이잘 버부려진 책이다. 경제학, 역사, 지리, 정치철학 등을 정교하게 버무려 의견을 펼친다. 국경을 넘어서면서 경제적 진보가 이뤄진다는 명제는 결코 불가피한 진리가 아니며 세계화가 반대로 진행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과학 기술은 세계화를 증진할 수도, 파괴할 수도 있으며 경제 성장으로 국가 내 불평등도 증폭될 수 있다. 미국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후발 초강대국들이 세계를 자신의 역사를 반영한 재편의 움직임을 펼칠 수도 있고 21세기의 거대한 이민 물결이 국내 안정을 해칠 수 있다. 이는 평평한 세계를 만들지도 모른다. 



저자는 “머지않아 세계화 즉 자유무역 등이 몰락하고 ‘자급자족 경제’가 부활할 것이며, 그동안 가라앉아 있던 경제적, 정치적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각국 경제는 동반 침몰하지 않는 최선의 방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당장은 잘 떠오르진 않지만. 이 책이 방책의 필요성은 확실히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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